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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0·15 대책에 분양 '냉각'… "세제 개편 가능성도 심리 위축"

지방도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으로 경북 제외 모두 하락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지난달보다 크게 하락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정부의 10·15 대책 여파로 해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일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9.4포인트 하락한 7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26.9포인트 내린 73.3으로 파악됐다. 서울 26.3포인트 내린 84.8, 경기 27.4포인트 내린 69.7, 인천 27.1포인트 하락한 65.2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로 0.0~20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지수가 10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0·15 부동산 대책이 지수 하락에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다. 주산연은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했다"라며 "동시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 및 전세대출 이자 상환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반영,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 상향 등 금융규제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등 주택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규제를 시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초강력 규제에 더해 보유세 등 세제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매수세가 감소하고 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되는 등 앞으로 당분간 분양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수도권은 17.7포인트 하락한 71.9로 전망됐다. 울산 35.7포인트, 강원 34.4포인트, 충북 33.3포인트, 전남 27.8포인트 등 하락 전망됐다. 다만 경북은 8.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산연은 "규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수도권에 비해 하락폭은 작지만 수도권의 강력한 규제 여파와 똘똘한 한 채 현상 가속화로 다주택자의 비수도권 주택 매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하락 전망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6.2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위축과 함께 신규 주택 건설물량 감소로 건설 자재 및 인력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사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7포인트 하락한 79.7로,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포인트 상승한 98.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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