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있던 주말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편의점과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 업계가 'BTS 특수'를 누렸다.
22일 주요 유통 기업들이 내놓은 잠정 매출 데이터는 이른바 '아미노믹스(Aminomics)'의 실체를 수치로 증명했다. 식음료를 시작으로 패션·호텔 업계까지 유통업 전반으로 BTS 팬덤인 '아미'가 이끄는 '아미노믹스(Aminomics)' 효과가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1일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 편의점 매출은 최대 4~5배까지 급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광화문 인근 5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233.1% 증가했고,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점포는 최대 378.4%까지 치솟았다. 방문객 수도 181.2% 늘었다. 공연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김밥(379.1%), 샌드위치(309.0%), 빵(560.7%), 생수(541.8%) 등 간편 먹거리 매출이 급증했다. BTS의 멤버 진이 모델인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은 1742.3% 증가하는 등 팬덤 소비도 나타났다.
CU는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270.9% 증가했고, 공연장 인접 점포는 547.8% 급증했다. BTS 앨범이 매출 1~4위를 차지했고, 응원봉용 건전지가 평소보다 51.7배 더 판매되며 상위권에 오르는 이례적인 소비 패턴도 나타났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공연장 인근 주요 점포 매출이 지난달 대비 각각 7배, 3배까지 크게 올랐다.
BTS 공연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달 1~18일 방한 외국인은 109만9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했다.공연 당일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하이브 추산 10만4000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면세점도 BTS 공연으로 매출이 늘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1일 델리·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고,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캐주얼 상품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0%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K팝 특화 매장 ‘K-WAVE 존’을 중심으로 매출이 50% 증가하는 등 BTS 관련 굿즈와 K뷰티 제품이 판매를 견인했다. 롯데면세점도 20~21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광화문과 인접한 명동에서는 BTS 신곡이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보라색으로 꾸민 매장들이 팬들을 맞이하면서 굿즈샵과 액세서리점에 긴 줄이 이어졌다. LF의 명동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 서울’은 20~2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고, 방문객 수는 250%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점 역시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BBQ 청계광장점은 공연일 당일 매출이 전주보다 158% 늘었고, 방문객의 80%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의 광화문 일대 10개 매장 방문객은 약 1.5배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