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 외교와 안보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민생과 직결된다”고 재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만 아니라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체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고 글로벌 공급망까지 급격하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 동맹국과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복합 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수출 성과를 거두고 해외시장 개척을 이루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12월 15일 1차 국정과제점검회의 이후 약 넉 달 만에 열렸다. 1차 회의 때 논의하지 못한 외교와 안보 분야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 한·미 동맹은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윤 대통령은 이날 첫머리 발언을 통해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복합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은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고,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윤대통령은 “복합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정부의 외교 성과로는 △한·미 동맹 발전 △한·일 관계 정상화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안보협력 관계 강화 등을 꼽으면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등 8명의 하원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시 의회 연설을 공식 요청받았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 대북 대응심리전 필요 윤 대통령은 “북한 인권 실상을 확실하게 공개하고, 그 진상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를 ‘민족’보다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의 평화, 세계 평화를 위해선 자유와 인권이 존중돼야 하고 그렇지 않은 정치 세력이나 국가는 국제사회가 연대해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 통일전선부의 지령을 받은 민주노총과 진보단체 일부 전현직 간부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건에 대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이를 위해 통일부도 국민이 북한에 대한 대응 심리전 준비를 주문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언젠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축적하고 올해 ‘신통일 미래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연방타임즈=김문수 국장|
이달 말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의회 연설은 2013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등 외교위 하원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매콜 위원장으로부터 미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을 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인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가진 바로 이튿날인 27일(현지 시간)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역대 한국 대통령은 이승만(1954년), 박정희(1965년), 노태우(1991년), 김영삼(1995년), 김대중(1998년), 이명박(2011년) 등 6명이지만, 의회연설은 이승만,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만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의원단을 만나 한·미 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연내에 한·미의원연맹과 미·한의원연맹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방한 의원단의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그간 연맹 창설을 통해 의원 교류를 활성화하면 미 의회 입법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제2의 IRA 사태’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존 오소프(조지아주·민주당) 미 상원의원과 조찬 모임을 갖고 IRA 발효 이후에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년 전 선거를 앞두고 성추문 입막음 목적으로 뿌린 돈이 3건에 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4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 출석해 34건의 혐의를 전면 부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지방검사장은 4일(현지시간) 뉴욕시 형사법원에서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2016년 대선 기간 불리한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숨기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를 감추기 위해 기업 문건을 반복적으로 위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직후 진행한 회견에서 브래그 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입막음 돈 의혹'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3건이라며 사례를 제시했다. 우선 이번 기소의 핵심인 전직 포르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지난 2006년 혼외 성관계 발설을 막으려고 대선 직전 13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에게 혼외 자식이 있다'고 주장하던 뉴욕시 유엔본부 앞 트럼프월드타워 도어맨에게 3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도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사실관계 문건 자료에 담겼다. 검찰에 따르면, 타블로이드지 내셔널인콰이어러 모회사 AMI 최고경영자(CEO)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구인 데이비드 페커는 자신이 소유한 잡지를 통해 그에게 돈을 주고 혼외자식에 관한 이야기를 독점적으로 보도할 수 있는 권리를 사들임으로써 사실상 입을 막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원 출석과정은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됐다. 그는 이날 오후 법원으로 가는 차량 탑승 전에 굳은 표정으로 주먹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또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혐의가 제기되면 “잠재적인 죽음과 파괴”가 뒤따를 것이라는 위협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법원으로 향하는데 너무 초현실적”이라며 “그들이 나를 체포할 것인데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기소인부절차 전에 형식상 체포절차에 따라 지문을 찍고 신분을 확인했다. 다만 법인 식별용 얼굴사진인 머그샷 촬영은 취소됐다. 법원은 다음 재판일로 12월4일을 정하고 검찰과 변호인 의견을 듣기로 했다. 그러나 재판이 앞으로 1년간 지연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출마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형사기소를 내년 11월 대선을 향한 지지층 결집의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 리스크는 이밖에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미국 법무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기밀문서 플로리다 자택 반출과 1.6 의회폭동 선동 혐의를 조사 중이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탈세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고, 조지아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충남 아산 캠퍼스에서 신규 투자 협약식을 열고 오는 2026년까지 정보기술(IT)용 OLED 패널 생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가로 2.25m, 세로 2.6m 크기의 8.6세대 OLED 패널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이 앞으로 10년 동안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역 균형발전 투자 가운데 첫 사례가 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나선다. 8.6세대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제조 공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세대가 높을수록 더 큰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등 생산이 매우 까다로운 가운데 중소형 OLED 1위 삼성이 또 한 번 초격차 달성을 위해 출사표를 내밀었다. 삼성은 이번 8.6세대 OLED 투자로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에서 다시 한번 '초격차' 보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규 라인이 완성되는 2026년이면 IT용 OLED를 연간 1000만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IT용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를 고객사인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에만 적용 중인 OLED를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10.9인치와 12.9인치 모델의 프로 라인에도 탑재하기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8.6세대 OLED 생산라인이 구축되면 큰 기판에서 여러 장을 뽑아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은 높이고 원가는 낮출 수 있다"며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패널이 OLED로 전환되면 매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은 바로 이곳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BTS(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타이틀 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대중음악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이 차트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건 BTS 외엔 지민이 처음이다. 지민은 그룹으로서도, 솔로로서도 차트 1위에 오른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곡은 지난달 24일 전 세계에 동시 발표된 지민의 첫 정규 솔로음반 ‘페이스’(FACE)의 타이틀이다. 지민은 BTS(방탄소년단)의 노래 ‘다이너마이트’(2020)로 첫 1위에 오르는 등 이미 6차례 ‘핫100’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라이크 크레이지’로 또다시 핫100을 석권하며 지민은 그룹과 솔로로 동시에 정상에 오른 첫 K-팝 가수로 등극했다. 포브스는 “오직 한 명의 한국인이 해낸 결과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민의 핫100 1위는 K-팝을 견제하기 위해 빌보드가 차트 집계 방식을 바꾼 이후 일군 성과라 더욱 값지다. 빌보드는 지난해 초 K-팝 그룹을 지지하는 거대 팬덤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1인당 다운로드 유효 건수를 4회에서 1회로 줄였다. 게다가 ‘라이크 크레이지’는 핫100 순위를 매기는 주요 지표인 라디오 에어 플레이 점수도 경쟁곡들보다 낮았다. 하지만 팬덤 ‘아미’를 등에 업은 지민은 음원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지난달 24∼30일 다운로드와 CD 싱글을 합쳐 25만4000장의 판매량을 올렸고, 스트리밍은 1000만 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BTS는 한국의 가장 큰 문화 현상으로 일컬어지며 ‘아미’라는 전 세계적인 팬 군단을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민은 “BTS(방탄소년단)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팬덤)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며 “팀(BTS)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원로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씨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미씨는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진 상태로 팬클럽 회장 김모씨에게 발견됐다. 이후 팬클럽 회장의 김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은 경황이 없는 상황이지만, 빈소 마련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씨는 1세대 실향민 가수로 꼽힌다. 그는 지난 1938년 1월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1·4 후퇴 당시 평안남도 강동에 위치한 외가로 피난길에 올랐다. 어린 두 동생과 헤어졌던 그는 60여 년이 지난 뒤 평양에서 재회한 바 있다. 이후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파워풀한 중저음과 흔치 않은 재즈풍 보컬이 인상적이었던 현미씨는 1962년 발표한 '밤안개'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의 히트곡을 냈다. 생전 고인은 2007년 데뷔 50주년 앨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할 것"이라며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 모습이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방송된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서는 "5년 후에 데뷔 70주년 콘서트를 꼭 할 것"이라고 밝히며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식 임종 모델’에 대한 법률 제정을 예고하면서 프랑스가 적극적 안락사를 합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고칠 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자유 의지로 안락사를 원한다고 밝히는 경우에만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2005년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소극적 안락사를 도입했으나 약물 등으로 사망을 돕는 적극적 안락사는 아직 불법이다. 환자가 스스로 약물을 복용 또는 투약해 죽음에 이를 수 있도록 의료진이 약물을 처방하는 ‘조력 자살’도 불법이다. 프랑스는 2016년에는 고통이 심한 말기 환자에게 의시가 강력한 안정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법안만 통과시켰다. 이에따라 프랑스에서 적극적 안락사를 원하는 불치병 환자들은 네덜란드나 벨기에 등 안락사를 허용하는 다른 유럽 국가로 가야 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 주간지 ‘저널 뒤 디망슈’가 프랑스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가 적극적 안락사에 찬성했다. 단, 본인이 불치병 환자인 경우 안락사를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미국은 러시아가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로 러시아에 전략 핵무기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전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에게 핵정보 공유 중단을 통보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의 (뉴스타트) 중단에 대응해 우리가 취한 첫 조치"라며 "러시아가 조약을 준수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배치 가능한 핵탄두와 운반체를 각각 1550기와 700기로 제한한다. 양측이 조약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호 기지를 시찰한 권리가 있다는 내용도 있다. 이 협정은 2021년 초 5년 기한으로 마지막 연..
고(故) 신해철과 함께 밴드 '넥스트' 2기로 활동했던 기타리스트 임창수(54)가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새벽 2시 베트남 럼동성 달랏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전봇대에 충돌했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임창수는 1994년 발표한 넥스트 2집 '더 리턴 오브 넥스트 파트1: 더 비잉'(The Return Of N.ES.T Part 1: The Being)의 연주를 맡았다. 팀 탈퇴 후 사업가로 변신해 전자악기 업체를 운영했다.
정부가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해 할인을 지원하고 7개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 성실한 저신용자들을 위한 햇살론카드의 보증 한도도 100만원 증액해준다. 정부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결과를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소비자 부담이 큰 주요 농축수산물 품목에 대해 170억원 규모의 할인을 지원한다. 대형·중소형 마트, 지역 하나로마트, 친환경 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등 오프라인 마트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20% 할인율을 적용한다. 전통시장의 경우 제로페이, 전통시장 배달앱, 전통시장 온라인몰을 이용하면 20~30% 저렴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1만원(전통시장 2..
여야는 29일 정정미(54 사법연수원 25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일본 강제동원 배상 해법의 정당성,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 등 현안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제3자변제안이 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과 배치되지 않는 독자적 해법임을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피해 국가의 기업이 배상에 참여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여당 "제3자변제, 대법원 판결 존중…'검수완박' 헌재 결정은 쿠데타 인정"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에게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은 정당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역사문제의 선결을 전제로만, 우리가 안보든 경제협력이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역사적인 사실관계는 정부가 반드시 바로잡아 나아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잡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리가 일본과 어떠한 관계 설정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 의원은 "3자변제를 하면, (지난 2018년) 대법원 판결의 취지, 강제징용이 불법적이었다라고 하는 대법원 판결의 이유, 그런 것들을 다 뒤집는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자는 "강제징용으로 인한 채무자의 손해배상 책임 자체는 확정된 것이고, 그 돈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부분은, 제3자 변제 부분은 집행과 관련된 영역"이라고 답했다. 같은당 조수진 의원도 "노무현 정부가 이렇게 얘기했다. 정부가 일본에 다시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런데 2012년 대법원은 청구권이 살아있다고 판단하면서 일종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일외교 실패로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에 빌미를 줬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일본 교과서 개악은, 2021년 결정된 것이다. 2021년,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여당은 '검수완박법(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며 헌재의 결정을 질타하기도 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정 후보자에게 "(헌재 판결에 대해) 소신을 버렸다. 양심을 버렸다. 헌법수호자로서의 이러한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지금 이러한 비판의 소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는 없다"며 "법리적인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그 자체는 존중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그 비판의 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헌재의 결정이 절대선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조수진 의원은 "헌재의 결정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논리이기 때문에 국민적 신뢰와 위상을 스스로 추락시켰다"며 "이번 선고에서 헌재는 민형배의원의 위장탈당 같은 절차상에 위법은 인정했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법이 통과된 만큼 인정해야 된다. 이렇게 판시를 했어. 다시 말해서,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조 의원은 "입법독재나 입법폭주를 바로잡키는커녕 길을 열어놓은 것"이라며 "이제 민주당이 위장탈당, 꼼수, 안건조정위 무력화, 이런 온갖 술수를 동원하더라도 헌재가 인정했기 때문에 더 극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역사 인식을 집중 질의하며 정부·여당의 강제동원 해법을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제3자변제라는 것이, 가해 기업이 아닌 가해자가 아닌 대한민국 기업들"이라며 "강제징용령 피해자분들이 엄연히 살아계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분들이 지금 대법원의 현금화명령, 매각명령재판에 가 있다. 왜 대법원이 이렇게 차일피일 이걸미루냐. 재판은 신속하게 권리구제할 필요성이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정 후보자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확정판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부와 입장이 다른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우리와 일본의 관계가 나빠진 듯이 얘기했다"며 "대법원 판결을 이렇게 정면으로 위배해도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칠승 의원은 "형제가 밖에 나가서 동생이 두들겨 맞고 왔는데 형이 치료비 대신 주고 없는 걸로 하자. 원래 쟤가 줘야 되는데. 지금 이런 것"이라고 표현했다. 최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5·18 관련 실언으로 촉발된 '5·18 정신 헌법 수록 논의'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전두환 대통령 손자가 국내에 입국해서, 5·18 피해자에게 사죄를 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하면서 민주화 운동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도 5·18에 대해서 이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서 지금 논의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목사를 방문했다가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라고 말한 동영상에 대해서 사과를 하는, 그런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헌법 전문에 수록되는 것이 마땅한지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은 어떻냐"고 물었다. 정 후보자는 "국회에서 논의하고 계신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6일 지명한 후보자다. 대통령과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몫의 헌법재판관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아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는다.
▲ 대덕구 신탄진도서관 ‘그림으로 되살아난 민족혼’ 특별전 [연방타임즈=민원기 기자]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도서관은 나라를 위한 민족의 자긍심을 마음 깊이 되새기고자 ‘그림으로 되살아난 민족혼’ 작품 전시회를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15일 신탄진도서관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순회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광개토대왕의 영토확장, 동학농민군 백산봉기 등 외세침략에 대항한 우리 민족의 불굴의 투쟁 정신을 한눈에 만나 볼 수 있다. 신탄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헌으로 기록된 역사적 사건들을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며 “국가와 역사의 의미에 대해 다시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경력단절여성의 새일 찾기 돕는 취업디딤돌 놓는다! [연방타임즈=김창규 기자] 전주시와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달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구직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업디딤돌! 새일(JOB)찾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취업에 대한 자신감과 구직능력을 높여 새로운 경력 설계를 돕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이다. 교육에 참여한 경력단절여성 등은 성격유형검사와 직업흥미검사를 통해 자신의 흥미를 탐색하고, 변화하는 고용동향을 살펴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을 찾아가게 된다. 교육 기간은 진로 설정 여부와 경력단절 기간에 따라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교육 및 교재는 무료로 제공된다. 센터는 교육 수료 이후에..
▲ 제1회 경상남도 재난안전산업육성 위원회 [연방타임즈=김문수 기자] 경상남도는 15일 오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제1회 경상남도 재난안전산업육성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재난안전산업육성위원회는 도내 재난안전산업의 주요시책을 심의하고, 재난안전산업 분야 신성장 산업발굴, 신기술 개발 등을 목적으로, 올해 3월 구성됐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을 비롯한 재난안전분야 전문 공공기관과 연구기관, 관련 학계와 기업, 도의회의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재난안전산업의 공급과 수요, 기술개발과 판로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경상남도 재난안전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 수립 과업과 수행계획에 대해 심사하고, 경남도의 재난안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 분야의 전문적 의견들을 개진하는..
[연방타임즈=김문수 기자] 광명시는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와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과 오세완 고용노동부 안양지청장, 김진현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 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승원 시장은 “산업재해 예방 전문기관인 고용노동부 안양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건설 현장 합동점검의 내실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주민자치회 등 단체와 협조를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대한 교육 대상과 홍보 수단을 다양화하여 산업재해 없는 도시 광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