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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년 만에 반등하는 지방 부동산… 매매가 4주째 상승세

지방 미분양 해소 위한 논의 필요 부울경의 오름세 확연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방 부동산 시장이 2년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10·15 대책 이후 비수도권 거래량이 70% 넘게 급증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지방 미분양 물량 역시 역대급으로 불어나며 온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넷째주 지방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오르며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방권 집값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약 2년 만에 상승 전환된 뒤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권에서도 부울경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0.11%)으로, 전국에서는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도 0.12% 오르며 비수도권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도 171주 간의 하락장을 마치고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산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3년5개월 만인 지난 10월 둘째주부터 반등하며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주 들어서는 경남도 0.03% 상승하며 부산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부울경 외에도 지방 부동산 곳곳에서 상방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 전주의 경우 덕진구는 0.21%. 완산구는 0.20% 오르며 같은 기간 서울(0.18%)의 상승률을 앞서며 주목을 받았다.

10·15 대책 이후로는 지방 부동산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지방 광역시의 1만3509건으로 10월 같은 기간(7749건) 대비 급증했다.

다만 미분양 주택도 지속해서 늘고 있어 지방 부동산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미분양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069가구로 한달 전보다 2307가구 늘었다. 특히 울산은 2676가구로 지난달 2152가구보다 24.3%(524가구)가 늘었다. 부산은 8040가구로 2015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10·15 대책 이후 실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며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고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지방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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