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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연예 · 스포츠

탤런트 김수미 별세…지병 사망 추정

향년 75세...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고혈당 쇼크’…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故 김수미의 빈소가 확정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故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빈소소식에 "가짜뉴스이길 바란다"는 애통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특6호실에는 배우 故김수미의 빈소가 마련됐다. 故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 상태로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75세.

 

이와 관련,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배우 김용건, 최불암, 김영옥 등이 김수미의 부고 소식에 애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김영옥은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며 쉽게 믿지 못한 모습. "20일 전쯤 통화를 했는데, 그때만 해도 건강이 괜찮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하며 " 내가 한 번 가볼까 물었더니 '다 나았어, 괜찮아' 하기에 나중에 보자고 하더라. 그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드라마 '전원일기' 뿐만아닌 최근 예능 '회장님댁 사람들'에서도 함께 출연한 김용건은 "'회장님네 사람들' 하면서 점점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을 감으로 느꼈다"며 "이런 황망한 일이 오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동료배우 강부자도 "곧 일어날 줄 알았는데"라며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였고, 최불암은 "김수미는 어린 나이에 미모가 뛰어났다. 그 나이에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머니를 현실적으로 구현해냈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상당히 우수한 사람"이라고 김수미의 연기사랑을 칭찬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김수미는 바쁜 스케줄로 피로가 누적돼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입원 후 회복에 집중했으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수미의 마지막 방송은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었다. 방송에서 김수미는 이전보다 어눌해진 발음과 퉁퉁 부은 얼굴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김수미는 지난 8월 12일 방송에서 군복을 입고 훈련에 임하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전입 신고에 나선 김수미는 “이 나이에 나라에서 불러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죽을 때까지 앞으로, 2~3년 있다 죽을지 모르지만, 제 유골은 국립묘지에 해주세요”라고 뜻밖의 발언을 했다.

 

김수미의 엉뚱함에 웃음이 터진 임호는 “왜 유언을 하시나”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개의치 않고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고 노래를 불러 조교 김광규를 당황케 했다.

 

김수미는 김광규에게 다시 한번 전입 신고 기회를 달라고 요청한 뒤 “나 무시합니까?”라고 외쳤다. 전입 신고 성공 후 열외된 김수미는 총을 닦는 열정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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