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과거 우리의 식생활은 밥, 김치, 나물 반찬 위주에 고기를 먹으면 국이나 수육 형태였다. 어느 순간 육류의 비계-내장을 즐겨 먹고 요리 방식도 불에 굽거나 튀겨서 먹기 시작했다. 췌장과 담낭(쓸개)은 소화를 돕는 액체를 분비한다.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이다. 췌장과 담낭에 생긴 병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30년 사이 우리 식생활이 너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 드물었던 대장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입맛이 변하면서 요즘 우리의 췌장과 담낭은 힘들어 한다. 췌장과 담낭은 역할이 비슷하고 서로 붙어 있다. 예전에는 췌장과 담낭의 병이 드물었으나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2022년에만 24만여 명이나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쓸개에 결석이 생긴 담석증은 담낭암 발생 위험을 최대 10배 높인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암도 크게 늘었다. “채소 반찬 위주였는데”… 고기 비계–내장 구워 먹기 시작 과거 우리의 식생활은 밥, 김치, 나물 반찬 위주에 고기를 먹으면 국이나 수육 형태였다. 어느 순간 육류의 비계-내장을 즐겨 먹고 요리 방식도 불에 굽거나 튀겨서 먹기 시작했다. 몸속에 포화지방과 불에 탄 유해물질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방의 소화에 관여하는 담당과 췌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미국, 유럽처럼 췌장과 담낭질환이 늘기 시작했다. 췌장암, 담낭암 비슷한 증상…황달, 복통, 소화장애, 체중 감소 췌장암, 담낭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다. 꽤 진행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전이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5.9%, 담낭-담도암은 28.9%로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낮다. 위암의 77.9%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췌장암과 담낭암은 황달, 복통, 소화장애 등 비슷한 증상이 많다. 체중 감소, 피곤함,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등도 나타난다. 췌장암은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된다. 건강검진의 복부 초음파에서 우연히 담낭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유전 등이 있으면 췌장, 쓸개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할머니가 먹던 집밥으로…“고열량–고지방 음식 줄이세요” 췌장, 담낭 건강을 위해 고열량-고지방의 상징인 고기 비계-내장,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예전의 수육 형태로 먹는 게 좋다. 몸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자주 먹어야 한다. 담석증은 피임약, 호르몬 대체 요법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등도 영향을 미친다. 쓸개즙(담즙)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기 때문이다. 흡연이 최대 위험요인인 췌장암도 고열량 섭취, 비만 등 음식 및 당뇨병 관련성이 늘고 있다. 경제가 좋아지면서 너무 많이 변한 우리의 식생활이 췌장, 담낭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의 방송4법 본회의 상정에 반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한 자당 소속 의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방송4법 중 방통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의 24시간 경과 직전 국회 본회의장 외부에 있는 여당 의원 휴게실을 찾았다. 한 대표는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퇴장하던 의원들은 만나 "우리 의원님들 너무 고생한다" "수고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의원들이 "맛있는 것 많이 보내주셔야 한다"고 하자 한 대표는 "최대한,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격려 방문에 앞서 의원들에게 컵과일을 간식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데 대해 "일련의 과정들이 대단히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이 많이 놀라고 질렸을 것 같다"고도 했다. 한 대표는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이 최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도 탄핵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방통위 부위원장은 현행법상 탄핵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민주당도 아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받아들여지지도 않을 것이 명백한 입법부의 행동을 반복해도 되느냐"며 "그 부분에 대한 국민의힘과 상식적 국민의 입장은 분명하고 선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관련 2차 청문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김건희 여사와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법사위 야당 의원 질의 중 언급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김 여사와 어떠한 인사 문제도 논의한 사실이 없다"며 "아울러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 법사위가 결국 가짜 뉴스와 음모론의 진원지가 됐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청원을 다루겠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위헌적 청문회에서 정치 공작의 주모자를 데려다 놓고선, 거짓 선동의 판을 깔아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은 거짓에 동조해 대통령 부인이 정부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더니 급기야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까지 연루시켰다"며 "여기엔 또 특정 언론사까지 등장한다. '정언유착 시즌2'라도 재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이 금융위원 인사에 직접 개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하고, 더군다나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통령 부인이 장차관 고위직 인사를 최종 조율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았다"고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3기 신도시 공급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회의는 지난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논의 내용의 후속조치로, 최근 주택시장 동향 및 주택공급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주 정부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전반적인 과열 움직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을 내놓았는데, 이번에 '경각심'이라는 표현을 쓰며 수위를 조정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7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0% 상승하며 18주 연속 올랐다. 상승 폭이 7월 셋째 주(0.28%)보다 더 커져 2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3기 신도시에서만 올해 총 1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도 밝혔다. 인천계양에서 1106호를 최초로 분양하고 2026년 입주 계획을 마련했다. 또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고양창릉 등 3600가구 상당의 공동주택용지가 하반기 중 공급된다. 1기 신도시를 포함해 금년 5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는 착공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서울 잠실진주, 대조1구역, 청담삼익, 행당7구역 등 7348가구 상당 4개 사업장에서 공사비 조정 합의가 이루어지는 등 원활한 정비사업 진행을 위한 전문가 파견·중재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했다.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약 6만호의 사업자 신청이 접수돼 약정 체결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이고, 인근 시세 90% 이하로 저렴한 수준의 든든전세주택도 다음 달 첫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매주 열리는 ‘제1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에서는 3기 신도시 등에 2029년까지 총 23만6000호가 차질없이 분양될 수 있도록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TF를 통해) 서울·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및 가격 동향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관계부처 공조 하에 국민들의 주택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택공급에 대해서도 지난주까지는 분양·착공 수치를 들어 "향후 서울과 수도권 분양 물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판단을 밝혔으나, 시장에서 '주택 공급이 정말 충분한 것 맞느냐'는 의구심이 이어지자 착공 대기 물량을 해소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취임 후 첫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똑같이 (저에게) 63%의 지지를 주셨다. 이 압도적 숫자의 의미와 당심이 민심이 같았다는 사실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특히 ‘국민 눈높이에 반응’ ‘유능한 정당’ ‘외연 확장’ 등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3대 변화 방향을 밝히고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했다. 한 대표는 풀뿌리 정치 시스템 재건, 여의도연구원 강화, 정치 개혁 실천 의지 등을 밝히고 “그것이 결국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첫 당직 인사로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재선·강원 원주갑)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정진석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할 때, 박 의원이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는데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의 소통 강화도 염두에 둔 인사로 보인다”고 했다. 야권발(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재표결을 거쳐 최종 폐기된 가운데, 한대표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원내 반대를 뚫고 관철할지 주목된다. 이는 한 대표의 정치력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은 25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총투표수 299표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채상병 특검법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표결 폐기' 절차를 두 차례나 반복한 최초의 법안이 됐다. 21대에서 부터 이어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의 결과다. 104명에 그친 '반대 결과'를 두곤 국민의힘 108명의 단일대오엔 균열이 생겼단 분석이 나왔다. 여권 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보인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도 사실상 3명의 이탈표가 추가 발생하면서다. 한 대표의 취임 직후 이뤄진 재표결이란 점에서, 제3자 추천 방식의 '한동훈표 특검법'이 이탈표 기류를 만든 것 아니냔 시각도 있다. 특검법은 최종 폐기됐으나 거야(191석)의 드라이브 속 특검법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표결 폐기'의 무한 굴레 속 표류할 전망이다. 이에 시선은 한 대표의 특검 중재안에 쏠리고 있다. 한 대표의 중재안이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인 셈이다. 동시에 한 대표는 출마 일성이었던 '차별화 카드'를 당내 리더십과 대야 협상을 보여줄 '첫 숙제'로 안게 됐다. 한 대표의 입장은 어차피 막지 못할 특검이라면 윤 대통령의 탄핵 포석인 '독소조항'(특별검사 후보의 추천권을 야당에게 부여한 것)이라도 빼자는 게 핵심이다. 또 다른 특검으로 민주당의 '탄핵 열차'를 멈추겠단 의지이기도 하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접어들자 지난달 주택 증여 건수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부동산 증여는 일반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 늘어난다. 과세표준이 줄어들고, ‘손해 보고 매매하는 대신 팔자’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올해 꾸준히 늘던 증여 건수가 감소한 만큼 앞으로 집값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기준 ‘증여에 따른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총 249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2638건 이후 올해 가장 적은 증여 건수다. 한국부동산원 ‘6월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국 주택가격은 7개월 만에 0.04% 올라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지난달에만 전월 대비 0.38% 오르면서 집값 급등 시기인 2021년 11월 상승률 0.55%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집값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아파트값 통계 기준으로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에만 0.28% 상승하는 등 폭등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올라가니 집주인들은 굳이 현시점에 증여를 결단할 이유가 없다”며 “집값이 내려갔을 때 과세표준이 하락하므로 증여는 집값 하락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집주인들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증여 규모는 1월 3012건 기록 후 3월 3136건, 5월에는 3246건으로 꾸준히 늘어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3246건 대비 23.2%(754건) 급감하면서 가파른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전월 대비 큰 폭의 증여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달 464건의 증여가 이뤄져 5월 707건 대비 34.4%(243건) 감소해 전국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경기지역 역시 5월 833건에서 지난달 623건으로 25.2%(210건) 줄었다. 인천은 이 기간 195건에서 175건으로 10.3%(20건) 줄어드는 데 그쳤다. 수도권보다 한 박자 늦게 집값 상승세가 시작된 지방에서도 지난달 집합건물 증여 사례가 많이 줄어들었다. 부산은 5월 221건에서 지난달 187건으로 15.4%(34건) 감소했고, 대전은 전월 대비 43.3%(42건) 급감한 55건에 그쳤다. 광주 역시 전월 대비 13.9%(11건) 줄어든 68건을 기록했다. 이렇듯 지난달 전국 증여 건수가 연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집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2가구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멈춘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 대통령은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원희룡·나경원·윤상현 등 전당대회 낙선자 등을 초청해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찬을 주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주요 참모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를 찾은 한 대표와 악수를 나누면서 반갑게 맞았다. 윤 대통령이 초청해 이뤄진 이날 만찬에는 한 대표와 인요한·김민전·김재원·장동혁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참석했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출마자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정원으로 들어오면서 참석자들 전원과 악수하며 "여기들 다 와봤죠? 수고 많았어요"라고 했다.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에는 "운동하는 것보다 힘들죠?"라고 했다. 이어 "비 올까봐 걱정했다. 다행히 날이 좋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며 “전당대회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대통령께서도 어제 축사를 통해 ‘당정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운명 공동체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만찬의 의미를 설명했다. 만찬은 전날 대통령실의 전·현직 비서실장과 윤 대통령이 함께한 만찬 자리에서 제안이 나와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13일 친정 체제로 불렸던 김기현 당대표 지도부와의 만찬이 전당대회 닷새 뒤에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7·23 전대 바로 다음날 진행된 만찬은 이례적이다. 누가 먼저 만찬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통화 이후 자연스럽게 결정된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먼저 제안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했다. 대통령 오른쪽에 한 대표가, 왼쪽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다같이 손을 잡고 "국민의힘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만찬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마주 앉았다. 이날 만찬에는 삼겹살, 돼지갈비, 모둠 상추쌈, 빈대떡, 김치, 미역냉국, 김치김밥, 과일이 나왔다. 모든 메뉴는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하는 한편, 막역한 사이에서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당정 화합의 의미로 비빔밥을 계획했으나 메뉴가 많아서 같은 취지의 모둠 쌈을 준비해 모두가 모여서 화합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격의 없이 대화하자는 윤 대통령의 취지에 따라 노타이 정장 차림을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의원의 아내 우샤 밴스 등 미국 정계에서 인도계 엘리트가 급부상하고 있다. 첨단 컴퓨터 테크놀리지 분야는 일찍부터 인도계가 휩쓸면서 ‘실리콘밸리는 인도계가 장악했다’는 말이 나왔는데 정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미국사회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집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최근 보도했다. 영어 구사 능력과 높은 교육 수준, 백인 주류 사회와의 네트워킹 노력 등이 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인도계 출신이다. 부친은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으로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모친 샤말라 고팔란은 인도 출신 암 연구 과학자였다. 7세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 손에 크면서 모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알려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검사장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등을 거쳐 2017년 캘리포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진출했고,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던지다가 포기한 뒤 2020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바이든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돼 3년 반 동안 부통령으로 일해왔다. 해리스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진보파의 공격을 받아 부각하는데 실패했던 검사 경력을 새롭게 부각해야 하며 부통령으로서 쌓은 업적을 새롭게 강조해야 한다. 이와 관련 해리스 참모들은 민주당 주대의원들과 의원들을 상대로 바이든이나 트럼프보다 크게 젊은 59세의 나이를 내세워 “차세대” 지도자라는 점과 중범죄자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와 대조되는 검사 경력을 강조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적극적으로 임신중절 권리를 강조해온 이력을 내세워 임신중절 합법화 폐지 판결의 장본인이 트럼프라고 대비할 계획이다. 그밖에 흑인 계층 등 바이든 지지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을 다시 설득하는 일도 시급하다. 이와 관련 흑인 권리 지지 후보를 지원하는 콜렉티브 팩(Collective PAC)의 퀜틴 제임스 공동 설립자가 22일 밤 흑인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 시위를 주최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검찰총장 시절 선거자금 모금 책임자로 민주당 기부자인 마크 뷰얼은 해리스 부통령 출신지인 캘리포니아 주의 기부자들이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도널드 트럼프를 눌러 앉히지 못하는 답답함이 컸다”면서 “돈을 제대로 쓸 수 있는 곳이 생겨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도 서둘러 해리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공화당 선거 광고에서 “해리스는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대신 했다. 따라서 (고물가와 이민)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민의힘을 이끌어갈 새 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선출됐다. 한 후보는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형성됐던 대세론이 실재했음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에 이변이 없었던 셈이다. 원희룡 후보는 18.85%(9만6천177표), 나경원 후보는 14.58%(7만4천419표), 윤상현 후보는 3.73%(1만9천51표)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 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마음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고 말했다. 또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 그래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세대 기회 확대, 풀뿌리 정치 시스템 재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결국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외연을 확장해야 하고,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뭉쳤던,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유권자 연합을 단시일에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집권 여당의 지휘봉을 쥔 한동훈 대표가 정치인으로서의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내다 총선을 앞두고 참패 위기에 놓인 여당의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가 4·10 총선 참패 성적표를 받고 물러났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실과 당내 교감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됐지만, 이번에는 자력으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대표에 선출됐다는 점에서 더욱 엄혹한 정치력 평가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신임 대표 앞에 놓인 과제 하나하나가 막중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내 화합이다. 전대 경선을 치르며 드러난 계파 간 분열과 감정의 골을 치유하지 않고는 당을 온전히 추스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심리적 분당 상태가 지속되면 물리적 분열로 이어질 공산도 커진다. 치열하게 싸웠던 후보들에게 손을 내밀어 단결과 협력의 그림을 만들고, 탕평 인사로 대승적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도 직결된다. 한 후보 당선 후 당정 간 긴장의 수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이 동반자 관계로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가뜩이나 여소야대 정치 지형 속에 중·후반기 국정 운영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은 뻔하다. 여당이 민심의 쓴소리를 청취해 전달하면 대통령실과 정부는 이를 정책적으로 구현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 운영이다. 한 후보의 공약대로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원만하게 재정립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23일 선출됐다.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도 장동혁·진종오 후보 등이 당선되면서 친한(親韓)계가 지도부에 대거 입성했다. 한 대표는 이날 당원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한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32만702표(득표율 62.84%)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다. 원희룡 후보는 9만6177표(18.85%)를 얻었고, 나경원 후보 7만4419표(14.58%), 윤상현 후보 1만9051표(3.73%) 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엔 1위 득표자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한 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하면서 승부를 한 번에 결정지었다. 최고위원은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청년최고위원은 진종오가 당선되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음에도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공사비 급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지난 1개월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천2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액은 2조6천556억원으로 18.8% 줄고, 당기순이익은 884억원으로 56.7% 감소할 전망이다. 순익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현대건설의 매출은 8조6천212억원으로 20.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천461억원으로 31.2% 줄었다. 다만 GS건설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이는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여파다. GS건설은 당시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고 결산손실 5천500억원을 일시에 반영, 작년 2분기에 4천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2천385억원으로 7.3%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E&A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2천10억원으로 4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조5천455억원으로 8.6% 줄고, 당기순이익은 1천451억원으로 42.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19일 건설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1천4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1%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734억원으로 작년보다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눈높이가 낮아진 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하반기에 실적 개선 방향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증권사들 평가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대부분 건설사가 무조건 (실적이) 안좋을 수밖에 없다"며 "원가 상승에 금리 인상은 지속되고, 서울만 좀 괜찮을 뿐 지방은 여전히 분양이 안되는 삼중고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3년 무렵 국내 건설경기가 안좋아 건설사들이 서둘러 해외 수주에 나섰다가 저가 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오래 고생했다"며 "과거 경험도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발주처인 산유국의 발주 물량도 최근 수년간 많지 않아 수주에 한계가 있었다"고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최근 2∼3년간의 원가 상승 폭은 가늠이 안될 정도"라며 "증권업계 추정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담겨 있어 실제 나오는 실적은 예상치보다 훨씬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2일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저마다 "1차 투표로 과반 승리", "무조건 2차 결선투표"를 자신하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지난 19∼20일 모바일 당원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45.98%를 기록한 것을 두고 경선이 자신에게 유리한 구도로 흐른 결과라는 '아전인수' 식 해석을 내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한동훈 후보는 '대세론'을 앞세워 1차 투표의 과반 승리를 기대한 반면,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 후보 측 정광재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지난해 3·8 전당대회보다 낮은 투표율을 두고 "워낙 처음부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 '언더독'(열세 후보)을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후보는 러닝메이트인 박정훈·장동혁 최고위원 후보,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경기 포천‧가평, 이천 당원협의회를 찾아 수도권 당원들과 만났다. 한 후보 측에 따르면 이날 한 후보는 "변화를 불편해하는 분들을 설득해 우리 당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만 생각할 것이고 몸을 사리지 않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가 내부 공방을 멈추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가해자가 강제로 화해하자 그러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22일 보수의 심장 대구시의 가장 큰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전당대회 이후가 우선이다. 우리가 하나로 통합하지 않으면 야당의 무도한 폭거를 막아내지 못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또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분위기가 한 쪽으로 쏠린 것 아니냐는 생각들을 많이 했는데 토론회와 연설회를 통해 많은 당원 동지, 국민 여러분들이 당 대표에 필요한 자질과 요건에 대해 검증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며 "통합과 안정을 이룰 저를 많이 생각하게 돼 결선투표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이 지난 전당대회보다 낮은 데 대해서는 "토론회 등에서 왜 이렇게 싸우느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처럼 피로감이 있긴 하지만 결국 당에 깊은 애정을 가진 분들은 모두 투표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후보는 영남 지역 당원들의 막판 표심을 겨냥해 대구 서문시장과 동화사를 방문했다. 원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후원회장 부부인 장영기·박금미 개풍상회 사장을 만난 뒤 "경험과 정체성, 동지 의식을 가진 지도부가 세워져야만 분열과 당정의 충돌을 막고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당원의 판단이 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결선투표 여부에 대해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한 후보가 1차 50%를 넘지 못하면 결국 후보 간 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당권 레이스 막판 변수로 떠오른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에 대한 신경전도 이어갔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유튜버 보겸(본명 김보겸)이 침수 피해를 입은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 주민들에게 최대 1억원어치 식품, 가전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정뱅이마을은 과수원과 밭, 집이 모두 침수돼 주민들은 사실상 전 재산을 잃은 상황이 됐다. 정뱅이마을은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순식간에 들이닥친 급류에 마을로 향하는 길이 모두 물에 잠겨버렸고 27가구에 사는 30여명의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다. 홍수 최초 목격자인 마을 이장 부인은 보겸에게 “지붕 여기까지 (물이) 찼다”며 “가구 다 버리고 냉장고도 버리고 수저 한 짝도 안 남기고 다 버린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보겸은 “이걸 보고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마트에서 라면, 음료수, 휴지, 햇반, 과자 등을 전부 주문했다. 마트 직원도 “이걸 전부 다요?”라며 깜짝 놀랐지만 실제로 보겸이 결제하면서 이 많은 물품들을 수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이후 보겸은 삼성프라자에 방문한 뒤 마을 이장 측에 전화해 “세탁기나 에어컨이나 냉장고나 좀 사서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혹시 보내면 받으실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상대방은 “어우 잠깐만.. 좋긴 한데”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장 측 허락을 받은 보겸은 가구수를 확인한 뒤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뿐만 아니라 선풍기, 밥솥도 정뱅이마을로 주문했다. 마트와 삼성프라자에서 결제한 금액이 최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보겸은 “이렇게 마트랑 삼성프라자 갔다와서 정뱅이마을에 지원해드리고 오는 길”이라며 “조회수 수익 그리고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는 멤버십 900원 정말 절대적으로 감사하고, 이게 또 다시 사회적으로 어려운 분들과 힘드신 가족 여러분들께 돌아간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 후보를 향해 공세의 날을 세우는 후보들과 달리, 한 후보는 차분히 대응하고 있다. 네거티브 공격에 '강대강'으로 정면충돌했던 전대 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 후보는 2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 그리고 화합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변화할 것인가, 지금 이대로 갈 것인가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미 '대세론'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굳이 2, 3등 후보의 네거티브에 반응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20일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패스트트랙 발언과 관련해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전당대회가 비방전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대표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원·나 후보는) 결국 함께 가야 할 사람이고, 내가 앞장서 모두와 손을 잡겠다"고 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직전 전당대회 투표율을 넘기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저는 많은 분이 투표해서 국민의힘이 미래를 향해 얼마나 변화하길 갈망하나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아직 하루가 남았으니 많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누가 당 대표가 되든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중심으로 간다'는 추경호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당은 하나의 마음으로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그 목표를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원외인사가 당 대표가 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제대로 싸우지 못한다'라거나, '채 상병 특검을 받고 한 후보 특검은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등 다른 후보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상대방이 인신공격하더라도 국민·당원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나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인민혁명당 사건 피해자의 과다 배상금 이자 반납 면제, 제주 4·3 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 같은 (진보진영이 좋아할) 일은 주도적으로 챙겨서 했다"며 "그런 의지로 왜 우리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법무부 장관 당시를 끄집어 올려 한 후보는 '우리 편'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는 한편, 전대에서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고 폭로한 상황을 다시금 문제 삼은 것이다. 원 후보도 가세했다. 그는 SNS에 게재한 글에서 "한 후보를 향해 야당은 '당당하니 본인의 특검도 받을 것'이라며 조롱하고 있다"며 "채 상병 특검은 받고, 한동훈 특검은 안 받을 방법은 없다"고 직격했다. 역시 한 후보는 '우리 편'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원 후보는 울산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 후보는 책임질 일과 문제점에는 늘 도망가려 해서 당원들이 비열함까지 느끼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발언과 관련해) 본인이 문제를 키우고 있어 수습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마지막 당대표 TV토론에서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을 거론하며 "의원님들의 행위가 고발돼야 하느냐, 만약 기소가 된다면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느냐"고 한 후보에게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당 대표 입장으로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정치인으로서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과거의 나 후보는 당직도 없었고 개인 차원의 부탁이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제가 제 것만 빼달라고 했나”라며 “한 후보 똑바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후보는 거듭 “네”라고 답했다. 이에 나 후보는 “저를 이렇게 모욕하실 수가 있나”라며 “제가 27명의 의원들이 기소됐고, 우리 걸 공소 취소하려면 야당 의원도 같이 공소취소 해야 하니 같이 해달라고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사건 당사자가 법무부 장관에게 사건 공소취소를 요구한 것은 잘못된 것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구체적 사건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또 원 후보가 제주도지사였던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칭찬성 발언을 한 점도 거론했다. 원 후보는 "정치를 하다보면 대통령과 시도지사 협의회 등에서 만날 일이 있다. 제주의 이익을 두고 도민들의 발전을 위해 현직 대통령에게 덕담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앞서 "한 후보가 고의로 총선에 패배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 "저에 대한 모욕이지만 같이 총선을 위해 뛴 당원들과 후보자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정정하거나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는 "지나쳤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미필적으로라도 선거를 져도 괜찮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해서 이야기하다보니 그런 말이 나간 것"이라며 "듣는 사람이 오해할 수 있어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수사 상황에 따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타격이 될 수 있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원 후보는 앞서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여당이 직접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나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나 후보는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우리 당을 흔들기 위해 발의하는 어떤 특검도 찬성하기 어렵다"며 "한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을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원칙에 맞지 않고 민주당의 기승전탄핵으로 가는 길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정책 질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원 후보가 고금리 시대를 타개하기 위해 제안한 차등금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이 있느냐고 물었다. 원 후보는 "자영업자나, 청년, 다중채무 직장인들에게 금리를 낮춰주고 원금을 나중에 본인이 소득이 생길 때 갚을 수 있도록 채무를 조정하는 기금을 대폭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삼성화재 대표이사 이문화는 7월 17일(수) 인천 송도 켄벤시아에서 신입 RC와 기존 RC 1 만여명을 모아 가수 영탁, 이찬원, 거미, 박미경, 성시경, 멜로망스, 박지현, 터보 , 이재훈 들을 초대해서 3부 형식으로 파트를 나누어서 "손에 손잡고" 행사를 무사히 치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