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을 만나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구미시 임수동 소재 국립 구미전자공고 현관 앞에서 이 회장을 만나 삼성그룹 차원의 통 큰 구미 투자와 함께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삼성전자는 구미를 거점으로 과거 애니콜 신화를 이뤄냈고, 현재도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 거점으로 구미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시티는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거점이다. 지난해 기준 구미시 지방세의 25%(1천222억원)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지방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 이어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했다.
당초 이 회장의 구미 방문은 구미사업장 내에서도 극비 사항으로 부쳐질 만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김 시장이 이 회장 방문 사실을 알고 전자공고 본관 앞에서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