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자료제공 올해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액이 7조원을 돌파했다. 금리는 높은데 안정성까지 큰 채권 매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은 전날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7조27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월3일~3월15일) 1조731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5.8배 늘어난 규모다. 채권 유형별로는 은행을 제외한 카드·증권·캐피탈사 등이 발행한 '기타금융채'가 2조43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채가 2조339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1년 개인이 순매수한 채권이 4조6000억원, 지난해 20조6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채권 투자로 많은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채권 순매수액은 -3조6164억원이었지만, 2월 3조2707억원으로 늘어난 뒤 3월에는 15일까지 5조3008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채권 순매수가 늘어난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예상과 더불어 박스권을 머물다 하락하는 '부진한 증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을 멈출 뿐만 아니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
▲(왼쪽부터)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이 16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쥐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 회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6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국제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동북아의 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연계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고령화, SDGs의 실현 등,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 지난해 5대은행 이자로 37조 벌어들여 인건비로 총 11조원, 은행 희망퇴직금 주주평가 도입 검토…성과보수체계 공시 필요. <사진=SNS>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성과급과 퇴직금을 과도하게 지급하는 은행권 '돈잔치'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댄다. 성과보수체계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성과급을 실질적 성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 주식과 스톡옵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희망퇴직금도 주주총회 등에서 평가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에서 주요 은행들의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개된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성과급과 퇴직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36조9288억원으로 전년(30억3062억원) 대비 21.9%(6조6326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0년(27조309억원)
▲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NS>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 회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16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일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이들은 “쌍방은 동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에서 벗어난 이른바 '틈새 면적'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전용면적 84㎡ 이외에 다양한 전용면적을 선보이고 있다. 변화하는 가구 형태와 생활 양식에 따라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같은 주택형의 경우에도 타입을 여러 개로 구성하는 단지도 늘어났다. '틈새 면적'이 인기를 끄는 것은 수요자 입장에서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공간 확보 등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틈새 평형의 입주물량은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 입주한 전용 49~83㎡이하 평형은 총 11만 1819가구였으나, 지난해는 1만 8968가구(16.7%) 증가한 13만 78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전용 49~59㎡ 입주 가구 수는 ▲2019년 8142가구 ▲2020년 9549가구 ▲2021년 1만154가구 ▲2022년 1만5250가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경우에도 29·39·49·59㎡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 및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이 폐지했다. 개정된 사항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사진=SNS> 국토교통부가 다음 주부터 분양가와 관계없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을 폐지한다. 이로써 최대 5억원으로 제한됐던 인당 중도금 대출 한도도 사라진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중도금 대출 분양가 상한 기준' 및 '인당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 규정이 폐지됐다. 개정된 사항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분양가가 상한 기준을 넘는 분양 주택은 중도금 대출이 금지돼 청약 당첨자는 전액을 자기 자금으로 부담해야 했다. 정부는 분양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분양가가 9억원보다 높은 주택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도금 대출 보증의 분양가 상한선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지난 1월3일 국토부는 '2023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HUG 중도금 대출 보증이 가능한 분양가의 상한 기준을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대출 제한 기준 완화가 예고됐다. 최근
▲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전망 수정에 나선 분위기다. <사진=SNS>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여파로 물가 안정을 최우선해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후퇴하는 등 피봇(정책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전망 수정에 나선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16일 증권가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금리 동결, 더 나아가 금리 인하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SVB 사태 이전 연초 물가 등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전망했지만, 현재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준 긴축 행보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전날 단기적인 금융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달 FOMC 전망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서 금리 동결로 변경했다. 이후 최종 금리 수준도 기존 5.7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한 증권 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파운드리 부문에 300조를 투자하면서 사실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는 반도체 불황기를 맞아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이 반도체 사업의 최대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수주형 산업'인 파운드리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53억9100만달러(7조164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5억4400만달러보다 2.8% 감소했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불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회사의 최대 실적 효자인 D램를 소폭 밑도는 수준까지 커졌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D램 사업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로, 파운드리와 불과 1억4900만 달러 차이다. 역대급 반도체 한파를 맞아 삼성전자 매출 구조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파운드리 사업의 약진은 단순히 메모리 부진에 따른 '착시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은행(SVB) 본점 앞에서 예금자들이 몰려와오픈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SNS>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돈잔치 논란에 우리 국민들의 고금리 고통 속에서 은행들이 나 홀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5일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성과급 체계 개선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면서 "은행들의 성과급 체계 개선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직전 성과급 잔치가 논란이 된 만큼, 우리 금융당국도 강도 높은 개선책을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융당국은 전문가와 각 업권 대표와 만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관련 제3차 실무작업반을 열고,은행 성과급 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을 작심 비판함에 따라 마련된 금융당국의 후속 조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 잔치로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 등
▲ 14일 은행주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급락한 영향때문이다. <사진=SNS>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국내 은행주들이 장 초반부터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보다 3.16% 하락한 4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KB금융은 전일 보다 2.09% 내린 4만9250원에 거래 중이다.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도 전 거래일 보다 2.54%, 1.80% 하락한 각각 원, 1만1110원, 3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제주은행(-5.61%) DGB금융지주(-3.18%), BNK금융지주(-2.63%) 등도 하락세다. 은행주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금융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지역은행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위기설이 나오면서 61.83%나 폭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주가도 47% 폭락했다. 웰스 파고는 약 7%, 씨티그룹은 약 7.4%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들도 영향을 받았다. 은행주 하락에 금융펀드 수익률도 부진한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금융펀드 수익률도 최근 한 달간 -6.58
▲14일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5.8%를 기록, 전분기 15.5% 대비 0.3%p 상승했다. <사진=SNS>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4분기에 더 벌어졌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5.8%를 기록, 전분기 15.5% 대비 0.3%p 상승했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 58.5%를 기록, 전분기 56.1% 대비 2.4%p 오르며 2위 삼성전자와 격차를 42.7%로 더 벌렸다. 트렌드포스는 선단 공정이 두 회사의 매출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했다. TSMC의 경우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매출을 창출했지만,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에서 주문 감소와 수요 위축을 겪었다고 전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삼성이 더 컸다. TSMC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99억62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53억91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3.5% 줄었다. 주요 파운드리 10대 업체의 매출은 335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이후 세종시 집값이 불과 7개월 여만에 반토막이 났다. <사진=SNS>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세종시에서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집값이 급락해 일부 단지에서 매매가격과 전셋값 차이가 좁아지자, 발 빠르게 갭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세종시에서 이뤄진 갭투자 사례는 총 59건으로, 시도별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전국 1위인 경기 화성시(67건)와는 10건도 차이 나지 않았다. 지난 1년동안 갭투자 상위 지역은 △경기 평택시(675건) △경남 김해시(464건) △경북 구미시(406건) △충남 아산시(400건) △경기 화성시(393건) 등이 차지했다. 세종은 당시 14위(296건)이었지만, 지난 반년 기준 전국 3위로 훌쩍 오르며 갭투자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6단지 전용면적 84㎡(16층)는 지난 1월31일 3억원에 팔린 뒤 1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10월 7억48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시기 체결된 전세
▲미국 정부가 SVB 파산 사태로 위기를 막기 위해 예금 전액을 보증키로 ㅎ는 등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사진=SNS> 파산한 미국의 벤처캐피탈 및 기술 스타트업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관련된 국내 은행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SVB 파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만큼 국내 은행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한다. 13일 금융권은 "다만 SVB와 자산 운용 형태가 다른 데다, 국내은행들의 전반적인 건전성 또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VB 파산은 고금리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고객의 대규모 예금 인출로 이어지면서 벌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기술기업들에 몰리면서 SVB의 총예금은 2021년에만 무려 86% 급증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지난해 미 연준이 잇따라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돈줄이 막힌 기술기업들의 예금 인출이 늘었다는 점이다. SVB는 그동안 늘어
▲ SVB '36시간 초고속 붕괴'. 1983년 문을 연 SVB와 그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스타트업 업계의 주요 금융기관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40여년이 걸렸지만, 붕괴는 단 3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WSJ은 짚었다. <사진=SNS> 실리콘벨리은행(SVB)의 자금 위기가 도래한 지 불과 36시간만에 56조원 뱅크런이라는 초고속 붕괴이 배경에는 스마트폰이 일조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예금 인출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가능해진 시대상황이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마트폰 뱅크런으로 비운을 맞은 SVB'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은행의 주(主)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사업가들이 거래 은행의 위기 소식을 듣자마자 순식간에 스마트폰으로 예금을 대거 인출한 현상에 주목한 것이다. 이날 기사에 소개된 보험 스타트업 '커버리지 캣'의 설립자 맥스 조는 지난 9일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 창업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서 내려 버스에 올랐을 때 동료 창업자들이 모두 미친 듯이 스마트폰을 두드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한다. 모두 SVB 은행에서 회사 자금을 빼내려는 것이었다. 그는 "뱅크런이
▲올해들어 보금자리론 덕택에 9억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SNS>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비교적 자금 부담이 적은 저렴한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응찰자 수 상위 10위권 중 낙찰가격 9억원 이하는 9건으로 집계됐다. 9억원이 넘는 한 건도 낙찰가격이 9억6392만여 원으로 9억원대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서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경매 물건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동수원자이 1차’ 전용면적 85㎡로 97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아파트는 2회 유찰로 최저 매각가격이 감정가(6억4000만원)보다 50% 아래로 떨어지자 응찰자가 대거 몰렸다. 최다 응찰자 2위인 경기 고양시 마두동 ‘강촌마을’ 전용 85㎡ 역시 8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7억7900만원)의 69.8%인 5억4379만원에 낙찰됐다. 고양시 화정동 ‘옥빛마을’ 전용 60㎡와 화성시 반송동 ‘동탄솔빛마을 쌍용예가’ 전용 80㎡도 81명이 응찰하면서 각각 3억7172만원, 4억562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들어 수도권 아파트 경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