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대구 함소아 한의원 달서점, 어린이 중이염 건강한 코로 관리해야 한다. 중이염은 감기나 비염이 지속돼 면역기능이 저하되거나,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아이들의 이관은 어른에 비해 기능적으로 미숙하며, 구조적으로 길이가 짧고 넓으며 수평으로 되어 있어 코의 염증이 귀로 잘 전달됩니다. 이로 인해 만 3세 이전 아이들의 90%가 중이염을 한 번 이상 경험하게 됩니다. 중이염에 걸리면 중이의 정상적인 공기순환이 이뤄지지 않게 되어 귀의 통증과 고름 및 진물, 이명, 귀먹먹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발열,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이염은 보통 감기에 걸리거나 혹은 감기가 나을 무렵 귀의 통증과 함께 열이 오르며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아이는 성인과 달리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상기 증상을 제대로 인지하고 표현하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여서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데, 갑자기 고열과 함께 귀를 잡아당기거나 자꾸 만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밤에 잠을 잘 못 자고,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울고 보채거나, 잘 먹지 못한 채 구토를 하며 콧물·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중이염일 수 있습니다. 중이염이라고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중이염은 크게 삼출성 중이염과 급성 화농성 중이염으로 구분 짓습니다. 유소아 중이염 진료지침에 따르면 귀의 통증이나 발열 등의 급성 염증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은 항생제 치료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귀의 통증이나 염증, 발열을 동반한 급성 중이염의 경우라도 생후 24개월 이하의 연령이면서 급성중이염으로 확진 받은 경우, 생후 6개월 이하의 영유아인 경우, 고막에 구멍이 나서 고름이 새는 경우, 염증의 정도가 심한 경우,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처음부터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콧물, 코막힘만 관리해도 중이염은 좋아집니다 . 코가 건강하고, 이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면 중이는 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잦은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악화된 콧속 환경은 중이염의 근본 원인이고, 미숙한 이관의 기능이 중이염의 회복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항생제 없는 한방 치료는 중이염을 치료함과 동시에 코와 이관뿐만 아니라 호흡기 전반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고 면역력을 높여 중이염이 재발하는 근본적인 원인까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중이염 생활관리 -빨대나 공갈젖꼭지는 지양하고 숟가락과 컵으로 음식을 섭취합니다. -누운 자세보다는 앉은 자세로 수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쪽 코를 번갈아 풀어줍니다. -감기에 덜 걸리도록 평소 면역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풍선불기를 해봅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레고랜드 사태 때부터 부동산 공급 자금을 담당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틀어 막고 고금리 시기에 금융회사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지 못하게 하는 등 금융감독원이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한 것이 누적된 결과”라며 “한은 역시 경제·금융·통화 당국 수장 간 회의(F4)에서 적극적으로 정부와 싸우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은행이 (대출) 물량 등을 적절하게 관리하는 대신 금액(금리)을 올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서는 개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에 대출 관리를 요구했더니 손쉬운 이자 장사에만 매달렸다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이고 노골적인 시장 개입에 전방위로 나서는 것은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말고는 더 이상 정책 수단이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8·8 부동산 공급 대책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재정은 이미 상반기에 올해 총량의 64%를 써버렸다. 부동산을 버리고 내수를 활성화하려 해도 가계부채가 급증해 통화정책의 보폭도 좁아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개입이 아닌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며 정책 우선순위부터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6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일 기준 12억 2900만 원으로 지난해 1월(12억 3900만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2주 연속 상승한 결과로, 특히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58% 오른 14억 9249만 원으로 치솟으며 서울 평균 상승률(1.26%)을 뛰어넘었다. 정부는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기준금리를 내려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지만 스트레스 DSR 2단계 적용 시기를 시행 1주일 전 갑자기 연기한 것과 같은 오락가락 정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는 물론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시장 회복도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당국 방침이 헛갈린다는 주장이 쏟아진다. 지금까지 금융당국은 총량 규제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시중은행 담당자들을 호출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문제를 삼아왔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20여 회가 넘는 대출금리 인상에도 한동안 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 특히 2단계 스트레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일을 7월 초에서 다음 달 초로 돌연 연기한 것도 당국이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한다는 명분 아래 DSR을 늦췄다가 부동산은 폭등하고 가계부채의 고삐가 풀린 셈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해 “회담의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고집하진 않으며 빠른 시일 해 회담을 원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 회담이 추석 전 실시될 전망이다. 양당 대표 회담은 당초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하면서 정해진 일정 없이 연기된 바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의 실무) 회담에서 어려운 민생과 답보 상황인 정치 복원을 위한 대표회담은 꼭 성사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국민의힘은 생중계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민주당이 요구하는 일부 공개 방식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비공개회담에 정책위의장이 배석하는 안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협의해 구체 형식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이후 각당이 제시한 의제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민생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의 전부를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진 않겠다. 가장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회담 제안 수락 이후 한 대표가 역으로 띄운 '생중계' 승부수를 스스로 거둬들인 셈이다. 다만 한 대표는 여전히 공개 회담 필요성을 역설했다. "새 정치의 전모를 보여드리는 게 의미가 있고, (회담 결과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적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선 한 대표의 이날 발언을 두고 용산 대통령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장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을 때, 채 상병 특검법 등 여야 이견이 큰 현안을 두고 이면합의를 한 것 아니냐고 의심을 살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한 대표가 한발 물러나면서 이날 열린 실무회동에선 회담 '형식'은 가닥이 잡혔다. 시기도 다음달 추석 전에는 성사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30을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26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달 30일 만찬 회동에 나선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직후였던 지난달 24일 한 대표를 포함한 여당 신임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이후 '친윤'(친 윤석열)-'친한'(친 한동훈) 갈등의 불씨로 여겨졌던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 등 한동훈 체제가 완성된 뒤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측이 당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양자 회동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인 여당과 대통령실간 소통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여권 내 정책 협의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양당 대표 회담에서 대통령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이 다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정책적 또는 정무적 판단을 요하는 어떤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권 내 소통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25일 복수의 여권 핵심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한주 동안 한 대표 측 인사들은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여야 당대표 회담 의제에 대한 논의를 갖지 않았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 측에 가장 실망한 것은 이재명 대표와 회담 준비과정에서 한번도 용산과 협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회담 날짜까지 확정했으면 실무 회담은 민주당과 한다 해도 민감한 현안들이 적지 않은데도 어떤 의제를 논의할 지 용산과 합을 맞춰야 하는데 그런 요청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핵심관계자는 "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비공개 정책협의회도 있었지만 당 대표 회담 의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며 "한 대표 측 인사들이 회의에 오지도 않아 용산에서도 어떤 의제가 조율되는 지, 당대표 회담이 어떻게 추진되는 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파리올림픽에서 원팀 코리아로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렸듯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당정이 하나돼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11월 당시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015년 6월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이 따로 회담을 가진 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함께 만났다. 당시 여야 당대표 회담이 추진될 때에는 여당 측에서 청와대와 의제 등을 놓고 사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당 대표 회담을 준비 과정에서 한 대표 측이 대통령실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당대표 회담을 생중계로 하자는 제안을 한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한 대표 측은 대통령실 패싱 논란에 "그런 일은 없다"고 해명하면서 당정 갈등 여지를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축하했다. 교토국제고등학교는 8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제 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에 한국계 교토 국제고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며 "유니폼이 성하지 않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뛴 선수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글을 시작한 윤 대통령은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습니다.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평소 열렬한 야구 팬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역시 야구는 위대합니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내니까요"라고 글을 맺었다. 이날 교토국제고는 칸토아이이치 고등학교를 맞아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교토국제고는 사상 첫 고시엔 우승을 차지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교토국제고는 0-0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무사 1, 2루)에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가네모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미타니 세야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0회 말 교토국제고는 투수 니시무라 이키가 번트 타구에 실책을 저지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준 뒤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다. 그러나 다음 타자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결국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도열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한국어 교가를 부르며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한 교토국제고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산하 교토한국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후 지역대회에만 출전했던 교토국제고는 최근 들어 전력을 강화시키며 2021년 봄 고시엔에서 처음으로 전국무대에 데뷔했다. 같은 해 여름 고시엔에서는 4강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당시 8강전에서 츠루가케히고를 끝내기로 꺾었지만, 준결승에서 지벤학원에 1-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고시엔에서는 8강에서 지벤학원을 4-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서는 올 봄 고시엔에서 패배를 안겼던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를 3-2로 제치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교포들이 재일 한국인들을 위해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 현재는 90%의 학생들이 일본인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모두 일본인이지만 재일교포들의 의지가 담긴 학교다. "동해바다"로 시작하는 교가는 여전히 한국어로 유지되고 있다. 이날 우승 후 고시엔 구장에는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지기도 했다. 교토국제고의 결승 진출 때부터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교토국제고가 사상 첫 고시엔 정상에 오르자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물가는 금리 인하의 요건을 갖추는 쪽으로 가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증가의 위험 신호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부동산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졌지만,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 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 지금 들어오는 시그널을 막지 않으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현재는 금리 동결이 좋다는 게 금통위원들의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금통위원들은 이날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머지 않은 미래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11일 금통위 회의 때와 비교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금통위원 수가 2명에서 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질 경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할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영끌족'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현실적이고 과감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며 "금리가 예전처럼 0.5% 수준으로 내려가 영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거라 생각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소비 회복과 내수 개선을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기준금리를 낮추더라도 소비 증가에는 시차를 두고 제한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금리를 낮출 경우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의 빚 상환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준금리를 낮추기 전에 이미 시장금리가 하락해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향후 3개월 내에는 10월, 11월이 다 포함돼 있다"며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들을 보고 10월에 결정할 수도 있고 11월에 결정할 수도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파리 올림픽 선수단과 만나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라는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들도 많다"며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올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팀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윤 대통령은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오늘 행사는 1984년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인 21개 종목 144명으로 출전해 역대 최고의 성적인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거두며 국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선수, 동반 가족, 감독‧코치 등 지도자, 경기단체 관계자, 올림픽 레전드, 선수촌 직원, 조리사 등 올림픽의 모든 장면을 함께한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와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미란 2차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근대5종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 선수를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줬다. 올림픽 레전드들도 메달 수여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역도 전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장애 판정을 딛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역도 박주효 선수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고, '탁구 여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은 석은미 탁구 선수단 코치 등에게 메달을 건넸다.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해 제작한 이 기념 메달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국민의 감사함을 전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메달 앞면에는 'Team Korea(팀 코리아)'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구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 메달 지름은 9㎝로 파리올림픽 메달(지름 8.5㎝)보다 조금 크다. 대통령실은 "올림픽이 끝난 후 선수 전원과 지도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설명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1일 업계와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올 2·4분기 국내 14곳 부동산신탁사들이 25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영업손실은 1·4분기에는 58억원에서 2·4분기에는 4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신탁사들의 수익성이 추락하는 등 재무구조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도 6개월새 1조원 가량 증가하는 등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후폭풍이 신탁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같은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교보자산신탁이 341억원에서 940억원, 신한자산신탁은 298억원에서 2015억원, KB부동산신탁 역시 571억원에서 1122억원으로 확대됐다. 금융계열 신탁사를 중심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그동안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책준형 프로젝트가 경기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으로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후발 주자인 이들 신탁사들은 공격적으로 책준형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 상품은 신탁사가 대주단으로부터 돈을 빌려 준공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시행 및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모든 채무를 떠안는 구조다. 책준형 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면서 신탁사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경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도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영업이익이 135억원에서 28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자산신탁도 흑자 규모가 195억원에서 248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 금융계열 신탁사의 경우 처음부터 책준형 사업을 많이 벌이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어느 정도 해소하면서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며 "반면 금융계열의 경우 책준형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하는 사업장과 부도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신규 사업 수주도 크게 줄고 있어 비 금융계열 신탁사들역시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시행·건설사들이 도산하면서 신탁사가 자체계정으로 투입하는 자금도 급증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의 경우 2023년 12월 4조9000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6조원으로 반년새 1조원 가량 급증했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신탁사의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상품은 손해배상 방식으로 공사 책임을 지는 구조"라며 "PF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면 배상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1일 현행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바꾸는 것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장동혁 의원이 국회의원회관에서 주최한 '간첩죄 처벌 강화를 위한 형법 개정 입법 토론회'에서 "안보는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전 세계에 스파이를 '적국'에 한정해서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현행 간첩죄는 적용 범위가 '적국'에 한정돼 있어 북한을 제외한 중국 등 외국에 대한 간첩 행위를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스파이를 적국으로 한정해서 처벌하는 나라는 없다”며 간첩법 개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애초에 ‘적국’이란 단어를 쓰는 나라가 없을뿐더러 처벌 대상을 적국으로 한정하다 보니 보호해야 할 국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아울러 “간첩법을 고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정부가 주도한 국정원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국정원 대공수사권은 올해부터 경찰로 이관됐다. 한 대표는 “저는 수사를 잘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저는 대공수사를 할 수가 없다. 검찰과 경찰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대공수사는 첩보나 정보의 영역이다 보니 사법의 영역과는 좀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한 대표는 대공수사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중요한 간첩 사건들의 경우 5~10년 동안의 지속적인 집중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들”이라며 “검찰과 경찰이 8~10년이 걸리는 수사를 제대로 해낼 수가 있는 구조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는 경찰로 이관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공수사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은 보고체계가 대단히 투명하고, 절차적 정의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보안이 생명이고 오랫동안 집중적으로 리소스가 투입이 생명인 대공수사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첩죄를 현실에 맞게 바꾸고 그 법을 적용해 민생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이번 국회에서 힘을 모아, 국민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 범죄를 수사하는 대공 수사와 관련해서도 "보안이 생명이고 오랫동안 집중적인 리소스(자원) 투입이 생명인 대공 수사를 검찰과 경찰이 해낼 수 없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는 대공수사권을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개정 국정원법에 따라 대공 수사권이 국정원에서 경찰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대공 수사가 부실해질 것이란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남성이 뱀에게 중요부위를 물리는 사고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 7, 카오소드 뉴스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타낫 탕테와논은 숙소 2층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뱀에게 고환을 물린 끔찍한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숙소 1층 화장실에서 뱀을 본 적이 있어 2층 화장실에 갔고 안전을 위해 변기 물을 한차례 내린 후 앉았다. 그런데 잠시 후 날카로운 무언가가 고환에 박히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재빨리 일어나면서 밑을 보니 뱀이 고환을 강하게 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순간 뱀을 몸에서 떼어냈는데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면서 "이후 뱀이 변기를 너무 꽉 잡고 있어서 꺼낼 수가 없었다. 물을 내려도 소용이 없었다. 주변에 있던 변기 청소용 솔로 여러 차례 내리친 후에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뱀이 움직임을 멈추자 그는 이웃에게 근처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뱀은 독사가 아니어서 물린 상처만 치료했다. 또한 물린 중요부위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끔찍한 경험이 사람들에게 뱀을 조심하라는 좋은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철에는 하수구를 타고 올라온 뱀이 주택 화장실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2층도 배수 파이프가 연결돼 있어 안심할 수 없으니 화장실 사용시에 주의를 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라고 전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2024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 실시!! 밤길을 걸으면 인생세컷, 룰렛게임, 에코게임 등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다구?! 거기다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밤길 코스까지 걸을 수 있단 말이야?! 그런데 참가키트 및 기념품 증정, 대망의 경품 추첨까지! 와아~! 우리 당장 신청하자! <생명사랑밤길걷기 캠페인 정보> - 일 시 : 2024. 9. 7.(토) 18:00 - 장 소 : 대구스타디움 동편광장 ★참가 신청★ 참가신청기간 : 7월 1일 ~ 8월 31일 (청소년 1,000명 선착순 무료) 공식 홈페이지 : https://daegu.onesteponelife.com/index.php ☎문의전화 053-475-9193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0일 새벽 북한군 장병 1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와 오늘 새벽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우리 군은 해당 인원이 동부전선 MDL 이북에서 남쪽으로 내려올 때부터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으로 귀순 유도 작전을 진행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병은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에서 귀순했고, 계급은 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귀순한 북한군을 관계기관에 인계했고, 현재 관계기관에서 남하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이 목선을 타고 넘어온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한 바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 외에는 공사비 증액 절차를 위한 감사원 사전 컨설팅 절차에 돌입한 지방공사는 없다. LH는 4곳 사업장, 부산도시공사는 1곳 사업장에 대해 사전 컨설팅을 각각 신청했다. 지방에서 공공주택 짓는 건설사들이 겪는 공사비 갈등이 여전히 답보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 사업자의 공사비 증액에 따른 ‘배임’ 우려를 해소할 길이 열렸는데도, 지방공사들이 협의에 소극적이란 전언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은 계약 체결 당시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증액 조항’이 없다. 원자재·인건비 등 물가는 폭등하는데 공사비는 올려주지 않아, 민관 갈등이 잇따랐다. 국토부는 지난 3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시행지침'에 사업비 재협의 절차를 세웠고, 9월에는 PF조정위를 설립했다.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겪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장 중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었던 2020년 전후 착공한 사업장은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계약 체결 대비 공사비가 수십 퍼센트 뛰었다. 그럼에도 대부분 공공기관들은 공사비를 임의 조정하면 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정부는 각 기관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거쳐 ‘감사 면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시공사가 발주처에 요청하면, 발주처가 이를 받아들여 감사원에 컨설팅 접수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공사는 사전 컨설팅조차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절차 이행과 조정 내용이 강제력이 없다 보니 문제 해결이 부진하단 지적이다. 지방에서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하는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나마 국토부 산하에 있는 LH와의 협의는 진행이 되는 편이지만, 나머지 지방공사는 건설사에서 사업 조정 신청을 해도 감사원에 접수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사업 조정이 매우 더딘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달리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공공공사를 맡은 영세 건설사의 경우 자금난에 처해 부도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단 점이다. 지방공사는 약정한 공사비만 지급하는 단순 도급형태로 계약을 맺은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공사를 진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꼽힌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역 건설사는 공사비 이슈가 장기화하며 심각한 상황”이라며 “줄도산은 하도급 업체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공사에 (협의 이행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지방공사들도 조정 의견을 수용한 만큼, 시차는 있겠지만 사전 컨설팅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오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20일 의제 조율과 진행 방식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실무협의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견을 보이며 21일로 돌연 연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표 회담과 관련한 물밑 조율에 나설 예정이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제에 대해서 굳이 거부할 거 없이 다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가급적 '열린 회담'을 하자는 것이 저희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회담이 굉장히 오랜만에 있는 것이고, 국민들께 빨리 뭔가 결과를 드려야되는 것이라서,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보려 한다"고도 했다. '생중계' 제안은 한 대표의 뜻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가 이같은 제안을 한 이유는 '국민 알 권리' 때문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생중계 제안은) 한 대표 뜻이기도 하고, 당 차원에서도 생각한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토론 전체를 보시고 무엇이 맞고 틀린지를 판단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 제안을 한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통화에서 "그간 당대표 간 회담을 하면 식당에 들어가 조용히 만나고 나와 각자 입장만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말하는 경우가 많았지 않느냐"며 "국민들 앞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대표가 '일부'도 아니고 '전체 공개'를 제안한 데는 이 대표와 '정책'으로 붙어도 국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국선거 토론회를 치뤄본 경험은 없으나, 지난 전대 당시 경쟁 후보들과 수 차례 정책 관련 토론을 벌인 바 있다. 당시 한 대표는 핵 보유, 물가, 세제 등과 관련해 본인 논리를 대체로 명료하게 내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대표가 된 이후 '여야 공동 금투세 토론회' 개최를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이를 '언론플레이'라고 규정하고, "굉장히 중요한 내용인 만큼 실무회의를 거쳐 논의할 부분이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예의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여야 회담을 하나의 정치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상당히 불쾌한 생각이 들었다"며 "박정하 실장 제안이 아니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제안인데, 실무협의를 거쳐 발표할 것은 발표하고 하지 않을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실장은 회담 생중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 부분도 21일 만나 논의해 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하고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이 5대 은행에서만 불과 보름 사이 4조원 이상 불어나고, 이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는 상황에서 한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9월 정책금리(기준금리)를 낮추면, 한은도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에 따른 가계대출·부동산 안정 여부 등을 점검한 뒤 10월이나 11월 비로소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라면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한은 설립 이래 가장 긴 연속 동결 기록이다.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고금리 여파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의 해법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거론하는 가운데, 상당수 전문가도 일단 한은 통화정책의 제1 목표인 물가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인하 여건이 갖춰졌다는 데는 동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6월보다 0.76% 올랐다.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7월 이후 은행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올려왔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도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만 이달 들어 14일까지 가계대출은 4조1천795억원이나 더 불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12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직후 "(통화정책 방향 전환 상황은 조성됐지만) 외환시장, 수도권 부동산, 가계부채 등 앞에서 달려오는 위협 요인이 많아 언제 전환할지는 불확실하고,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 한 바 있다. 아울러 "한은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신호)을 줘서 주택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금융통화위원 모두 공감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