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기존 부동산과 주식을 팔아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한 사람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에선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영끌’이, 40∼50대에선 기존 주택을 팔아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 증가가 두드러졌다. 14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이 비율은 2022년 27.0%에서 2023년 55.5%로 크게 늘었다. 집값 상승세와 동시에 '갈아타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매수자가 주택 취득 시 자금 출처와 조달 방법을 신고하는 서류다. 주택 가액이 6억원 이상이거나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용산에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제출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 평균이 약 11억7000만원이므로 아파트 매입자 대부분이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이상은 '상급지로 갈아타기' 매매에 적극 뛰어들면서 65.4%는 부동산을 처분해 집 살 돈을 마련했다고 신고했다. 50대에서 이 비율은 57.0%, 30대는 51.8%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40∼50대 비율은 2022년 29.2%였으나, 2023년 58.6%, 올해 1∼8월 62.3%로 높아졌다. 특히 20∼30대에서 이 비율은 2022년 20.8%에서 올해 49.9%로 늘었다. 주식을 팔아 집을 샀다고 신고한 비율은 20~30대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로 보면 2022년 4%에 불과했지만, 2023년 6.3%, 올해 1∼8월 13.8%로 급증했다. 주식·채권을 팔아 집을 산 비율은 30대가 17.0%로 가장 높았다. 20대(16.4%), 40대(13.7%), 50대(11.4%) 등이었다. 동시에 20∼30대는 2022년 5.9%에서 2년 새 17.0%로 약 3배 늘었다. 40∼50대도 3.4%에서 12.9%로 뛰었다. 반면 갭투자 비율은 감소했다. 임대보증금을 승계해 주택을 구입한다고 신고한 비율은 올해 1~8월 36.8%다. 2022년 44.6%에서 지난해 35.8%로 감소한 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전 집값 상승기와 달리 갭투자보다는 ‘갈아타기’가 부동산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기관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 비율이 증가했다. 금융기관 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고 신고한 비율은 지난해 44.1%에서 올해 1~8월 68.7%로 급증했다. 특히 30대는 81.8%가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신고했다. 40대는 73.8%, 20대는 60.5%, 50대는 56%로 나타났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다음 주 초에 독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에 일정 조율을 거쳐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 형식은 미정이다. 한 대표는 두 차례 대통령실에 '독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독대 형식과, 소수 참모 배석 형식을 모두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형식이 정해진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최근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독대를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최근 이를 수용한 바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주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른바 '한남동 라인'에 대한 쇄신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왔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 상식에 맞는 결과가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라고 했다.
지리산마고회(회장 정순근)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제9회 지리산 마고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지리산 마고예술제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김재웅 경상남도의회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리산 마고예술제는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을 배경으로 지리산의 기운을 관장하는 마고할미상 앞에서 9일간 펼쳐지는 예술제로 국내 작가와 지역민이 하나 돼 개최하는 종합예술축제로 다양하고 특색 있는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 마고제의 제례행사 및 축문으로 행사를 시작해, 2부 의식마당에서는 정민환 지리산마고예술제 운영위원장의 개회선언 및 김윤세 대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내빈 축사가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또 지리산 조망공원 행사장에서는 20일까지 9일간 노춘애 화백의 산 그림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리산 마고예술제는 예술인들과 지역민이 협동해 개최하는 축제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시, 공연 등 볼거리와 함께 지리산과 함양의 빼어난 경관도 구경하시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11일 안중농협 미곡처리장에서 지역 대표 브랜드인 '슈퍼오닝 쌀'의 독일 수출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은 5000만원 상당의 18톤이다. 시는 슈퍼오닝 쌀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속적인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독일 수출은 18번째로 이루어졌으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호주·영국·인도네시아 등에 총 235톤의 쌀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슈퍼오닝이 이상고온, 쌀 가격 하락, 소비감소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전환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대식에서 이계필 안중농협 조합장은 "이번 평택쌀 수출이 농업인들에게 평택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한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도 "평택 농식품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평택 우수 농산물이 해외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오닝 쌀은 평택시가 쌀 재배단지를 운영해 철저한 품질관리와 엄격한 기준의 검수 과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으며,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과 경기도지사인증(G마크)을 받은 고품질 쌀이다. (편집자주 : 이 보도자료는 연합뉴스 기사가 아니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연합뉴스가 원문 그대로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 출처 : 평택시청 보도자료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4번째로 부산을 찾아 "민주당의 패륜적 언행에 우리가 얼마나 화가 나 있는지 표로 보여달라"라며 윤일현 국민의힘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대표는 부산 오시게시장 오전 유세에서 "금정에 맞는 기준을 새로 만들어 재건축·재개발을 하겠다"며 "중앙 정부를 가지고 있고, 부산 국회의원 17명을 보유한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지 말자는 영화 속 말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의원이 우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며 "우리는 금정구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전략이고, 민주당은 금정구민의 삶을 모욕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오후에는 부산지하철 노포역에서 온천장역까지 7.4㎞를 3시간가량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한 대표는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셀카'도 찍었다. 한 대표는 "우리가 금정을 바꿀 것이고, 여러분이 힘을 실어주면 당을 쇄신하고 개혁해 여러분이 원하는 민심의 바다로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도 있는데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것(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해당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 '여론재판을 하자는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선 "오해하고 있다"며 "국민이 법과 원칙, 상식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말인가.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법무부 장관 시절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우리나라 사법 시스템을 착각한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개별 사건에 관여하고 상세 내용을 보고받고 이래라저래라해야 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의 11일 기준금리 인하가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지만, 시장 금리가 연초부터 하락해 이미 투자 심리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비롯한 대출 제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함영진 랩장은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금융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인 3.5% 이하로 대출 금리가 낮아진다면 임대수익률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보다는 건설업황에 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금리 인하보다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가격이 덜 오른 지역이나 상품에는 단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 하락 시 서울에서도 외곽지역부터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것처럼 외곽지역이 먼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여러 고민이 필요한 부동산 재화를 이자 부담이 몇십만원 줄어든다고 덥석 사지는 않는다"면서 "금리 인하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 수요에는 영향이 일부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데이터랩장은 "자금 조달 이자 부담이 일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빅컷'(0.5%포인트 인하) 이후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선반영됐고,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움직임이 더해진 상황"이라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 효과 발현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과 갭투자 관련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주택거래 총량과 매매가 상승 움직임은 둔화할 양상이 크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상승 피로감 누적으로 주택 매매거래 월별 총량은 이미 지난 7월을 정점으로 8월부터는 주춤한 상태이며,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는 최근 김 여사를 향해 공개 활동 자제를 촉구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내고 있다. 그는 친윤계에서 ‘갈등을 노출할수록 당에 손해인데 공개비판이 필요하냐’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 “제가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친윤이든 대통령 비서실이든 익명 뒤에 숨어서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할 게 아니라 의견이 있으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말하시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에 대해선 “당초 대선 과정에서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니냐”며 “그거 지키시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모들이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이후 한 대표와 독대 필요성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한 대표가 만찬 당시 대통령실에 독대할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지 보름만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나는 시점은 10월 16일 재보선 이후로 잡혔다. 두 사람이 주요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은 최근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를 연결고리로 삼은 야당의 탄핵소추 언급으로 여권 내부에서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021년 12월 26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이 있었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부디 노여움을 거둬달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야권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까지 언급되는 상황에서 한 대표는 거듭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 여사 문제로 윤-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는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결국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를 검토하게 됐다. 야권의 탄핵 공세가 극대화되면서 '여권의 분열=공멸’이라는 위기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독대 전에 있을 재・보궐 선거의 결과가 윤-한 독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당 대표가 만나는 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의 과정이 좀 잘못됐다”며 “내부 갈등이 이렇게 벌어지면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 분열로)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지금 다 떨어지고 있다”며 “재・보궐 선거도 중요한데, 부산에서 만약 진다면 굉장한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가계부채의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 하에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재구조화를 추진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 경제는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과 미국 대선,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품은 상황"이라며 "확고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2금융의 건전성 악화가 금융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 등을 위한 조치들도 추진 중"이라며 "기업 밸류업 지원과 관련해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지난 9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ELS)과 유동성 지원(티메프) 등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해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화, 불법대부행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하고, 가상자산 시장 관련해선 2단계 입법 등 추가 제도개선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감사는 금융위가 추진해 온 정책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는 의미있는 자리인 만큼 금융위 전 직원이 국정감사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오락가락 가계대출 정책으로 인한 시장 혼선, 우리은행 인사개입 시도와 관련, 금융위원회의 감독 책임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축하를 전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며 "저는 한강 작가님을 그분의 책이 아니라 오래전 EBS 오디오북의 진행자로서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용하면서도 꾹꾹 눌러 말하는 목소리가 참 좋아서 아직도 가끔 듣는다"며 "오늘 기분 좋게 한강 작가님이 진행하는 EBS 오디오북 파일을 들어야겠다. 이런 날도 오는군요"라고 했다.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해외언론들이 일제히 긴급타전했다. 외신들은 한강 작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작가 한강이 2016년 육식을 거부하기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노벨 평화상 다음으로 문학상이 주목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며 전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작가의 작품 판매가 급증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한강 작가에 대해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9살 때 서울로 이주했고 저명한 소설가 아버지를 둔 문학가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CNN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채식주의자'를 꼽았다. 외신들은 한강 작가가 지난 2016년 아시아 작가로는 처음으로 영국 '맨부커 상'을 수상한 사실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출신 미국인 작가 포로치스타 하크푸르의 '채식주의자' 리뷰를 전하며 "한강은 한국에서 선구자로 칭송받을 만 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올해 수상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작가는 중국의 작가 찬쉐였다고 전하면서 노벨위원회가 문학상 후보 작가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은 두번째다. 앤더스 올슨 노벨문학상 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고,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수면 시간 7시간을 기준으로 이보다 적게 혹은 많이 자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시간이고 이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대 의대 공중보건학과 연구팀은 국립건강설문조사에 참가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중 평균 몇 시간을 잡니까?”라는 질문서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나이, 성별, 인종, 흡연 여부, 음주량, 체질량지수, 당뇨병, 혈압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했다. 참가자 중 2146명이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었다. 연구 결과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적정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많거나 적게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6시간 또는 8시간을 자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1.2~1.3배 높아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5시간보다 적게 자는 사람은 7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2배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내분비 장애로 인해 신진대사 활동에 문제가 생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또한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모두 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오래 자는 것도 호흡에 방해가 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미국수면의학협회는 성인의 경우 깊은 밤을 포함해 7~8시간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장해 왔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연타칼럼> 왜 아직도 고유한 「한복역사관」은 없을까? ▢ ‘물방울’패턴 의복의 원조로서의 ‘한복’ ‘물방울’패턴(무늬) 의복의 세계적 원조국이 우리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용총(舞踊塚-고구려 고분벽화) 2000여년 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 ‘물방울’ 패턴의 의복 패션이 잘 표현되어 있다. 벽화의 왼쪽 그림에 검은색의 말을 탄 사람과 무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물방울 패턴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 고분을 ‘무용총’이라 명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앞서, 고조선 때 ‘때때옷을 즐겨 입었다’는 사료도 있다. 「해동역사」에 의하면, 관자 경중편에, ‘조선(朝鮮-고조선)에서는 문채가 나는 가죽옷으로 내어서 혼례 때 폐백을 삼는다’고 하고 있으며, 또 동방삭의 신이경에 이르기를, ‘동방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남자들은 모두 흰 띠에 검은 관을 쓰고, 여자들은 모두 채색한 때때옷을 입는다’고 나온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각종 사료에 의하면,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시대의 복식제도 및 풍습에 대한 사료가 어느 정도 소개되고 있다. 참고로, 오늘날에도 널리 통용되고 있는 ‘비단(緋緞)’이라는 단어는 백제·신라 등 삼국시대 관복 색상에서 유래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대시대 의복 풍습에 대한 자료는 중국의 역대 정사(正史) 부록편 및 일본역사서 등에서도 많은 사료를 찾아낼 수가 있다. 유럽과 동남아, 중앙아시아 지역에도 있다. 꼭 필요한 보완적 자료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후한서」의 [동이열전]과 「삼국지」의 [고구려전]에 의하면, ‘예(濊-한반도 동해안에 있었던 고대국가. 동예)나라 사람들은 남녀 모두 깃이 둥근 옷을 입고 은으로 만든 꽃으로 장식을 하였으며, 고구려 사람들은 비단에 수놓은 옷을 입고 금과 은으로 장식을 하였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수서」의 [동이열전]에는 ‘신라의 풍속·형정(형벌제도와 정치 행정)·의복은 대략 고구려·백제와 동일하다.’라고 나온다. 이처럼 한복의 고유성과 독자성 관련해서 수 많은 국내·외 역사들에 간간히 잘 소개되어 있다. 아울러 개인문집, 그림, 벽화, 조각 등에서도 시대별·용도별로 그 흔적을 더듬어 볼 수가 있다. 착용형태는 상의하상(上衣下裳)과 상유하고(上襦下袴)의 모습인 것으로 본다. 한복역사의 흔적 더듬기와 관련하여 조선시대 이전의 상징적 인물들로는 혁거세, 허황후, 을파소, 평강공주, 처용, 백결선생, 김유신의 누이와 김춘추, 장보고, 최치원, 이규보, 공민왕, 문익점, 김홍도, 신윤복, 규중부인, 박제가 등을 들 수가 있겠다. 견우와 직녀 등 설화도 많다. 근대적 한복의 자료는 옛 만주지역 및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에도 널려 있다. ▢ 한복산업에 대하여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는 개국과 동시에 ‘농잠’을 먼저 장려하였다. ‘회소곡(會蘇曲 : 우리 선조의 문집 등에 수 많은 찬사의 글이 있다)’으로 잘 알려지고 있는 바와 같이 섬섬옥수의 역사가 잘 정착하여, 조하주(朝霞紬), 어아주(魚牙紬) 등의 견직물은 대외 주요 교역품으로 당나라(중국), 왜(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로마(이탈리아), 페르시아(이란 등 오늘날의 중근동)까지 교류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하여‘실크로드(Silk Road-19세기에 만들어진 용어)’의 출발지가 ‘신라(新羅-새로운 견직물을 만드는 국가)’라는‘설(說)’도 있고, 영어 단어‘silk’의 어원이 우리말‘실’에서 뿌리한 것이라는‘설(說-일본의 역사연구 논문)’도 있다.‘잠(蠶)’이라는 글자가 들어안는 지역명도 한복재료 생산기반의 번성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을(마실)’도 그렇다. 마직물도 곳곳에서 번창하여 민간의 의류용으로 널리 적용되었으며, 특히 청포(靑布)는 군복의 주요 소재로 널리 이용되었다. 문익점에 의해 소개되어, 일순간 당대에 의복의 혁명을 일으킨 면직물은 고려말 민간에 보급되었다. 동물 가죽의 의복도 널리 이용되었다. 민간 의복 수급의 경우, 대부분 가족단위의 자급자족에 의존하였다. 우리 국민 모두가 의복의 제작자이고, 소비자였다. 따라서 자연히 수공업적 작업의 장인이 많았다. 길쌈, 색염, 바느질, 장신구, 시전(市廛 : 시장, 전방, 상점가)... 이러한 정부 주도 중점 육성정책의 섬유의복의 역사는 고려, 조선 등을 거쳐서 1970년대 화학섬유 의복이 등장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우리 섬유는 1980년대 세계직물수출의 제1위국으로 등극함으로서 오늘날 무역강국으로 발돋음하는데 종잣돈(시드머니) 역할을 하였으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국가에서 많은 기업군 성장의 주요 기반이 되었다. 사단법인 위드더월드가 「2022년 한복산업 실태조사」를 기초로 살펴본 자료에 의하면, 2020년도 한복산업의 사업체는 3,608개, 종사자는 4,844명, 매출액(시장규모)은 1,4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복백서」에 의하면, 2022년 랜덤조사에서 한복 사업체의 89%가 개인사업자이며, 미등록사업체도 6.1%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업체의 입지는 비수도권이 59.8%, 비수도권이 40.2%였다. 대표자의 연령대는 60세 미만이 53.7%, 60세 이상이 46.3%로 조사됐다. 한복의 진열 매장형이 68.3%이고, 공장·공방 환경형이 18.1%로 뒤를 이었다. 소비경향의 경우에 있어서도 최근에는 실생활 보다는 여가복 중심의 수요증가로 인해 각종 대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즉 서울 종로구의 고궁문화권과 경주시, 전주시 등 유명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내·외국인 내방객이 기념 인증의 선호도로 인하여 커다란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의·식·주(衣食住)’가 중요하던 시절, 옷(의상, 의복)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보호용(가림용·신분용)·보온용·장식용(패션성) 등이다. 종류와 분류도 다양하다. 현대적 한복산업의 경우 전통한복·생활한복·특수한복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용도에 따라 장인정신에 기반한 기능적 산업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실제로 규격화 범주를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운 첨단적 산업분야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 선진문화강국들은 매년 주요한 패션쇼를 개최하며, 자국민의 역사문화의 자긍심을 한껏 높이고 있기도 하다. 뉴욕·파리·런던·밀라노·도쿄 등의 전통적 세계5대 패션쇼에 대응하여 우리나라도 이의 위상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 ▢ 한복문화에 대하여 「한복백서」 등에 의하면, 1996년 ‘한복의 날’행사가 시작되었으며, 2018년부터는 ‘10월 21일’이 끼인 주 일주일간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및 각 지자체(광역-기초)에서도 유사한 행사를 많이 진행한다. 자연히 관련한 유관기관과 전문인, 관여인도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한복은 2022년 7월 20일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리고 2019년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hanbok’이 등재되었다고 하며, 한인이민 역군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다른 국가에서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복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문화예술정책백서」 등의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기준 전국 문화적 기반시설은 2,972개이다. 전국의 박물관(미술관 포함)은 1,164개이며, 법률적 등록 박물관은 754개 정도이다. 이 가운데 한복에 대한 전체적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전문관은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몇몇 대학과 일부 개인이 유물 및 기획전시 정도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복백서」, 「문화예술정책백서」등에서도 인정하고 있듯이 어디에도 우리 한복에 대한 전반적 총 역사를 더듬어 찾기가 매우 어렵다. 각 책 첫 머리에 나온다. 과거는 빈약하고 현재적 경향이다. 그나마도 대부분 특정시기 일상복(생활복)에 한정되어 있다. 이마저도 개인적 창작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 같거나 난해하다.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경우도 많다. 출처나 근거도 애매하다. 물론 창작은 자유이다. 그리고 모방도 창작의 일종이다. 그러나 모방의 활용(준용)에는 고유의 정체성을 가미하여야 한다. 책임도 수반한다. 문화는 교류에서도 창출되며, 시대의 산물이다. 따라서 글로벌시대에 문화적 폐쇄는 어폐가 있다. 한편 의복은 항상 시대의 첨단과학이고, 생활윤택의 선두주자이다. 「섬유풍속, 2100년간의 이야기」 등의 자료에 의하면, 파악 가능한 세계의 섬유·의복 관련 박물관(역사관)은 1,300만여개(관련 자료 및 인터넷 포탈 등의 UN 등 외국의 자료)가 되며, 국가별·지역별·민속별 나름의 고유특징 사료를 지속적으로 발굴·복원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제는 한복역사에 대해 공론·공감하는 고민과 함께 그 족적을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차제에 ‘한복(韓服)’의 어원적 개념과 범주의 정리도 동반되어야 한다. 한복은 밝음의 미학이다. 우리 삶의 귀한 표상이다. ▢ 한복역사의 포트폴리오적 문화기반 집적화로 자긍심 높임 추진 필요 한류 문화의 근간은 우리의 ‘의·식·주’와 풍속이다. 그런데 이의 으뜸이 되는 고유한 독자성의 「한복역사관」이 어떻게 아직도 없다. 실제로 전혀 없다고 하여도 무방하다고 본다. 제대로 정리된 ‘한복 연표’도 찾기가 어렵다. 각종 개설·개요만 산재할 뿐이다. 복식사 관련 자료도 대동소이하다. 한복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시대별·용도별·소재별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한 곳에서 더듬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너무 아쉽다. 세계적 문화 및 무역 강국을 자부함에도 고유·독특의 한복 의상(복식) 관련 종합적 역사관(박물관)이 아직 없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실이라 본다. 소중한 뿌리를 잊고 있다. 묻혀두고 있다. 왜 일까? 너무 귀중해 보여주기 싫어서... 힘이 들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복잡하여 귀찮아서... 흔히 우리나라 역사를 5000여년으로 본다. 사료에 의하면,‘조선’에 이르기까지 최소 22여개(삼한 전후의 부족 집단 78여개는 별개)의 나라가 존재했다. 외침은 안 했다. 그리고 기록된 나라명은 아니지만 지역명에‘주(州)’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지역도 하나의 나라 형태로 보아도 무방하다. 향토사학이다. 한복의 문화가 융성하면 연관적 시너지 효과도 장대하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장인, 기능인, 디자인 등의 각종 기획전문에 대한 육성 장려가 가능하고, 지역발전에 있어서도 문화관광의 포괄적 마케팅화 기반 조성 및 원단(소재)업종, 봉제업종, 설비업종, 유통·판매업종 등의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는 ▸역사성(당위성) ▸입지성(접근성) ▸관람객 유치성(지속성) ▸운영의 영속성(신뢰성 등) ▸고객만족성(편의시설 및 주변 연계 특화환경 포함)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충족이 요건도 많다. 지역발전과의 상생도 함께해야 한다. 역동적 환경이어야 한다. 역사는 의도하여 만들기도 한다. 시작이 중요하다. 한류가 각광받고 있는 지금의 추세에, 한복의 유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테마공간이 가능한 시급하게 조성되었으면 한다. 또한 궁금한 ‘세계전통복식’을 한 곳에서 비교 열람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를 만드는 설비와 소재, 부자재 부분 등에 관해서도 염두해야 한다. 아울러 인접한 곳에서 한복 입기를 체험하고, 구매하고,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는 넉넉한 넓이의‘한복테마스트리트(리조트 연계형)’도 조성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쉽지 않은 시도일 수 있다. 한복에는 유형젹 성격 보다 무형적 성격도 많고, 각종 사료의 빈약·난해·편협·아집 등으로 말미암아 명약관화하게 많은 논란의 여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공유가 필요하다. 깊은 인내와 긴 여정을 감안한 기획과 폭넓은 자료조사, 소통으로 숙의된 발굴·복원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시도가 꼭 불가능한 사항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 본다. 근래의 한복은 19세기 말 이후 타의에 의해 유입된 소위 신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시대변화의 성향도 있다. 옛 정취는 잊혀지거나 단절된 역사가 많다. 격동의 150여년이다. 다행히 5000년 역사가 빚어낸 고유 영역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족적이나 흔적은 곳곳에 있다. 우리 역사가 이어지는 한 우리 민족문화의 고유·독창성을 내·외국인에게 보여줄 콘텐츠로 한복도 최적이다. 우리의 것 찾기와 지킴에도 귀중한 작업이 될 것이다. 후대에게도 소중한 역사 전래와 귀감이 될 수 있다. 대내·외의 논쟁도 잠재울 수가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화가 시급한 이유이다. 4차산업혁명, 디지털, AI 등의 시대에도 역사의 기본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앞장서 우리의 실증적 원시(원천)데이터를 구축(전시화·아카이브화 등) 및 제공(공개)해 주어야 만이 창조나 창의의 제대로 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엄청 어려울 수도 있고, 의외로 지극히 단순·간단 명료할 수도 있다. 접근의 의도와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본다. 현재, 「전통문화산업진흥법」이 제정(법률 제19705호, 2023년 9월 14일 공포, 2024년 9일 15일 시행)됨에 따라, 각종 한류문화에 대한 유관 주체별 제반 준비 정책 작업도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복 역사의 전반적 정체성이 진하게 스며드는 유구한 문화박물역사의 자긍심 발로와 그 높임의 스펙타클한 장의 마련이 시급히 추진될 수 있었으면 한다. 국가적 공신력과 사명감으로 글로벌 메가트랜드를 잘 수용하는 포트폴리오적 한복 문화기반 조성의 체계적 기획·장대한 구축의 빠른 착수를 기대해 본다. 한글날에 즈음하여 염원한다. 곧바로 한복문화주간도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박원호 사단법인 위드더월드 이사 (whpark57@naver.com)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아이가 대변으로 힘들어 해요. 변비는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나 어린이 변비의 경우 식욕과 성장에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변비는 질환이라기보다 소화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변비 원인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분유나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어린이 변비가 오기도 하고 물을 적게 마시거나 대변을 참는 것도 변비에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변비가 있는 아이들은 대변을 볼 때 통증이 있어 대변보기를 참게 된다. 때문에 변비증상은 일시적으로 끝나기보다 반복되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변비가 있으면 속이 불편하여 칭얼거리고 나중에는 식욕도 줄어들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편안하게 대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변비 증상을 보이거나 식사량이 줄어든 아이는 변비 치료를 통해 장운동을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 만약 단체생활을 하면서 변비가 생긴 경우, 새로운 환경에 긴장하지 않는지 아이의 심리와 자유롭게 대변을 볼 수 있는 환경인지도 체크가 필요하다. 만약 긴 여행, 이사 등 큰 환경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변비 증상을 보이는 아이라면 충분한 휴식과 생활관리만으로도 변비 증상은 사라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 관리법 -부모님이 아이의 배를 볼 때 시계방향으로 아이의 배를 따뜻하게 마사지합니다. -배꼽 양옆을 지압해주어 장의 운동성을 증진시켜 줍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8일 KB 부동산의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부터 지난달 마지막주까지 서울의 매매 거래 활발 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8월 26일 39.5→ 9월 2일 31.4→ 9일 22.6→ 23일 21.8→ 30일 17.3을 기록하며 지난 5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활발 지수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매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울시 양천구 목동 일대는 거래량이 반등하고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이런 흐름 속에도 양천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홀로 거래량 반등에 성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월별 아파트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 전체 거래량이 7월 9518건에서 8월 7609건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양천구는 유일하게 7월 대비 8월 거래량이 증가했다. 양천구는 7월 395건에서 8월 406건으로 증가했다. 두 달 연속 204건을 기록하며 거래량을 유지한 도봉구 등 두 자치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는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세는 재건축이 구체화 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목동신시가지8단지 아파트는 총 14개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네번째로 정비구역 지정 공람에 돌입했다. 앞서 목동신시가지 14단지와 4단지 아파트가 각각 4월과 5월 공람이 진행되고, 6단지 아파트가 지난 8월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목동 재건축 단지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며 일대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 행진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따르면 목동신시가지9단지 아파트 전용 71㎡는 지난달 17억원 매물 두건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5억~16억원 사이에 거래되다가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같은 단지 전용 106㎡도 지난달 22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남은 단지들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5단지·7단지·10단지·12단지·13단지의 경우 자문 회의를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 조만간 공람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양천구청 도시관리국 목동아파트재건축 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공람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10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자문회의를 거친 상태고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람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추가적인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목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목동·신월동·신정동 모두 오르는 상황”이라며 “학군과 역세권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약세던 신월동도 올해 최저가 대비 2억원 이상 오른 만큼 양천구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1975년 외교 수립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면서 “부존자원의 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인재를 양재하고 첨단기술과 금융 허브를 구축한 결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윙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가운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를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8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25년 만에 한국 대중문화가 아시아와 전 세계를 휩쓸었고, 싱가포르인들은 한국의 많은 것을 사랑한다"고 적었다. 타르만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윤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식 및 면담을 진행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지난해 35명 명의 한국인이 싱가포르를 찾았고, 케이팝 공연을 하면 매진 행렬이 이어진다며 "이 모든 것의 기반은 한국의 가공할 만한 혁신 경제, 우리의 강화된 경제적 관계"라고 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 와있고, 또 윤 대통령이 한-아세안 연대 구상(KASI)을 통해 아세안과 교류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윤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웡 총리는 "윤 대통령과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웡 총리는 "양국의 공통점이 자연스러운 파트너십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경제를 성공적으로 전환한 아시아의 호랑이였다. 물론, 한국이 혁신 기업과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를 통해 훨씬 더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4일 저축은행 PF대출 담당부서장에 '저축은행 PF 토지담보대출 경·공매, 자율매각 진행경과 제출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부동산 PF와 토지담보대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관리를 매주 점검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이달과 11월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사업장 정리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경·공매 절차를 서두르면서 저축은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실우려 사업장이 증권사, 캐피탈의 2배에 이르는 데다 충당금 부담이 커짐에 따라 정리를 서두르고 싶지만 '가격 절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주도한 1·2차 부실 PF 정리 펀드의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3차 펀드 조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PF 위험이 일부 해소될 경우 경·공매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금융권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사업장의 경우 금리인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비수도권, 지방의 부동산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팔아도 손해가 뻔한데 팔려는 곳이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비수도권 부동산 회복세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는 올해 안에 경·공매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PF 부실채권 정리의 골든타임은 10∼11월"이라며 경·공매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사업성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고, 현재 부실우려 사업장을 대상으로 경·공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 순위 상위 10곳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7.9%로 전년동기(5.2%)보다 2.7%포인트 뛰었다. 부동산 PF 연체율은 14.17%에 이른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드러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도 19.76%에 달해 일부에서는 부동산 PF 부실을 저축은행업계가 떠안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PF의 경우 증권사를 통해 브릿지론을 해결한 만큼 저축은행업계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치솟는 연체율과 충담금 부담에 따른 실적 악화로 업계도 PF를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사업지마다 상황이 다르고, 호재도 있고 악재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부실을 털라고 압박하니 가격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