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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금리 인하·대출규제 강화 전 단기 수요 증가... 서울 매물 감소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를 시사한데다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 해소가 어려워 대출 규제 시행 전 주택 구매에 나선 수요자들이 많았던 영향으로 새 정부 출범과 금리 인하, 대출 규제 강화 시행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4월(5351건) 거래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아파트 거래량은 4724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4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은 0.16%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0.39%), 송파구(0.37%), 서초구(0.32%) , 양천구(0.31%), 강동구(0.26%), 마포구(0.23%), 용산구(0.22%), 성동구(0.18%), 광진구(0.15%)에서 재건축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3일 기준 8만1468건으로 3개월 전(9만2937건)보다 12.4% 감소했다. 세종(-18.2%)에 이어 두 번째로 매물 감소 폭이 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지 않은 성동·동작·광진구 등에서도 매물이 크게 줄었다. 한 달 전 대비 매매 매물은 성동구에서 16.2%, 광진구의 경우 12.6%, 동작구는 11.8% 줄었다.



대선 이후 집값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금리인하와 공급 부족, 대출규제 완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했다. 국내총생산(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낮췄지만 향후 금리 추가 인하가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가 매매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금리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급 부족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부동산R114와 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어든 27만4360가구였다. 내년 입주물량은 19만773가구로 올해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은 올해 4만6710가구에서 내년에는 2만4462가구 수준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축소돼 중저가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년층이나 무주택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규제 시행을 전후해 단기적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시행 이후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는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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