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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한달 정도 연기 요청" 이란전쟁 결국 미중회담에 유탄

이른 시일 내 종전 어렵다 판단 군통수권자 방중도 부담된 듯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을 미루자고 중국에 요청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전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을 떠나 중국을 방문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다시 잡히고 실제 성사될 때까지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미중정상의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달 정도 (중국에)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이란) 전쟁 때문에 나는 여기(미국) 있고 싶고 여기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회담을 위한 새로운 날짜가 논의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FT 인터뷰가 공개된 후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는 것을 방지하고 나섰다.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이 연기되는 것은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며 "그것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한 일정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과의 전쟁 상황 등을 언급했다.
 

중국 정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도 일정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음 달 말 방중하는 방안을 먼저 제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상회담 일정이 연기되면 대만 포함 안보·외교 문제에 대해 양국의 폭넓은 논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회담할 계획이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15~16일 프랑스 파리에서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필두로 고위급 회담을 통해 농산물 구매 확대와 핵심 광물 등 민감 현안들을 논의해 왔다.

 


미국은 이번 이란과의 전쟁을 단기전으로 매듭짓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과 함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공격 첫날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주변 걸프 국가들과 세계 경제를 '인질'로 삼은 듯한 이란의 '버티기 모드' 속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와 유가 상승이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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