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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신우 교수 '달항아리', 영국 왕립음악원서 세계 초연

 

 

이신우 서울대 음대 작곡과 교수의 '달항아리'가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세계 초연한다.

17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첫 하우스콘서트로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영국 왕립음악원 안젤라 버지스 홀에서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달항아리를 위한 시'를 선보인다. 비올리스트 이화윤과 피아니스트 고은이가 연주한다.

조선 백자 달항아리에 영감을 받은 다악장 작품으로 이번에 초연되는 곡은 그중 첫 두 곡이다. 이 교수가 팬데믹 시기 런던에 머물며 우연히 달항아리 작품을 접하고 감명받아 쓴 곡이다. 명상적이며 간결한 멜로디를 통해 맑고 기품 있는 풍채를 표현했다.

또 달항아리 이미지를 국악곡에 투영한 '달항아리에 부친 보허자'도 초연한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보이는 권위 있고 위풍당당한 달항아리의 인상을 담았다. 이 외에도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 무곡', 이신우의 '카프리스 제 2번-적벽'도 들려준다.

이 교수는 인간존재의 근원과 본성에 대한 탐구를 통해 '시편 20편(1998)', '현을 위한 '열린 문'(2004)' 등을 발표했고 안익태작곡상, 대한민국작곡상, 난파음악상 및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 2019년엔 음악계에 공헌한 동문으로 인정받아 영국 왕립음악원 ARAM(Associate of the Royal Academy of Music)으로 선정됐다.

이화윤은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와 유리 바슈메트 국제 비올라 콩쿠르의 최연소 우승자다. 음반으로는 이 교수의 '비올라와 소리북을 위한 적벽(2020)'을 녹음한 바 있다. 만 3살에 판소리로 음악을 시작해 국악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공연에서 탁월한 색채를 표현해내는 연주자다. 고은이는 왕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찰스 헤넨 콩쿠르 우승 후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예가 신경균과 서영기의 작품도 전시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품인 달항아리를 눈과 귀로 감상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의도로 마련됐다.

공연은 오는 3월2일 서머셋 하우스에서 영국 공예 진흥원이 기획한 공예 페어 '콜렉트 2023' 행사의 일환으로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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