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정부가 불붙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뒤늦게 공급 확대 메시지를 내놨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은 지난해 이후 여러 번 발표된 만큼 이날 추가 주택공급 계획 발표는 공수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공공주택 공급 확대는 즉각 실행이 어려우므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부동산 시장이 과열이 아니라고 진단하면서 기존에 발표한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거래가 급증하면서 불거진 부동산 시장 불안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 실기도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계획된 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세심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인근 지역으로 일부 확산하고 있다. 반면 비아파트와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시장 전반적인 과열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가격 불안 양상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각을 내비친 것이다. 최 부총리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가격 불안에는 주택 공급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기존 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3기 새도시와 중소 공공택지 등을 중심으로 2029년까지 약 23만6천호를 분양하며, 올해 하반기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으로 수도권에 신규 택지를 조성해 2만호 이상을 공급하기로 한 계획을 재확인했다. 공공매입임대주택은 애초 목표보다 최소 1만호 늘려 내년까지 13만호 이상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현재 검토 중인 추가 공급 방안은 다음달 중 발표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예년보다 30~40% 정도 감소한 비아파트 공급 보완이 중심을 이룰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후속 조치 이행 결과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착공은 전국 9만2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고 자평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아파트 착공이 5만700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서울의 아파트 착공은 1만가구로 13% 늘었다. 박 장관은 "착공 물량은 추후 분양으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 물량은 부족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입주 물량이 올해 2만가구, 내년 3만3000가구에 이르는 등 도심 내 우수 입지에서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토론에서 불거진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구’ 폭로 후폭풍이 거세다. 한동훈 후보의 발언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는 물론 당내 중진과 일부 광역단체장들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하자 한 후보는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번 일이 7·23 전당대회 경선 레이스의 막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 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CBS라디오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냐”고 말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건 없이 사과한다"며 "저도 말하고 '아차' 했다. 이 이야기를 괜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 후보는 "당시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당원, 보좌진, 의원들이 처벌받을 것을 감수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막아낸 사건이다. 관련된 부분들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이 끝까지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제가 대표가 되면 법률적 지원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일주일도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패스트트랙 재판을 "부당한 기소"라고 평가한 뒤 "한 위원장의 이율배반적 면모가 점점 더 자주 보인다. 당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 사건 당시 원내대표 보좌역이었던 서지영 의원은 "당의 역사와 정치적 사건들이 쉽게 폄훼되는 것을 받아들이기 무척 어렵다"고 했다.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의원 단체대화방에 "저도 27번 피고인"이라며 "어떤 자들은 야당 시절 우리 당 의원들이 뭐했냐고 힐난하면서 자신이 대여·대야 투쟁에 선봉을 선 것처럼 동지들을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일부 시의원이 "패스트트랙 투쟁 폄훼 한 후보 당대표 자격 없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9일부터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를 실시한다. 다만 2, 3위 경쟁엔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그간 반한동훈 전선을 펼쳤던 원희룡 후보 대신 나 후보의 투쟁 전력이 재조명되고 있단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막판에 반한동훈 정서가 나 후보로 결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또 다른 의원은 "한 후보에 대한 견제 이미지는 원 후보가 높으니, 한 후보 견제 세력이 원 후보로 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가산W몰’이 공매에 부쳐진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초 감정가 2602억원에서 거듭 유찰되면서 몸값이 반값 수준인 946억원까지 낮아졌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인수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가산W몰에 대한 4회차 공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1회차(9차례)·2회차(9차례)·3회차(8차례)에 걸쳐 공매에 부쳤지만 한 번도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실패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인수자가 없어 공매로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4회차 공매는 4차례 진행한다. 지난 7일 최저 입찰가 980억원에 시작했으나 두 차례 유찰되면서 946억원까지 떨어졌다. 마지막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최저입찰가는 930억원까지 낮아질 예정이다. 최초 감정평가 당시 평가받았던 2602억원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몸값이 쪼그라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낙찰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개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PF 정상화 정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본 PF 전환이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지식산업센터는 ‘투자자 무덤’이나 다름없는데 가산W몰을 낙찰받더라도 신규사업 투자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주단은 메리츠캐피탈(600억원), 리드에셋대부(200억원) 등 선순위 850억원과 헤리티지자산운용(100억원), 지니어스랜드(30억원) 등 후순위 13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저입찰가가 900억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후순위 대주단은 공매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가산W몰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 쇼핑몰이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오랜 기간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W몰을 운영하던 원신더블유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경영난에 빠지자 2022년 5월 부동산 개발업체인 예인개발에 지분을 매각했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공매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방식도 추진했지만 신청한 업체가 없었다”며 “잔금 납부다 2달로 기간이 촉박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매도 유찰될 경우 5회차를 진행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특별검사를 여야가 아닌 제3자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채 상병 순직 조사 외압의혹 특검법 대안발의 공약을 "우리 보수는 이 이슈에 대해 떳떳해져야 한다"며 재확인했다. 원희룡 후보 등이 특검 논의 자체가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자신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가 특검 지명 가능한' 수준의 특검법 외의 안(案)을 거부하는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제가 낸 (채 상병 특검법) 대안으로 인해 판이 좀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보수가 목숨처럼 생각해야 되는 보훈과 안보의 이슈다. 이런 상황이 생긴 것에 국민께 죄송해야 하고, 진실규명이나 재발방지 대책을 내는 데 보수로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메시지를 국민께 드려야 한다. 그 말씀을 제대로 전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돼) 오해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낸 대안으로 '민주당이 뽑는 특검'과 '대법원장 등 3자가 뽑는 특검' 중 고르는 구도로, 과거엔 '진실규명 특검을 원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구도였는데 이 판이 바뀌었다"며 "민주당 태도야말로 제가 얘기한 건 받을까 말까 하다 안 받고, 그 다음 상설 특검법(특검 추천위원 국회 몫을 야당이 전부 갖게 개정)도 얘기한다. 그 공통점은 '다 자기들이 정하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가 특검을 하더라도 가능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막아내는 것도 단순히 웅크리고만 있어 막아내기는 어렵다"며 "이것만 들고 3년을 갈 거냐"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대응을 두고 "3자가 (특검 지명)하자는 데 뭐가 문제인가. 그럼 당사자가 하나. 이재명 대표가 정하는 특검이어야 하나. 종로 길가에 스티커 판넬 붙여놓고 어떤 사안에 대해 '당사자가 정하는 특검을 쓸 거냐, 3자가 정하는 특검을 쓸 거냐' 물어보시라. 당연히 이쪽(3자)으로 많이 붙지 않겠나. 민심을 따르잔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사설 댓글팀을 운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엔 "전혀 아니다. 법무부의 리소스(인적 자원)을 이용했다든가, 제가 돈을 줬다고 주장하는 건가. 그거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누가 (그런 주장을) 했나. 그 문제는 제가 고소하겠다. 법무부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의 공세 소재가 됐단 우려엔 "장예찬씨가 주장하고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고 이걸 원 후보가 올라탔다.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 환경에 노출됩니다. 그렇다고 단체생활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개개인의 면역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나 일교차가 크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하여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 질환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질환 중에서도 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 바이러스와 콕사키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잠복기는 3일~7일로 감기와 다르게 수족구병은 장 바이러스로 오염된 물질을 만진 아기가 입에 손을 넣는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그래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자주 발현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식욕이 저하되고 컨디션이 나빠 감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수, 족, 구 즉 손, 발, 입에 발진과 수포가 생깁니다. 복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증상에 맞는 대증치료를 합니다. 치료에 있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은 자제합니다.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입안에 수포가 있어 먹는 양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탈수가 오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소화되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가족간에 감염이 일어날수도 있기에 같은 집에서도 수건과 식기등은 따로 쓰도록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렸을 경우 열을 내려주고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혈순환을 잘 시켜 줄 수 있도록 한방 치료를 시행합니다. 한의학에서는 治未病이라 하여 모든 일에 예방을 중요시 합니다. 예방법으로는 외출 후는 물론 비누로 깨끗하게 자주 손을 씻고 원에서는 수시로 장난감을 소독하도록 합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가수 현철이 지난 15일 밤에 오랜 투병 끝에 작고했다”며 “장례식장은 아산 병원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현철은 2018년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한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2020년에 방송이 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마지막 방송활동 모습이다. 그는 경추 디스크를 다쳐 수술을 받은 후 신경 손상 등으로 공식 은퇴없이 요양 생활을 해왔고 팬들은 그의 재기를 기다려왔다. 부산 출신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1970년대에는 '현철과 벌떼들'이라는 이름으로 밴드 생활을 했을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고,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로 히트곡을 배출했다. 이후 '청춘을 돌려다오'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사랑의 이름표' '아미새' 등 많은 곡으로 사랑받았다.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는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1988년과 1990년에 각각 KBS 가요대상 대상, MBC 10대 가수상을 탔고 한국방송공사 올해의 가수상(성인 부문), 제40회 가수의 날 특별공로상 등을 받았다. 또한 그는 선행 연예인으로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대통령 표창),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태 장애인 경기대회 홍보대사, APEC 홍보대사,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고인의 장례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5일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지지자들 뿐 아니라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연설 도중 일부 지지자들간 충돌이 벌어져 중재에 나섰다. 한 후보는 연설 도중 지지자들을 향해 "진정해달라.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설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연설할 때, 일부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저를 향해 '배신자'라고 구호를 크게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연설회 시작 전부터 유관순체육관 내외부에는 평소보다 많은 기동대와 형사기동대 등 경찰병력 90여 명이 투입돼 경계를 강화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후보들 경호와 현장 안전 조치를 강화해달라는 국민의힘 요청 등에 따른 것이다. 나경원, 원희룡 후보에 이어 한동훈 후보가 정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일부 참석자가 "배신자, 꺼져라"를 외쳤다. 이에 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제지에 나서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연설 중반쯤 한 후보가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부끄럽다"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호랑이 무늬 옷을 입은 한 참석자가 고성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의자를 집어 던지려 했다. 그러자 한 후보 지지자들과 반대 측 참석자들이 그의 주변에 몰리면서 물리적 충돌 위기가 빚어졌다. 경호원과 당직자들이 가까스로 제지하며 장내 소란은 잠잠해졌지만 이번엔 또 다른 참석자끼리 몸싸움이 벌이지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그는 "그래서 저는 준비한 연설을 중단하고 배신자든 뭐든 이견을 내도 좋다는 말씀과 이견을 내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오늘처럼 동료시민을 다치거나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 안 된다"며 "저는 함께 이기려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한 후보는 준비한 원고를 모두 읽지 못하고 연설을 마무리해야 했다.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열리고 있는 합동연설회에서 여당 대표 후보 지지자 간 직접적 충돌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후보는 연설회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저는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지지자들뿐 아니라, 오늘 연설을 방해하신 그분들과도 함께 가고, 함께 이기겠다"고 적었다. 그는 "준비한 연설을 중단하고 배신자든 뭐든 이견을 내도 좋다는 말씀과 이겨내는 방법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이견은 국민을 위해 좋은 답을 찾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 현장에서 불의의 총격을 당해 희생된 사망자는 오랫동안 지역 의용소방대(소방관 업무를 보조하는 일반인들로 이뤄진 기관)에서 봉사했던 평범한 50대 시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州) 경찰은 이날 "어제 총격 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이 지역(버틀러)에 사는 전직 의용소방대장 코리 콤퍼라토레"라고 밝혔다. 조시 샤피로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콤퍼라토레는 아내, 두 딸과 함께 사건 현장에 있던 중 총격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렸다"며 "그는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였고, (현장 유세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50세였던 콤퍼라토레는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과거 지역 의용소방대장도 맡았던 인물이라고 WP는 전했다. 신문은 그에 대해 "낚시를 좋아하고 매주 교회에 출석했으며, 가족을 사랑했다"거나, "20년 넘게 의용소방대에서 봉사했다"는 가족 및 지인들의 얘기도 소개했다. 현재 버펄로타운십 의용소방대장인 킵 존스턴은 미 뉴욕타임스에 "콤퍼라토레는 좋은 리더였다. 그보다 더 겸손한 사람을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매형인 조지 스콧도 "콤퍼라토레는 그의 가족에겐 전부인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토머스 매슈 크룩스(21)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돼 제거 작업에 나선 상황에서 대중을 겨냥한 추가 위협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날 FBI 수사팀은 언론 브리핑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크룩스는 법원 내 범죄 및 소송 관련 기록이 없다. FBI 수사망에도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크룩스가 2022년 고교 졸업 뒤 영양사로 근무한 펜실베이니아 베델파크 요양원에서도 “그는 별다른 문제 없이 성실히 근무했다. 채용 전 그의 이력을 조회했지만 범죄 경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교 동창들에게서도 학창 시절에 정치적 견해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공개적으로 말한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극우 성향, 어머니는 민주당 당원으로 가족의 정치 성향도 혼재돼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사팀은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그의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매했다”면서 “해당 총기는 용의자의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 차량에서 폭발물질로 보이는 장치를 찾아내 FBI 연구실에서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의 집은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장에서 80㎞가량 떨어져 있다. 차량으로 한 시간 거리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검찰이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으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구청장 등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 희영구청장 등은 지난 2022년 10월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부근에 모인 많은 인파로 참사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히 운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직후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용의자가 등록된 공화당원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에서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13일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에 연루된 용의자라고 밝혔다. FBI 발표 이후 외신들은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전했다. 또 크룩스가 2021년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를 통해 진보 성향의 유권자 단체인 '진보 유권자 투표 참여 운동'(Progressive Turnout Project)에 15달러(2만원)를 기부한 사실이 연방 선거 자금 기록에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크룩스의 이력은 연방수사국의 발표 전부터 지역 언론이나 뉴욕포스트 등이 추가로 보도하고 있다. 크룩스는 트럼프를 저격한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선거 유세장에서 약 70㎞ 떨어진 베텔파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주민이다. 그는 2022년 베텔파크 고교를 졸업했고, 당시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받는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다. 그의 아버지 매슈 크룩스는 시엔엔(CNN)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 중”이라며 아들에 대해 말을 하기 전에 “사법당국과 대화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만 말했다. 크룩스의 사는 베텔파크 인근 피츠버그의 지역 언론들의 보도를 보면, 크룩스는 고등학교 졸업 때 전국수학과학경시 재단에서 500달러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가 과격한 단체와 그 활동에 관련돼 몇차례나 연행됐다는 주장들이 떠돌고 있으나, 모두가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 지도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엑스에 “사라와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는 그의 안전과 빠른 조치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시오마라 카스트로 데 살라야 온두라스 대통령도 엑스에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낳는다”며 “미국 선거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헝가리의 트럼프’로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도 엑스에 “이 어두운 시간에 제 생각과 기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현장에서 총소리가 여러 번 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목 뒤 쪽을 만진 후 발언대 밑으로 피했고, 경비원들이 연단에 뛰어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연단으로 내려와 차량을 타고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이때 오른쪽 귀 쪽에서 피가 보였는데 이것이 직접 총격을 받은 영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버틀러 카운티 지방 변호사를 인용해 트럼프 집회에서 최소 한 명 이상의 청중이 사망했고 총격범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청중 한 명은 중태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교사를 꿈꾸다 최근 대장암으로 세상을 뜬 대구대 생물교육과 차수현 학생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00만 원을 사범대학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대구대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대구대를 방문한 수현 학생의 아버지 차민수 씨는 딸이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모은 돈을 교사의 꿈을 대신 이뤄 줄 후배들에게 써 달라며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수현 학생은 지난 2021년 교사가 되기 위한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안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건강 검진을 받던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 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 년 전 수현 학생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을 해 왔던 병이었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컸지만 수현 씨는 수술보다 자연치유를 택했고, 성치 않은 몸으로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 학생으로 활동하며, 교내 한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등 꿋꿋이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해 크리스마스쯤 수현 씨는 병세가 악화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지난 6월 초 스물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수현 씨는 생전에 병상에서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중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고 한다.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아버지는 딸의 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600만 원을 대학에 전달한 것이다. 아버지는 딸의 ‘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600만 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그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면서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생물교육과 교수)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이루 헤아릴 수 없겠지만 같은 학과 교수로서 제자를 잃은 마음 또한 황망하기 그지없다”며 “수현 학생의 못 이룬 꿈이 캠퍼스에 잘 간직되고 후배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수현 학생이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수현 학생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장마기간이 지나가고 있는 요즘이다. 고온 다습한 계절인 여름에 아이들은 배가 아픈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장염은 호흡기 질환 다음으로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며 25.14%가 10세 미만의 어린이다. 이는 환자 4명 중 1명은 어린이 환자를 의미한다. 장염의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이며 대부분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이다.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 설사, 고열 등이 있다. 특히나 어린이는 어른보다 장염에 걸리기 쉬우며 설사,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가 오기 쉽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있다기보단 증상에 맞추어 아이의 컨디션 조절을 잘해주어야 한다. 먼저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도와준다. 음식의 경우 성장기의 아이로 특별히 제한하기보다는 소화되기 쉽고 부드러우며 영양가가 있는 음식으로 돌봐 주는 것이 필요하다. 구토를 할 때에는 죽을 먹이고 설사를 하더라도 컨디션이 좋다면 평소처럼 먹이도록 한다. 보리차, 죽, 바나나, 사과, 양배추, 감자, 흰살생선 등을 활용하고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유제품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고당도 음식은 자제한다. 장염의 경우 옮기기 쉬우므로 공공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설사는 우리 몸의 나쁜 것들을 배출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함부로 지사제를 쓰지 않는다. 장기간의 장염으로 설사가 지속된다면 영양장애가 올 수 있고 소화력이 떨어질 수 있다. 장이 튼튼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면역력을 길러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장염은 토사곽란에 해당한다. 외부의 풍, 한, 습, 열사의 사기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사기를 물리치고 몸의 상태에 맞는 체질 처방과 침 치료를 할 수 있다. 장염의 예방법으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도록 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을 길러준다. 물을 끓여 먹는다. 장난감이나 물건을 살균, 소독한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 설명 1.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주세요. 2. 손등와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주세요. 3.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주세요. 4.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주세요. 5.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며 문질러 주세요. 6.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하세요.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거래는 총 9만4389건으로 전월(9만4598건) 보다 0.2%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직전월 30조1977억원에서 3.9% 늘어난 31조3896억원으로 4월 시장 상황과 비교시 큰 폭의 변동은 없었다.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 거래량이 직전월인 4월 대비 14.2%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컸고 이어 연립·다세대(6.5%), 단독·다가구(5.4%), 아파트(4.5%) 순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11.5%), 공장·창고 등(일반)(10.5%), 토지(7.4%), 상업·업무용 빌딩(4.2%)은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월보다 13.6% 오른 4843건, 거래금액은 18.5% 오른 5조7943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특히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43.9%, 거래금액은 61.1% 폭증했다. 아파트의 경우 5월 전국 거래량은 3만8773건, 거래금액은 17조9294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4.5%, 10.6% 올랐다. 이외 광주(10.6%), 경기(9%), 전북(8.5%), 전남(7.6%) 등 11개 지역의 5월 거래량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반면 대구(9.4%)와 강원(8%), 제주(7.1%), 세종(5.3%), 경남(2.5%) 등 6곳은 거래량이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5월 거래량은 2778건으로 직전월보다 14.2% 증가해 전체 부동산 유형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거래금액은 5295억원으로 2.6%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1%, 거래금액은 2.7% 올랐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총 3487건으로 전월보다 3.5% 상승했으며 거래금액은 7.8% 오른 1조2059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월(4169건, 1조4707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6.4%, 18%씩 떨어졌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오피스텔과 주택 유형의 거래가 활기를 띠며 타 유형의 거래 감소분을 상쇄했다”며 “여기에는 입지가 좋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기대가 매수 시기를 앞당긴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1일 MBN이 주최한 2차 TV 토론회에서 감정 섞인 말싸움을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특히 원희룡 대표 후보는 시작부터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그간 제기된 의혹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고, 나경원·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파상 공세를 폈다. 이에 한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반격하면서 9일 열린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에도 시종일관 후보들 간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와 한동훈 당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읽고 답하지 않는다는 뜻) 논란이 전당대회를 잠식한 가운데, 원 후보가 한 후보에게 비례대표 사천 의혹,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금융감독원장 측근 추천 의혹 등을 제기하자 한 후보도 극언으로 대응하면서다. 이에 원 후보는 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짓말부터 배우는 초보 정치인은 당원을 동지라 부를 자격이 없다”며 “이제 거짓말 기술에 대해 검증을 받을 시간이다. 그래서 거짓말이 들통나면 사퇴를 하시겠다는 거냐”고 맞받았다. 원 후보 캠프 윤두현 미디어본부장은 “대표 자격을 이야기하는데 오물, 노상방뇨라는 말이 왜 나오나”라며 “자격과 실력을 묻는데 막말 말라며 막말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가세했다. 한 후보 캠프 역시 언론 메시지를 통해 원 후보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원 후보 측의 마구잡이식 마타도어는 위험 수위를 넘어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당의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전당대회를 망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마타도어성 사안들은 각종 억측들을 재생산하는 등 소모적인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선관위는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나 후보가 자신에 대해 '탄핵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제 언행이 탄핵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 했는데 적반하장이다. 나 후보가 당원들에 보낸 문자에서 '탄핵을 막기 위해 나경원을 찍어야 한다'는 공포마케팅을 했다"며 "탄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올리는 것 아닌가. 탄핵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이미 국회에서 탄핵 청문회를 시작했는데 그렇게 안이하게 생각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을 언급하며 "정말 성과가 없었다. 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이 안됐나. 영장이 왜 기각됐냐"며 "당시 국회에서 체포동의요청서를 헌정 사상 처음 법무부 장관이 장황하게 읽고 우파들은 시원했지만 피의사실 공표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고 했다. 윤 후보도 "원 후보가 한 후보의 우파 정체성을 의심하는 것 같다. 한 후보가 박 전 대통령께 검사로서 20년, 30년을 구형했는데 지난번 박 전 대통령께 개인적으로 사과라도 했나"라며 "(국정농단 수사 때) 1천명을 조사해서 200명 잡아넣었고 5명이 자살했다. 그러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안 했다"고 지적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선 공식 정견발표자리부터 유력 경쟁자인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다른 후보들의 포화가 집중됐다. 특히 이날 오전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 전 위원장에 대한 '사천의혹' 공격을 재개한 원희룡 전 장관은 연설에서도 "최악은 우리 내부에서 싸우는 것"이라며 "당정이 갈라지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고 강조, 한 전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갈등론을 부각했다. 그는 "채 상병 특검? 함께 뭉쳐 싸워야 한다"며 한 전 위원장의 '제3자 추천 특검'안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날 앞서 원 후보는 채널A 유튜브에 나와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 당시 가족 등과 공천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말이 아니다"라며 "(비례대표 명부를 작성할 때) 갑자기 끼어든 사람들, '갑툭튀'들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사천 논란을 부인하며 원 후보에게 근거를 물었을 때 답변을 회피하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한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원 후보가 재차 허위사실을 들먹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다중인격 같은 구태정치는 청산돼야 한다"며 "늘 오물을 끼얹고 도망가는 방식이 원 후보가 말하는 자랑스러운 정치 경험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2021년 대선 경선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기회 드릴 때 진솔하게 사과하고 구태정치 안 한다는 반성을 공개적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도 한 후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했다. 나경원 후보는 민주당의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를 막아야 한다면서 "말솜씨로는 이길 수 없고 이미지 정치로도 이길 수 없다"며 "국정농단과 특검의 덫에 걸리는 초보 정치로도 이길 수 없다"고 한 후보를 몰아세웠다. 원 후보 또한 "당정이 갈라진다면 정말 우리 다 죽는다"며 "채 상병 특검에 함께 뭉쳐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건부 특검 수용'을 주장한 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당 기득권 혁파'를 본인의 캐치프라이즈로 내세우고 있는 윤상현 의원도 이날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에둘러 내놨다. 윤 의원은 정견발표 자리에서 "우리는 총선백서 하나 못 만들어내는, 진지한 성찰과 반성도 못하는 사실상 죽어있는 공동묘지 평화 속에 있다"며 백서출간에 대한 반한계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윤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백서와 관련 "만약 과거 허물을 드러낼 용기 없다면 미래도 없다"며 "이걸 발간해하라고 한 후보가 직접 말씀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 한 전 위원장에 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