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내년에 전국적으로 입주하는 오피스텔 물량이 1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입주를 준비 중인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1만1천762실로, 2010년(7천482실) 이후 16년 만에 최소치로 나타났고 역대 최대 공급이 이루어졌던 2019년(11만549실)과 비교하면 10.6%에 불과한 수준이다.
2023년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전년(2만7천926실) 대비 4분의 1 수준인 6천605실로 급감했던 영향이 크다고 R114는 설명했다.
특히 R114는 신축 공급 절벽과 수급 불균형으로 내년 오피스텔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오피스텔의 주요 수요자인 1인 가구가 전국적으로 1천만을 넘어섰고, 과열된 아파트 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건축법상 비주택에 해당하는 오피스텔이 새로운 투자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인 오피스텔 가격과 전세의 월세화 현상 가속 등으로 오피스텔이 금리 하락기에 안정적·매력적인 임대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고 R114는 평가했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올해 3분기 기준 4.76%로, 누적된 오피스텔 공급량으로 2021년 저점(4.47%)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상승세다.
반면 지난해부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들어서면서 정기예금 수신금리는 2%대로 하락한 상황이다.
이런 영향에 상반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올해 2만1천22건(계약일 기준)으로, 2022년(2만6천385건) 이후 3년 만에 2만건을 웃돌았다.
여기에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 25개 구와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여전히 담보인정비율(LTV) 70%가 적용돼 자금 조달이 유리하며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 구조와 바닥 난방, 발코니, 고급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전입 의무도 없어 실거주뿐 아니라 임대 목적의 자산 운용 수단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