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수면 시간 7시간을 기준으로 이보다 적게 혹은 많이 자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이고 이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은 국립건강설문조사에 참가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중 평균 몇 시간을 잡니까?”라는 질문서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나이, 성별, 인종, 흡연 여부, 음주량, 체질량지수, 당뇨병, 혈압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했다. 참가자 중 2146명이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었다.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많거나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6시간 또는 8시간을 자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1.2~1.3배 높아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5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내분비 장애로 인해 신진대사 활동에 문제가 생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또한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모두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래 자는 것도 호흡에 방해가 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미국수면의학협회는 성인의 경우 깊은 밤을 포함해 7~8시간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장해 왔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연타칼럼> 왜 아직도 고유한 「한복역사관」은 없을까? ▢ ‘물방울’패턴 의복의 원조로서의 ‘한복’ ‘물방울’패턴(무늬) 의복의 세계적 원조국이 우리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용총(舞踊塚-고구려 고분벽화) 2000여년 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물방울’ 패턴의 의복 패션이 잘 표현되어 있다. 벽화의 왼쪽 그림에 검은색의 말을 탄 사람과 무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물방울 패턴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 고분을 ‘무용총’이라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서, 고조선 때 ‘때때옷을 즐겨 입었다’는 사료도 있다. 「해동역사」에 의하면, 관자 경중편에, ‘조선(朝鮮-고조선)에서는 문채가 나는 가죽옷으로 내어서 혼례 때 폐백을 삼는다’고 하고 있으며, 또 동방삭의 신이경에 이르기를, ‘동방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남자들은 모두 흰 띠에 검은 관을 쓰고, 여자들은 모두 채색한 때때옷을 입는다’고 나온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각종 사료에 의하면,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시대의 복식제도 및 풍습에 대한 사료가 어느 정도 소개되고 있다. 참고로, 오늘날에도 널리 통용되고 있는 ‘비단(緋緞)’이라는 단어는 백제·신라 등 삼국시대 관복 색상에서 유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대시대 의복 풍습에 대한 자료는 중국의 역대 정사(正史) 부록편 및 일본역사서 등에서도 많은 사료를 찾아낼 수가 있다. 유럽과 동남아,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있다. 꼭 필요한 보완적 자료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후한서」의 [동이열전]과 「삼국지」의 [고구려전]에 의하면, ‘예(濊-한반도 동해안에 있었던 고대국가. 동예)나라 사람들은 남녀 모두 깃이 둥근 옷을 입고 은으로 만든 꽃으로 장식을 하였으며, 고구려 사람들은 비단에 수놓은 옷을 입고 금과 은으로 장식을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수서」의 [동이열전]에는 ‘신라의 풍속·형정(형벌제도와 정치 행정)·의복은 대략 고구려·백제와 동일하다.’라고 나온다. 이처럼 한복의 고유성과 독자성 관련해서 수 많은 국내·외 역사들에 간간히 잘 소개되어 있다. 아울러 개인문집, 그림, 벽화, 조각 등에서도 시대별·용도별로 그 흔적을 더듬어 볼 수가 있다. 착용형태는 상의하상(上衣下裳)과 상유하고(上襦下袴)의 모습인 것으로 본다. 한복역사의 흔적 더듬기와 관련하여 조선시대 이전의 상징적 인물들로는 혁거세, 허황후, 을파소, 평강공주, 처용, 백결선생, 김유신의 누이와 김춘추, 장보고, 최치원, 이규보, 공민왕, 문익점, 김홍도, 신윤복, 규중부인, 박제가 등을 들 수가 있겠다. 견우와 직녀 등 설화도 많다. 근대적 한복의 자료는 옛 만주지역 및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에도 널려 있다. ▢ 한복산업에 대하여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는 개국과 동시에 ‘농잠’을 먼저 장려하였다. ‘회소곡(會蘇曲 : 우리 선조의 문집 등에 수 많은 찬사의 글이 있다)’으로 잘 알려지고 있는 바와 같이 섬섬옥수의 역사가 잘 정착하여, 조하주(朝霞紬), 어아주(魚牙紬) 등의 견직물은 대외 주요 교역품으로 당나라(중국), 왜(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로마(이탈리아), 페르시아(이란 등 오늘날의 중근동)까지 교류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하여‘실크로드(Silk Road-19세기에 만들어진 용어)’의 출발지가 ‘신라(新羅-새로운 견직물을 만드는 국가)’라는‘설(說)’도 있고, 영어 단어‘silk’의 어원이 우리말‘실’에서 뿌리한 것이라는‘설(說-일본의 역사연구 논문)’도 있다.‘잠(蠶)’이라는 글자가 들어안는 지역명도 한복재료 생산기반의 번성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을(마실)’도 그렇다. 마직물도 곳곳에서 번창하여 민간의 의류용으로 널리 적용되었으며, 특히 청포(靑布)는 군복의 주요 소재로 널리 이용되었다. 문익점에 의해 소개되어, 일순간 당대에 의복의 혁명을 일으킨 면직물은 고려말 민간에 보급되었다. 동물 가죽의 의복도 널리 이용되었다. 민간 의복 수급의 경우, 대부분 가족단위의 자급자족에 의존하였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의복의 제작자이고, 소비자였다. 따라서 자연히 수공업적 작업의 장인이 많았다. 길쌈, 색염, 바느질, 장신구, 시전(市廛 : 시장, 전방, 상점가)... 이러한 정부 주도 중점 육성정책의 섬유의복의 역사는 고려, 조선 등을 거쳐서 1970년대 화학섬유 의복이 등장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우리 섬유는 1980년대 세계직물수출의 제1위국으로 등극함으로서 오늘날 무역강국으로 발돋음하는데 종잣돈(시드머니) 역할을 하였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국가에서 많은 기업군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되었다. 사단법인 위드더월드가 「2022년 한복산업 실태조사」를 기초로 살펴본 자료에 의하면, 2020년도 한복산업의 사업체는 3,608개, 종사자는 4,844명, 매출액(시장규모)은 1,4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복백서」에 의하면, 2022년 랜덤조사에서 한복 사업체의 89%가 개인사업자이며, 미등록사업체도 6.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체의 입지는 비수도권이 59.8%, 비수도권이 40.2%였다. 대표자의 연령대는 60세 미만이 53.7%, 60세 이상이 46.3%로 조사됐다. 한복의 진열 매장형이 68.3%이고, 공장·공방 환경형이 18.1%로 뒤를 이었다. 소비경향의 경우에 있어서도 최근에는 실생활 보다는 여가복 중심의 수요증가로 인해 각종 대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즉 서울 종로구의 고궁문화권과 경주시, 전주시 등 유명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내·외국인 내방객이 기념 인증의 선호도로 인하여 커다란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의·식·주(衣食住)’가 중요하던 시절, 옷(의상, 의복)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보호용(가림용·신분용)·보온용·장식용(패션성) 등이다. 종류와 분류도 다양하다. 현대적 한복산업의 경우 전통한복·생활한복·특수한복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장인정신에 기반한 기능적 산업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실제로 규격화 범주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운 첨단적 산업분야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 선진문화강국들은 매년 주요한 패션쇼를 개최하며, 자국민의 역사문화의 자긍심을 한껏 높이고 있기도 하다. 뉴욕·파리·런던·밀라노·도쿄 등의 전통적 세계5대 패션쇼에 대응하여 우리나라도 이의 위상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 ▢ 한복문화에 대하여 「한복백서」 등에 의하면, 1996년 ‘한복의 날’행사가 시작되었으며, 2018년부터는 ‘10월 21일’이 끼인 주 일주일간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각 지자체(광역-기초)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많이 진행한다. 자연히 관련한 유관기관과 전문인, 관여인도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한복은 2022년 7월 20일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리고 2019년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hanbok’이 등재되었다고 하며, 한인이민 역군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다른 국가에서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복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문화예술정책백서」 등의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전국 문화적 기반시설은 2,972개이다. 전국의 박물관(미술관 포함)은 1,164개이며, 법률적 등록 박물관은 754개 정도이다. 이 가운데 한복에 대한 전체적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전문관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몇몇 대학과 일부 개인이 유물 및 기획전시 정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복백서」, 「문화예술정책백서」등에서도 인정하고 있듯이 어디에도 우리 한복에 대한 전반적 총 역사를 더듬어 찾기가 매우 어렵다. 각 책 첫 머리에 나온다. 과거는 빈약하고 현재적 경향이다. 그나마도 대부분 특정시기 일상복(생활복)에 한정되어 있다. 이마저도 개인적 창작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거나 난해하다.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출처나 근거도 애매하다. 물론 창작은 자유이다. 그리고 모방도 창작의 일종이다. 그러나 모방의 활용(준용)에는 고유의 정체성을 가미하여야 한다. 책임도 수반한다. 문화는 교류에서도 창출되며,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글로벌시대에 문화적 폐쇄는 어폐가 있다. 한편 의복은 항상 시대의 첨단과학이고, 생활윤택의 선두주자이다. 「섬유풍속, 2100년간의 이야기」 등의 자료에 의하면, 파악 가능한 세계의 섬유·의복 관련 박물관(역사관)은 1,300만여개(관련 자료 및 인터넷 포탈 등의 UN 등 외국의 자료)가 되며, 국가별·지역별·민속별 나름의 고유특징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복원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제는 한복역사에 대해 공론·공감하는 고민과 함께 그 족적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차제에 ‘한복(韓服)’의 어원적 개념과 범주의 정리도 동반되어야 한다. 한복은 밝음의 미학이다. 우리 삶의 귀한 표상이다. ▢ 한복역사의 포트폴리오적 문화기반 집적화로 자긍심 높임 추진 필요 한류 문화의 근간은 우리의 ‘의·식·주’와 풍속이다. 그런데 이의 으뜸이 되는 고유한 독자성의 「한복역사관」이 어떻게 아직도 없다. 실제로 전혀 없다고 하여도 무방하다고 본다. 제대로 정리된 ‘한복 연표’도 찾기가 어렵다. 각종 개설·개요만 산재할 뿐이다. 복식사 관련 자료도 대동소이하다. 한복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시대별·용도별·소재별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 곳에서 더듬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너무 아쉽다. 세계적 문화 및 무역 강국을 자부함에도 고유·독특의 한복 의상(복식) 관련 종합적 역사관(박물관)이 아직 없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실이라 본다. 소중한 뿌리를 잊고 있다. 묻혀두고 있다. 왜 일까? 너무 귀중해 보여주기 싫어서... 힘이 들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복잡하여 귀찮아서... 흔히 우리나라 역사를 5000여년으로 본다. 사료에 의하면,‘조선’에 이르기까지 최소 22여개(삼한 전후의 부족 집단 78여개는 별개)의 나라가 존재했다. 외침은 안 했다. 그리고 기록된 나라명은 아니지만 지역명에‘주(州)’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지역도 하나의 나라 형태로 보아도 무방하다. 향토사학이다. 한복의 문화가 융성하면 연관적 시너지 효과도 장대하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장인, 기능인, 디자인 등의 각종 기획전문에 대한 육성 장려가 가능하고, 지역발전에 있어서도 문화관광의 포괄적 마케팅화 기반 조성 및 원단(소재)업종, 봉제업종, 설비업종, 유통·판매업종 등의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는 ▸역사성(당위성) ▸입지성(접근성) ▸관람객 유치성(지속성) ▸운영의 영속성(신뢰성 등) ▸고객만족성(편의시설 및 주변 연계 특화환경 포함)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충족이 요건도 많다. 지역발전과의 상생도 함께해야 한다. 역동적 환경이어야 한다. 역사는 의도하여 만들기도 한다. 시작이 중요하다. 한류가 각광받고 있는 지금의 추세에, 한복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테마공간이 가능한 시급하게 조성되었으면 한다. 또한 궁금한 ‘세계전통복식’을 한 곳에서 비교 열람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를 만드는 설비와 소재, 부자재 부분 등에 관해서도 염두해야 한다. 아울러 인접한 곳에서 한복 입기를 체험하고, 구매하고,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는 넉넉한 넓이의‘한복테마스트리트(리조트 연계형)’도 조성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쉽지 않은 시도일 수 있다. 한복에는 유형젹 성격 보다 무형적 성격도 많고, 각종 사료의 빈약·난해·편협·아집 등으로 말미암아 명약관화하게 많은 논란의 여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공유가 필요하다. 깊은 인내와 긴 여정을 감안한 기획과 폭넓은 자료조사, 소통으로 숙의된 발굴·복원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시도가 꼭 불가능한 사항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 본다. 근래의 한복은 19세기 말 이후 타의에 의해 유입된 소위 신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시대변화의 성향도 있다. 옛 정취는 잊혀지거나 단절된 역사가 많다. 격동의 150여년이다. 다행히 5000년 역사가 빚어낸 고유 영역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족적이나 흔적은 곳곳에 있다. 우리 역사가 이어지는 한 우리 민족문화의 고유·독창성을 내·외국인에게 보여줄 콘텐츠로 한복도 최적이다. 우리의 것 찾기와 지킴에도 귀중한 작업이 될 것이다. 후대에게도 소중한 역사 전래와 귀감이 될 수 있다. 대내·외의 논쟁도 잠재울 수가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화가 시급한 이유이다. 4차산업혁명, 디지털, AI 등의 시대에도 역사의 기본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앞장서 우리의 실증적 원시(원천)데이터를 구축(전시화·아카이브화 등) 및 제공(공개)해 주어야 만이 창조나 창의의 제대로 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엄청 어려울 수도 있고, 의외로 지극히 단순·간단 명료할 수도 있다. 접근의 의도와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본다. 현재, 「전통문화산업진흥법」이 제정(법률 제19705호, 2023년 9월 14일 공포, 2024년 9일 15일 시행)됨에 따라, 각종 한류문화에 대한 유관 주체별 제반 준비 정책 작업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복 역사의 전반적 정체성이 진하게 스며드는 유구한 문화박물역사의 자긍심 발로와 그 높임의 스펙타클한 장의 마련이 시급히 추진될 수 있었으면 한다. 국가적 공신력과 사명감으로 글로벌 메가트랜드를 잘 수용하는 포트폴리오적 한복 문화기반 조성의 체계적 기획·장대한 구축의 빠른 착수를 기대해 본다. 한글날에 즈음하여 염원한다. 곧바로 한복문화주간도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박원호 사단법인 위드더월드 이사 (whpark57@naver.com)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아이가 대변으로 힘들어 해요. 변비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나 어린이 변비의 경우 식욕과 성장에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변비는 질환이라기보다 소화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변비 원인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분유나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어린이 변비가 오기도 하고 물을 적게 마시거나 대변을 참는 것도 변비에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변비가 있는 아이들은 대변을 볼 때 통증이 있어 대변보기를 참게 된다. 때문에 변비증상은 일시적으로 끝나기보다 반복되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변비가 있으면 속이 불편하여 칭얼거리고 나중에는 식욕도 줄어들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편안하게 대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변비 증상을 보이거나 식사량이 줄어든 아이는 변비 치료를 통해 장운동을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만약 단체생활을 하면서 변비가 생긴 경우, 새로운 환경에 긴장하지 않는지 아이의 심리와 자유롭게 대변을 볼 수 있는 환경인지도 체크가 필요하다. 만약 긴 여행, 이사 등 큰 환경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변비 증상을 보이는 아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생활관리만으로도 변비 증상은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 관리법 -부모님이 아이의 배를 볼 때 시계방향으로 아이의 배를 따뜻하게 마사지합니다. -배꼽 양옆을 지압해주어 장의 운동성을 증진시켜 줍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8일 KB 부동산의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부터 지난달 마지막주까지 서울의 매매 거래 활발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8월 26일 39.5→ 9월 2일 31.4→ 9일 22.6→ 23일 21.8→ 30일 17.3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활발 지수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매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대는 거래량이 반등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도 양천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홀로 거래량 반등에 성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월별 아파트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 전체 거래량이 7월 9518건에서 8월 7609건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양천구는 유일하게 7월 대비 8월 거래량이 증가했다. 양천구는 7월 395건에서 8월 406건으로 증가했다. 두 달 연속 204건을 기록하며 거래량을 유지한 도봉구 등 두 자치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는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재건축이 구체화 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목동신시가지8단지 아파트는 총 14개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네번째로 정비구역 지정 공람에 돌입했다. 앞서 목동신시가지 14단지와 4단지 아파트가 각각 4월과 5월 공람이 진행되고, 6단지 아파트가 지난 8월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며 일대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따르면 목동신시가지9단지 아파트 전용 71㎡는 지난달 17억원 매물 두건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5억~16억원 사이에 거래되다가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 106㎡도 지난달 22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남은 단지들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5단지·7단지·10단지·12단지·13단지의 경우 자문 회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 조만간 공람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양천구청 도시관리국 목동아파트재건축 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람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10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자문회의를 거친 상태고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람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추가적인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목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목동·신월동·신정동 모두 오르는 상황”이라며 “학군과 역세권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세던 신월동도 올해 최저가 대비 2억원 이상 오른 만큼 양천구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1975년 외교 수립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면서 “부존자원의 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인재를 양재하고 첨단기술과 금융 허브를 구축한 결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가운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를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8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25년 만에 한국 대중문화가 아시아와 전 세계를 휩쓸었고, 싱가포르인들은 한국의 많은 것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타르만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윤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 및 면담을 진행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지난해 35명 명의 한국인이 싱가포르를 찾았고, 케이팝 공연을 하면 매진 행렬이 이어진다며 "이 모든 것의 기반은 한국의 가공할 만한 혁신 경제, 우리의 강화된 경제적 관계"라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 와있고, 또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을 통해 아세안과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윤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웡 총리는 "윤 대통령과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웡 총리는 "양국의 공통점이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경제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아시아의 호랑이였다. 물론, 한국이 혁신 기업과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를 통해 훨씬 더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일 저축은행 PF대출 담당부서장에 '저축은행 PF 토지담보대출 경·공매, 자율매각 진행경과 제출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부동산 PF와 토지담보대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관리를 매주 점검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이달과 11월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 정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경·공매 절차를 서두르면서 저축은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실우려 사업장이 증권사, 캐피탈의 2배에 이르는 데다 충당금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리를 서두르고 싶지만 '가격 절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주도한 1·2차 부실 PF 정리 펀드의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3차 펀드 조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PF 위험이 일부 해소될 경우 경·공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사업장의 경우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비수도권, 지방의 부동산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팔아도 손해가 뻔한데 팔려는 곳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비수도권 부동산 회복세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올해 안에 경·공매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며 경·공매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사업성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고, 현재 부실우려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순위 상위 10곳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7.9%로 전년동기(5.2%)보다 2.7%포인트 뛰었다. 부동산 PF 연체율은 14.17%에 이른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드러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도 19.76%에 달해 일부에서는 부동산 PF 부실을 저축은행업계가 떠안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PF의 경우 증권사를 통해 브릿지론을 해결한 만큼 저축은행업계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치솟는 연체율과 충담금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업계도 PF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사업지마다 상황이 다르고,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부실을 털라고 압박하니 가격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대표가 전날 친한동훈계(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7일 원외당협위원장 100여 명과 오찬을 가지며 당내 접촉면을 넓혔다. 한 대표가 이처럼 원내외 인사들과 이틀 연속 대규모로 회동한 것을 두고 당내 세력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외 위원장 90여명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지구당 부활'을 추진해달라는 요청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때도 그 이야기를 했고, 그쪽도 하겠다고 한다"며 "이건 해야 하고,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전날에도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을 가졌다. 한 대표는 회동 당시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야권이 국정감사에서 총공세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외 위원장 연수를 계기로 마련됐다. 한 대표는 이 행사에도 참석해 원외 위원장들을 격려했다.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 20여명과 만찬 자리에선 "내가 열심히 앞장서서 하겠다"며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원외 대표이자 비주류로서 리더십의 한계를 지적하는 당내 경쟁 세력의 견제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자신을 따를 당내 세력의 실체가 모호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 당 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본격적인 당내 세력 구축에 나서겠다는 의중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또 여러 정국 현안 대응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일부 참석자들로부터 야권이 국정감사에서 총공세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만찬 회동에서는 여권이 처한 여러 어려움에 인식을 같이하고 현 상태가 계속되면 차기 대통령선거를 치르기가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공유됐다는 후문이다. 한 대표가 이처럼 원내외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만나는 것은 당내 세력 기반을 탄탄히 함으로써 당내 리더십은 물론 당정 관계와 대야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다음에는 각자 한두 명씩 더 데리고 와서 50명으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한 대표는 "자주 만나서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일부 참석자는 "용비어천가를 하지 않겠다"며 한 대표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 대표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싱가포르, 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수 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7일에는 필리핀 독립영웅 호세 리잘 기념비 헌화와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부부와의 공식 환영식 참석,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뒤 싱가포르로 떠난다. 8일 오전 싱가포르의회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 참석으로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국가원수인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후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웡 총리 부부와 난초 명명식을 한 뒤 친교 오찬을 할 예정이며, 전직 총리를 접견 및 우리 기업 진출 현장 방문,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타르만 대통령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9일에는 동남아연구소 주최 싱가포르 렉처 행사에서 연설도 실시한다. 라오스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또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시바 신임 총리도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윤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양자 회담을 협의 중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방금융지주 3곳(BNK, JB, DGB)의 3분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상반기에 털어낸 데다 가계대출 막차 수요가 지방은행까지도 번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총 5358억원이다. 주요 지방금융지주 3사의 3·4분기 실적이 1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상반기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으며 비용 부담이 적어진 데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방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간 영향이다.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DGB금융이다. DGB금융의 3분기 순익 추정액은 1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BNK금융 역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순익 추정액은 2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2043억원 대비 예상 성장률은 11.4%다. JB금융도 선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순익 추정액은 1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예상 성장률은 3.0%다. 이는 부동산PF 등 리스크와 관련한 충당금을 상반기에 모두 선반영한 덕에 3분기 추가 적립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방금융 3사는 상반기까지 총 1조94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7211억원 대비 51.7% 증가한 수준이다. DGB금융의 iM뱅크는 지난달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5년 주기형 상품(혼합)의 가산금리를 0.65%포인트 인상했다.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주담대 금리를 싸게 제공하면서 대출 쏠림 현상이 발생하자 같은 달에만 두 차례 올렸다. 경남은행도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지난달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금리를 두 번 인상했다. 높은 연체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기가 좋지 않아 가계나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경우 추가 충당금 적립이 필요할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지방은행 6곳의 연체율은 0.67%로 4대 시중은행(0.29%)보다 2배 이상 높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는 선제적 충당금 부담과 부동산 PF 우려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해 1·4분기 이후 상승했던 비대면 가계신용 건전성도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계대출 급증세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에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지방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때문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의제 제한이나 전제조건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촉구했다. 한 총리도 정부 입장도 같다면서 모두 참여해서 진솔한 방안과 협의를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총리와 만나 여야의정협의체와 관련해 "한 달여간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서로 간 이해의 폭이 사실상 비슷한 얘기하면서도 감정적 대립 차원에서 멀어진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모두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시스템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은 같다"며 "더 늦어지면 더 어려워질 것이고 국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를 같이하고 있다. 이어 "여야의정협의체는 총리가 말한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주제를 말할 수 있다"며 "다만 그 목표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시스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의제 제한, 전제 조건은 없지만 사실 의제는 그것 하나다. 전제조건도 그걸 위해 노력한다는 것만이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가 그 마음으로 조속히 출발할 수 있도록 여당도 최선 다하겠다"며 "정부도 최선을 다할 걸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정부의 입장은 한 대표를 통해 의료계에 전달했던 것과 똑같다"며 "의제를 정하지 않고, 전제조건을 정하지 않고 모두 다 참여해서 정말 진솔한 방안과 협의를 논의해보자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개천절 경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예를 들어 당원이었던 사람이 정상적인 언론에다가 제보를 한다든가, 기사를 써달라고 한다든가 이런 것은 가능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 녹음을 보면 그게 무슨 모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실행 행위 자체가 그대로 녹음된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접견한 이후에도 김 전 행정관에 대해 “국민들께서는 그런 형편없는 보안의식과 공적의식이 없는 사람이 주요 공공기관 임원으로 계속 근무하고, 임용된 것 자체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재차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부가 김 전 행정관과의 친분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셨고, 저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진상규명하고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인터넷매체에서 방영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라며 “이 녹취록을 근거로 대통령실과 당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의 녹취록 여파로 당정갈등이 격화되고, 일각에서 ‘용산 배후설’까지 거론되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연타칼럼> 바야흐로 가을형‘지역축제의 계절’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유래 드문 극심한 무더위가 물러가고 지역 마다 연례행사 처럼 이번 가을절기에도 각종 지역축제가 동시다발로 개최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사실, 장소는 달리하지만 매년 1월 1일 0시부터 12월 31일 자정까지 쉼 없이 열리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육 할 이상이 아직도 농경문화의 영향으로 인해 거의 이 가을철에, 특히 10월경에 집중되고 있다. 사단법인 위드더월드가 정부 자료를 인용해 살펴본 바에 의하면, 2024년도 지역축제 계획은 1,170개에 달한다. 연평균 하루에 거의 서너개 이상씩 개최되고 있다. 이 가운데 93.5%가 기초자치단체 주도로 추진되며, 특색있는 축제명도 많고, 성격과 내용도 다종다양하다. 우리나라 지역축제의 유형은 크게 ▸전통역사형 ▸주민화합형 ▸지역특산형 ▸문화예술형 ▸생태자연형 ▸기타형 등 여섯 가지 형태로 나뉘어지고 있다. 다음의 통계에는 기초자치단체별로 개최를 지원하는 단순한 마을행사형이나 지역문화주제형 등 내재적 모임형의 수 많은 지역행사는 제외되어 있다. 지역축제에 대한 소고 지역축제의 개념에 대해, 도날드 게츠(Getz, Donald. Event Management & Event Tourism. 1997년)는 “간단한 주제를 가지고 행사하는 공공의식”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지역축제의 태생은 종교나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개인적인 소비재의 성격 보다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소속감이나 예술, 스포츠 등의 특별한 목표를 주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공적인 성격의 행사로 규정하고 있다. 참고로, 축제(祝祭)는‘의식이 동반된 제사’이며, 그 기원은 대체로 고대 사회에서 절기별로 변하는 자연이나 농경과 추수를 기념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이다. 시공간의 만남이다. 장벽을 허문다. 공생의 기조가 전제된다. 축제의 유사 용어로는 Festival, Carnival(사육제), 마츠리(祭), 대회(공연), 박람회(엑스포), 올림픽 등이 있다. 각종 자료에 의하면, 지역축제의 추진 목적은 대체로 ▸지역주민의 단합․화목(지역자긍심 고취) ▸전통문화의 계승․발전(특정사항) ▸지역경제 활성화(관광산업형)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지역민의 자발적 결집, 보유 콘텐츠의 창의적 축적(콘텐츠 중심의 스토리텔링화), 다양한 홍보 및 신뢰성 구축의 집적화이다. 지역축제의 주제(관광요소 포함)로는 ▸지역전통문화축제 ▸종합축제 ▸예술축제 ▸기타축제(체육행사 및 오락프로그램 등)한 형태로 구성되고 있다. 혼합과 복합형도 있다. 범위를 축약해 보면, 우리나라 지역축제의 유형은 크게 두 유형으로 구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지역 내 마을 중심의 단순한 주민화합을 위한 단합교류형이고, 또 하나는 지역기반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려는 지역홍보 수단의 마케팅형이다. 이러한 지역축제는 내·외지인 모두에게 삶의 매우 소중한 유익을 공감할 기회이기도 하다. 내지인은 어렵사리 만든 회합의 장을 위해서, 외지인은 독특한 콘텐츠에 이끌려서, 또는 지역의 특산물이 궁금해서, 해당 지역의 생태자연에 대한 호기심 충족 등 지역의 삶 문화 체험을 위해 래왕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 정적인 지역 공간에 모처럼 만에 생동감이 분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 지역축제 만큼 지역민을 결속시킬 수 있는 여건도 드물고, 소중히 간직해 온 자랑거리를 대외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현장 마련도 흔치 않다. 이미 글로벌화한 지역축제도 있다. 대체로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1회성 행사가 아니다. 경험이 축적된 지역 지킴이에게는 삶의 활력을 돋울 수 있는 호기이며, 주변 지역과 연계·협력함으로서 지역에 외지인의 머무름 등 시너지 효과도 유발한다. 세계적 자랑거리인 역사문화, 지정학적 환경, 고유한 자연경관, 뚜렷한 사계절 등도 잘 포용하고 있다. 이처럼 활용력을 넓힘과 함께 지역 존속의 내실화 방안도 적극 강구하고 있다. 지금 지역 여건이 ▸나이 ▸생활 ▸기후 ▸디지털시대 등으로 인해 삶의 환경도 급속히 바뀌고 있어서 이의 대비도 많이 하고 있다. 지역축제를 지역 정체성 강화의 기반 확장성 활용으로 하지만, 지역축제를 다녀보면 가끔씩 몇 가지 의문점이 들기도 한다.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무엇을 하려 하는 것일까? ▸수고자에 대한 보상은...? 덧붙여서, 때때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접근성 ▸주차 ▸편의시설 등의 환경적 요인과 함께 안내 홍보물(약속)과 달리 ▸행사를 위한 천편일률적 모방형적 진행(보여주기식의 미관과 상투적 연출, 지루한 의전) ▸볼거리·먹거리 등의 난맥상(콘텐츠 빈약) ▸토산품의 신뢰성(불유쾌한 분위기) 등도 방문객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정작 수혜자는 따로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것 같다. 무대출연자, 시설관계자, 뜨내기 등등 따라서 많은 주체(주도자)가 지역축제를 통해 의도한 목적을 원만히 달성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당초의 시행 목적과 다르게 전혀 기대하지 않은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도 있어서이다. 행사 성격이 정말 모호하거나, 관람객의 홍보성 숫자에만 염두하다 보니 지역의 실제적 내실이 간과되는 실상도 많다. 자연히 보람이나 만족도는 뒷전이 된다. 위와 관련하여 개선책에 대해 좋은 자료가 있어서 공유해 보기로 한다. 국회 자료에 의하면, 지역축제가 지속적으로 존속되기 위해서는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 그 구체적 사항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최근 나들이 환경 욕구가 급변하는 시대에 시의적절한 충족 기회 부여와 여가 선용문화의 융성화에 발맞추어 유구한 역사유적을 지닌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 패러다임의 지역문화유형의 창달과 유기적 지역관광자원화의 엔터테인먼트로서 지역축제를 활용해 봄도 좋을 듯 하다. 지역을 특정하는 대표축제 하나쯤 마련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별 보유 자원과 여건을 감안한 고유·독창적 참신한 기획과 짜임새 있는 꾸밈의 설계 등 지역 공동체의 진중한 되새김이 중요하다. 지역발전을 위한 수고와 투자에 대한 가성비도 다른 사안(지원정책)과 견줄 바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잘 만든 지역축제 하나가 지역존속 생동력 기반의 버팀목이 되는 시대이다. 화수분이다. 지역축제는 제작자와 방문자 서로에게 우리의 고유한 삶 흔적 발견의 유익한 기회이기도 하다. 평소 조용하던 지역 공간에 떠들썩한 축하 잔치형의 생동감으로 들썩임이 있는 삶의 현장이다. 만남의 미학이다. 간극이 있다. 즐탁동시. 백지장도 맞들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지역축제의 찬가로 대신한다. 이번 가을, 분주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의 주민이 정성들여 마련한 계절 잔치에 하객으로 발걸음 해서 마음 전환의 기회 가짐을 적극 추천해 본다. 만산홍엽이 그득한 생태자연의 정취와 귓불을 스치는 산산한 갈바람은 덤으로... 찐쌀 같은 삶에서 소소한 오감의 행복을 일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서이다. 박원호 사단법인 위드더월드 이사 (whpark57@naver.com)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부통령 후보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미국의 높은 주택가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지사는 300만개의 주택을 추가를 건설하고 집을 처음 사는 사람에게 최대 2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지원하겠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을 제시했다. CNN은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이 주택가격을 상승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2%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가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S&P 코어로직의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7월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5%를 기록했다. S&P는 “주택가격 지수는 14달 연속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CBS에서 열린 토론에서 높은 주택가격의 원인을 “2500만명의 불법체류자들이 미국인과 주택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을 쫓아내고 연방정부 소유 토지에 주택을 짓는 것이 주택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의원은 또 에너지 정책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하는 것 역시 주택가격의 하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젤 가격을 낮추면 주요 건축자재 중 하나인 목재 가격 역시 상당히 하락하고 이는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주장이다. 이같은 밴스 의원의 주장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민자가 주택수요를 늘리기도 하지만,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건설업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아서 공급에도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스가격의 움직임이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명확하지 않으며, 주택가격에는 토지, 숙련 노동력 부족, 상품 및 구성요소 비용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15분부터 3시30분까지 15분간 이시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시켜나가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시바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윤 대통령의 취임 축하 서신에 감사하다며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또 그간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고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셔틀 외교를 지속하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또 한·일, 한·미·일이 단합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아울러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한국 납북자, 억류자, 국군 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협력을 해나가자고 했다. 양국 정상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은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전날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한·일 역사 문제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자민당 내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정상외교에서) 신뢰 관계를 높여서 우호를 심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회담을 하는지 사전에 설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다”며 “각각이 국익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해 어떤 성과를 얻을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과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2년 연속으로 진행된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3천여 명의 병력과 80여 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 후 이어진 경축연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경축연에는 군 주요 인사, 군 원로, 호국영웅, 모범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늠름한 우리 장병들의 모습과 전장을 주도할 첨단무기로 무장된 우리 군의 위용을 보면서 정말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힘은 바로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확인하신 강력한 국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군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의 처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장병들이 군복에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가행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까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시가행진에 앞서 역대 처음으로 호국영웅과 유족의 카퍼레이드가 진행됐다. 6·25 참전용사인 류재식 씨와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호국영웅 및 유족 8명은 경찰 기동대의 호위 속에 차를 타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호국영웅·유족들이 축하 단상 앞에 도착하자 일일이 악수로 환영하고,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어 고정익(날개를 사용하는 비행기) 편대비행을 시작으로 장비부대와 도보부대의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장비부대 시가행진에는 장비를 운용하는 장병의 가족이 함께 탑승했다. 유엔의장대, 미8군 지휘부, 기수단, 미8군 군악대 등 미군 도보 부대도 행진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첨단무기 확보,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은 물론 장병들의 사기를 높여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적의 도발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즉각 처절하게 응징하는 행동하는 군으로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한 국군이 되겠다"며 '강한 국군'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건배는 주류 대신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 한미연합군사령관 유엔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총 3개의 보직을 겸하고 있는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은 "3개의 사령부는 미국의 대한민국을 향한 철통같은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것이 사명이자 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에 의한 평화, 같이 갑시다'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전 금융권에 'PF 재구조화·정리 지침'을 배포하고 금융사로부터 '경·공매 처리 계획서'를 제출받은 후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경·공매 실적 점검 주기를 월 단위에서 주 단위로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공매 실적을 매주 보고받기로 하는 등 점검 수위를 높이면서 향후 PF 연착륙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면서 사업성이 가장 낮은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경·공매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 중소금융검사1국 관계자는 "사업성 평가 못지않게 PF 부실 채권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점검 빈도가 늘어나면 부실 징후를 더 빨리 포착할 수 있게 되므로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순한 점검 빈도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고, 1주일에 한번 점검하는 것의 지속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며 "정교한 분석 도구와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함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인력과 시간이 더 많이 투입되는 부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업권이 제출한 자료를 더 많이 들여다본다는 것은 경·공매 등 당국이 금융권에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정책적인 움직임들이 효과적으로 반영되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의미"라며 "피감 기관인 금융사들이 그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당국이 원하는 움직임을 이행할 경우 PF 연착륙 활성화에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화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안을 적용한 결과, 경·공매 대상인 부실우려 등급은 13조5000억원으로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의 6.3%에 달한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고 언급하면서 PF 구조조정 시계도 점차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와 전문가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