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구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체육센터 수영장(백범로 350, M층) 대기 공간에 가시광선 항균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항균등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외선 살균 방식과 달리, 인체에 무해한 가시광(405nm 청색광)을 이용해 살균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점소등 횟수에 맞춰 일반 조명과 항균 조명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공공체육시설은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는 공간으로, 공기 질이 쉽게 나빠질 수 있다. 항균등 도입을 통해 다양한 황색포도상구균(피부에 주로 존재해 피부질환 및 식중독을 유발하는 인체의 대표적 병원균) 등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첨단 위생 관리 기술을 도입해 구민들이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효과가 검증되면 유관 시설로의 확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항균등 설치 외에도 수영장 안전과 위생 기준 준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가 상시 점검하는 지역 내 수영장은 공공시설 4곳과 민간시설 12곳이다. 담당 공무원과 위탁업체는 함께 ▲수영조 욕수 여과기 통과 여부(일 3회 이상) ▲수상안전요원 배치 여부 ▲수영조 욕수 수질기준 준수 여부 ▲이용자 준수사항 게시 여부 ▲수영조 주변 통로 바닥 상태 ▲구급약품 비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한다.
또한, 구는 반기별 1회(하절기에는 월 2회) 이상 수영장을 방문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보건소 및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종합수질·중금속 검사도 의뢰한다. 유리잔류염소, 결합잔류염소, 수은, 알루미늄 등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설에는 시정 명령과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한편 구는 '2025년도 공공체육시설 운영 종합계획'에 따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조성, 구민 이용률 제고,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4대 분야 16개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에는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 수영장'으로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실내·외 파크골프(연습)장 3곳을 추가로 확충 중이다.
또한, 구는 기존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다양한 공사를 진행했으며, 화재 사고 대비 정비사업과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적 설계)' 적용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체육시설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위생 및 안전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구민 여러분도 열심히 운동해서 겨울철 건강 관리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