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법원 경매에 부쳐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총 23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25건)에 비해 88% 급증했다. 임대수익을 기대하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경매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낙찰받으려는 수요는 저조해 낙찰률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투자 붐을 타고 단기간 공급이 과도하게 이뤄진 반면,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수요는 급감하면서 전국 곳곳의 지식산업센터에서 대규모 공실 사태가 빚어지고 있으며 거래량과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준공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아직도 많지만 임대 수요는 저조해 앞으로도 공실이 늘고 경매 물건이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이후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워낙 많아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은 총 6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8% 줄었다.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거래액(1조5천억원)과 비교하면 60% 급락했다.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연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지식산업센터 매매가격 역시 지난 2022년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2.0%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작년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전통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상가와 오피스텔 시장도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고금리에 전세사기 여파까지 더해지며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전년 대비 31%, 38% 줄어드는 등 2년째 큰 폭으로 감소했다. 매매가는 2022년 7월 이후 20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1분기 경매에 나온 전국 오피스텔은 총 427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774건)에 비해 무려 141% 증가했고, 낙찰률은 작년 1분기 23.8%에서 올해 1분기 15.2%로 뚝 떨어졌다. 2022년 73%였던 낙찰가율은 지난해 66.2%, 올해에는 65.4%로 낮아졌다. 임대·매매시장에서도 3년째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전국 상가 거래량은 2021년 3천308건에서 2022년 2천119건, 2023년 1천294건 등으로 2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17.2%, 2월에는 10.4% 각각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구살리기’ 지원유세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6.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저녁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막바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40분 경산역 광장에서 조지연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조 후보는 이번 후보에서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오후 8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CGV 한일극장 앞에서 열리는 대구지역 집중 유세에 참여했다 이어 8시 30분 쯤에는 대구 중구 동성로 아트스퀘어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 12개 선거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남 거제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를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그분들은 머릿속에 변태적이고 도덕을 무너뜨리며 인간을 혐오하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다"며 "그건 민주당 아이덴티티(정체성)다. 이건 그냥 한 명이 불량품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과의 차별화에도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여성혐오 발언을 쏟아놓으면서 한쪽으로는 비동의 간음죄를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여성에 대한 안전, 시민에 대한 안전, 성평등 문제에 있어서 저희의 인식과 민주당 이 대표, 김 후보 인식을 비교해달라"고 호소했다. 야권의 일명 대파 논란 공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역공을 취했다. 부산 사하구 지원 유세에 나선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가지고 계속 희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북구 지원 유세에선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여배우 사진을 들고 가도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7일 오전 대전 노은역 광장을 시작으로 지원 유세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충남 논산 내동공원, 공주대, 서천특화시장, 당진시장, 아산 당진시장,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늦은 오후부터는 충북 충주로 이동해 오창호수공원, 원마루전통시장 등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충청권 13개 선거구에서 3~4% 이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자체 조사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혼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마지막 주말 유세지로 충청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는 4일 미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상승을 위해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공동 제작한 헨리 맥베이 KKR 국제 자산 배분 대표는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 지은 부동산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경기 전망을 개선해서 저축률을 낮추고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KR은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을 4.7%로 예상했으며 2025년 성장률은 4.5%로 잡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발표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가 '5% 전후'라고 밝혔다. KKR은 부동산과 코로나19와 관련된 산업이 올해 중국 GDP를 1.4%p 줄이겠지만 내년에는 감소폭이 0.7%p로 줄어든다고 예상했다. 맥베이는 이번 보고서와 별도로 성명을 내고 "중국 경제는 현재 진행 중인 부동산 시장 조정과 잠재적인 관련 정책으로 인해 앞으로 몇 년 동안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KR은 앞으로 2년 동안 중국에서 단체 급식(케이터링), 숙박, 도매업이 성장할 것이며 탄소 중립과 관련된 친환경 산업이 전체 경제를 주도한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의 GDP 증가율보다 중국 내 자본조달 환경 개선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노무라증권 집계에 의하면 1주일 이동평균 기준으로 중국 21개 대도시의 부동산 판매 변화를 살펴본 결과, 이달 1일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5% 감소했다. 1주일 전 연간 감소율은 45.3%였다. 저자들은 비록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의 인식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은 중국 GDP의 약 25%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황은 곧 중국 전체의 불황으로 이어진다. 보고서 저자들은 "자체 조사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10~12%인 중국 투자 비중을 5~6%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미국과 일본, 스페인의 부동산 가격 조정을 감안했을 때 중국의 부동산 가격 조정이 "절반 정도 진행됐다"고 추정했다. 저자들은 "조정이 끝나려면 물량과 가격 모두가 하방 압박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물량만 줄었다"고 지적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여러분은 이재명·조국·양문석·김준혁·박은정·공영운처럼 사신 적이 있냐"며 야당 주요 후보들을 비판하며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에서 열린 이승환(중랑을)·김삼화(중랑갑) 후보의 지원유세 현장에서 "우리들은 당신들처럼 살지 않았다"고 외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략본부장이 오늘 오전에 경기도 판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재명은 양문석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이런 오만을 그대로 두고 보실 것이냐"고 외치며 "내일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남은 3일 싸우는데, (우리가) 하루 싸워서 이길 순 없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범죄자를 막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여당에 대해 지지를 부탁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 신분증 위조, 먹튀용 고발, 외관상 청소년으로 보기 힘든 청소년음주 같은 업주에게 귀책 사유가 낮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규정에 따라 영업정지가 부과되는 경우 많다"며 현행 법령에선 2분의 1까지만 감경이 돼 있고 기소 유예 처분 자체가 없다고 지적하며 이 공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서울 도봉·중랑·동대문구 일대를 돌아본 한 위원장은 오후에 광진·강동·송파구 등 '한강 벨트'로 이동한 뒤 서울 편입 논의가 나온 경기 구리로 이동했다. 지난 2021년 1월 공포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공공장소 등에서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는 욱일승천기를 비롯해 일제를 연상시키는 상징물을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한 내용이 골자다.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9명은 지난 3일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 사용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공공사용 제한물 조례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해당 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가, 논란이 일면서 하루 만에 자진 철회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서면 입장문을 내고 "강령에 3·1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았음을 명시한 국민의힘 입장과는 완벽하게 배치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을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조례안 폐지도 당연히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례안 폐지를 발의한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사 후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3일 금융정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 컨세서스(전망치)는 4조489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4조9015억원) 대비 약 8.4%(4126억원) 줄어든 수치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및 시중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달 말로 예정된 가운데 전반적인 가계대출 증가율 위축,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여파로 실적 감소 속에 홍콩ELS 자율배상 이슈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각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리딩금융 왕좌를 탈환한 KB금융은 1조4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4976억원) 대비 3%가량 낮아진 실적이다. 이어 신한금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조35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고 하나금융(9974억원), 우리금융(8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장의 실적만 보면 KB금융이 지난해에 이어 신한금융을 제치고 1분기에도 리딩금융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확정된 ‘홍콩H지수 자율배상’ 변수를 대입하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변수 또한 자율배상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당장 배상액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KB국민은행의 실적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은행의 지주사인 KB금융지주 전반의 실적 하락도 예상된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홍콩ELS 자율배상 발표를 전후로 KB금융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기존 대비 1400억원 가량 하향조정했다. 만약 이같은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역시 자율배상 여파로 기존 전망치 대비 200억원 가량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신한금융(1조3260억원)이 KB금융(1조2900억원)을 제치고 리딩금융을 되찾게 된다. 리딩금융 뿐 아니라 리딩뱅크 경쟁에서도 격차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간 구도로 전개됐던 최근 리딩뱅크 경쟁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나아가 홍콩ELS리스크에서 비껴간 우리은행의 참전도 예상 가능하다. 은행권은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이 크지 않은 데다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만큼 충당금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 요인에도 23년 중 발생한 대규모 대손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며 "ELS 배상 관련 이슈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3일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건 없다”며 “말로만 4·3, 4·3 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직권 재심을 민간법원으로 확대한 게 바로 우리 정부고 저”라며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실제로 직권 재심 확대해서 실천하는 것,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일베 출신 이 대표에게 오히려 묻는다. 그러면 그동안 왜 그거 하라고 말 안 하고, 그냥 4·3 이날만 와서 말로만 제주민을 위하는 척하는지 제가 묻고 싶다”고 했다. 이날 충북 충주에서 시작해 강원 원주, 경기 고양 등 8개 지역을 순회한 한 위원장은 종일 이 대표를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한 위원장은 원주에서 “어제(2일) 이 대표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베’(나 후보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섞은 표현)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나 후보의 멸칭을 직접 언급했으니 저도 묻겠다. 이 대표의 별명이 뭡니까”라고 외쳤고, 유세차 주위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찢재명”이라고 소리 질렀다. 그는 “그거 제가 만든 게 아니라 이 대표가 진짜 형수에게 한 말 아닌가”라며 “그게 이 대표의 머릿속에 있는 여성관이고 인간관”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 많은 사람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면서 “헌정 질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요일(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 원주 유세에서 “국민의힘은 청년청을 인구부 산하에 둬서 청년 정책을 통할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의 정치 참여와 권익을 맨 앞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 지지 후보 및 정당을 정하지 못한 20대나 30대 청년 유권자가 많다고 판단, 이들의 표심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2년 적용 유예를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당 격차해소특별위원장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특정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 근간이자 서민경제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83만 소상공인·자영업자, 800만의 근로자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국토부 출입가자단과의 취임 100일 기념 차담회에서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이 너무 오르니 막아 놓은 규제들이 있는데 풀어줄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안전진단 강화 의무화를 꼽았다. 박 장관은 “공사비가 크게 올라 이제는 시장의 힘만으로 재건축할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다”며 “대부분 지역이 해당하지 않는 만큼 법률로 똑같이 규제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2월께 국회에 제출돼 있는데 (개정안의 통과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재초환법은 최근 한 차례 규제가 완화됐지만, 추가 완화나 폐지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법은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도입됐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시행이 유예됐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도입됐다. 지난해 말 부담금 면제 대상인 초과이익의 규모를 기존 30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부담금 부과 구간은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돼 지난달 27일 시행됐다. 하지만 공사비가 급등하고 고금리 기조는 이어지고 있어 법 개정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에 대해선 “(PF 부실 우려에) 3박자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모자란다면 추가 대책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해 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해당 대책에는 PF 한도 확대, PF 위기 사업장 및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지원 등이 담겼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4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과장’이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위기 상황을 과장돼서 묘사한 것 아닌가 싶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가진 컨센서스(합의점)는 연착륙시킨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PF가 작은 자기자본을 갖고 움직이다 보니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다. 대출로 대출하는 (브릿지)론을 하는 우리나라의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PF 자기자본 비율이 너무 과도하게 낮아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는 “태영건설도 20위권 기업이었는데 업계 전반의 도미노 현상이 나온다면 세금 투입 대신 금융기관이 조절을 하는 것”이라며 “모든 회사가 부도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해나가는 대신 차근차근 자기자본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건설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법 개정이 중요하다며 조속한 국회 개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17번의 민생토론회를 통해 179개 정책과제를 발굴했고 이 중엔 법률 제정이 필요한 것들이 있다"며 "21대 국회 임기를 마치기 전 본회의가 열리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규제 완화 추진에 대해서도 "국회를 잘 설득해 약속된 법안을 통과시켜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청권을 순회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야권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국회의사당 완전 세종시 이전 추진 공약도 강조했다. 그동안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특별자치시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서 "(문재인 정부가)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것이 기억나시느냐"며 "저희가 그걸 복원시켰다. 원전 생태계가 무너지고 원전 없는 나라로 돌아가고 싶냐. 전기값 오르는 나라로 돌아가고 싶냐"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서 혼밥외교하고 무시당하고, 한미일 공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다시 '셰셰(謝謝·고맙습니다)'외교하는 문재인 정부로 되돌아가야겠느냐"고 말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대전 중구에서도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북한에게 갖은 퍼주기를 하면서 어떻게든 그림을 만들어보려하다 '삶은 소대가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았는가. 우리는 그런 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이번에)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잊고 있던 지난 정부의 실정과 문제들을 오히려 국민들께 일깨워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이전되는 것은 그냥 좋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 중심이 충청과 세종으로 완전히 다른 곳에서 새출발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국회의사당이 서울에 있어 개발을 못 했던 부분도 해소할 수 있고, 여의도 구태 정치를 완전히 해소하고 새로 출발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회도 분점식으로 나뉘어 있으면 왔다갔다 기름값만만 더 들 것"이라며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다 내려와 상주하게 되면 더 중요한 일과 더 많은 상업 발전이 집중되지 않겠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충북 청주시 성안길 집중유세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저는 청주에 큰 사랑을 가지고 있다. 어려서부터 여기에 살았고 이곳에 따뜻한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아울러 "여기에 있는 후보들 처럼 청주를 위해 불사르고 싶은 실력자들이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청주사람인 저도 김진모, 김동원, 서승우, 김수민 후보와 함께 여러분들을 위해 끝까지 뛰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총선 참여를 비판한 뒤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의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9~69세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토·주택·부동산 정책에 바란다' 설문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세금이 부담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1.3%였고 가장 부담이 되는 세금은 보유세(41.2%), 취득세(35.8%), 양도소득세(23.0%)순으로 나타났다. 지속가능한 부동산 조세정책을 위해 세금 중과 시 다주택자 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1%가 ‘완화할 필요가 없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완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응답한 43.9% 중 대다수는 3주택이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또 부동산 관련 세금 중과 시 소유주택의 ‘가격 총액을 고려해야 한다(78.5%)’는 응답이 ‘소유주택의 개수를 고려해야 한다(21.5%)’는 응답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1채를 보유하는 것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의 2~3채를 보유할 때 더 세금이 중과되는 현 제도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설문 참여자들은 주택에 대한 투자가치보다 거주가치를 더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이 69.4%로 투자가치(30.6%)보다 높았다. 다만 20~30대는 40대 이상보다 상대적으로 투자가치를 더 높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바라는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사항은 ‘내 집 마련 지원(59.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공공임대 재고 확충(33.8%)', ‘주거급여 등 주거비 보조(32.9%)' 가 뒤를 이었다. 현행 ‘임대차 2법’에 따라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있는데 현재와 같이 ‘2+2년’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2+2년(54.1%)', ‘2+1년(22.4%)', ‘2+3년(12.2%)' 순이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남구 지원 유세 도중 "의사 증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금 대통령께서 의료계 파업 관련 담화를 말씀하셨다"며 "거기에 대해서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말씀드리겠다"며 운을 뗐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타협안 대신 '의대 증원 2000명' 당초 정책으로 정면 돌파를 택한 데 대한 반응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저는, 국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서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렸다"고 공개했다. 자신은 숫자 협상을 요청했었다는 얘기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이어 "다수 국민들은 정말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반면에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라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그리고 "저희가 읍소한다고 하니 이 대표가 '악어의 눈물'이라고 하던데요. 제가 악어의 눈물이 뭔지 알려드릴까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작 그런 쓰레기 같은 욕설을 한 형수나, 정신병원에 보낸 형님한테는 아무 사과한 바가 없다"며 "그런 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동시에 겨냥,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대사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를 인용하며 "이 대표와 조 대표의 명분은 죄짓고 감옥 안 가겠다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이따위 명분 보셨나"라며 "범죄자들을 혼탁한 정치판에서 치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저는 너무 억울하다. (여러분이)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준 적이 없다"며 "저는 이 선거나 정치에서 뭘 얻고 싶거나 되고 싶은 것이 없다. 그냥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더 잘살게 됐으면 좋겠다. 제게 아직까지 기회를 한 번도 안 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밖으로 나가서 왜 이겨야 하는지 단 한 분씩에만 우리의 진심을 전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범죄자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라며 "이건 영화 제목처럼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제게 말해달라"며 "책임지고 목숨 걸고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4월 중순부터 서울 성수 코오롱타워를 기초 자산으로 17억600만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공모를 통해 거래량과 유입 고객을 늘려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루센트블록 측 설명이다. 조각투자는 음원, 미술품, 부동산 등 고가의 실물자산을 조각투자 플랫폼에서 구입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수익권 개념으로 분할·판매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부동산 조각투자의 경우 조각투자 플랫폼의 경우 투자자들을 모집한 후 신탁을 기반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한다. 현행 자본시장법으로는 허용되지 않는 구조지만 루센트블록, 카사, 펀블 등 3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돼 특례를 인정 받으면서 가능해졌다. 올해 태영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나서고,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이슈가 불거지는 등 부동산 전반에 대한 시장 심리가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지분을 계속 들고 있는 것보다는 수익증권을 매매하는 것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루센트블록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은 자산의 성격상 증권만큼 손바뀜이 잦은 종목은 아니기 때문에 월배당과 향후 매각차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다"면서 "또 당장 거래 가격이 떨어진다고 건물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경험적 혜택이나 매각 진행 등 앞으로도 고객 수익 환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공모를 서두르는 이유가 투자 유치 이후 투자자들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루센트블록은 지난해 말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투자에는 하나벤처스, 하나증권, 산업은행, 교보증권, ETRI홀딩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큰증권 업계는 투자자들과 투자 유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달라는 조건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무리할 정도로 다음 공모를 서두르는 이유가 투자자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니즈가 있어서 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매각 차익도 기대할 수 있긴 하겠지만 계약이 주로 5년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중간에 수익증권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더 많을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심리가 악화하자 불안감이 커진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9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반커(萬果·Vanke)는 지난 28일 사업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657억위안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약 122억위안으로 같은기간 46.4%나 줄었다. 회사는 이익 감소 이유로 개발사업 정산 마진이 줄고 프로젝트들에 대한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로는 한때 최대 규모였던 반커는 지난해 순이익이 46% 급감했다고 밝혔다. 1991년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으로, 전문가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내용이다 반커는 지난해 실적을 종합 고려해 1992년부터 31년간 유지했던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때 매출 기준으로 중국 최대 주택건설 업체였던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 가든)은 전날 늦게 급작스러운 발표를 내놓았다. 채무 조정 작업이 복잡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오는 31일 연례 실적 발표 마감일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회사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회사 이익이 압박을 받고 자금 재고, 현금·단기부채 비율 등 지표가 하락하고 있다”며 “그간 빠른 확장 기간 일부 투자 판단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고 긴 자본 회수 주기 등은 관련 자금 조달 매커니즘이 성숙해야만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구이위안은 실적 발표 시한을 지키지 못해 부활절 휴일 이후 홍콩 증시가 다시 문을 여는 다음 달 2일 거래 중단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 측은 공시에서 밝혔다. 이 회사는 약 1천940억 달러(261조원) 상당의 부채를 안고 있는데, 이달에는 처음으로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도 지키지 못했다. 반커의 경우 지난해 순이익이 122억 위안(2조3천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46% 감소했고, 이는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상대 조사에서 나타난 14% 감소 전망보다 크게 악화한 것이다. 매출도 7.6% 줄었다. 반커는 향후 2년 동안 부채를 1천억 위안(18조6천억원)까지 줄이겠다며 상장 후 처음으로 배당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또 다른 부동산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업체라는 오명 아래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으며 청산 위기로 몰리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사업 보고서를 제때 내지 못하는 비구이위안 주식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상장 폐지된다. 중국 이한 싱크탱크의 위샤오위 리서치센터장은 “부동산 산업이 심층 조정기에 들어간 이후 많은 부동산 회사가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약 40개 상장 회사가 연간 보고서 출시를 연기했다”며 “다만 상장폐지가 회사의 생산·운영이나 채무 재조정에는 실질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틀째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전날에 이어 재차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부각하면서,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는 야권 후보들의 재산 증식, 부동산 투기 의혹과 여성 비하 논란 등에 맹공을 퍼부었다. 아울러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를 자신이 직접 건의했다며 중재자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의 입장에 맞춰 당의 입장도 유연하게 바꿨다. 그게 제가 이끄는 여당의 정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영진시장삼거리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서울 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 등 수도권 곳곳을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를 비롯해 공영운(화성을)·문진석(충남 천안갑)·양문석(안산갑)·김기표(부천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제기된 주요 논란을 거론하며 야권의 도덕성을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남편 이종근 변호사가 1조원대 다단계 혐의자 변호를 맡아 수임료로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 후보를 겨냥해 "22억 원을 짧은 기간 안에 버는 방법은 조국 대표에게 물어보면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대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 후보를 두고는 "시민들은 대출받지 못하게 꽉꽉 막아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그러고 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토지거개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20대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 땅과 건물을 증여한 공 후보를 겨냥해서는 "왜 이재명 대표가 공 후보를 사퇴 못시키는지 아시지 않나. 자기는 더 하잖나"라며 이 대표와 싸잡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로 꼽힌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과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퇴에 대해선 자신이 건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여러분의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하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경기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경기 의왕 부곡 시장에서 최기식(경기 의왕과천) 후보를 지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대표가 하려는 건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타락이다. 대한민국의 기준을 지하실로 끌어내렸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를 겨냥해서는 "왜 양문석을 정리하지 못하는 줄 아나. 자기가 더하기 때문"이라며 "자기들 기준에서 조금 덜한 사람들은 창피해서라도 그냥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야당이 200석 확보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언급하며 "정부를 전복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얘기한 것처럼 헌법이 가진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서 '자유'를 빼겠다는 거다.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4·10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치 개 같이 하는 사람" "쓰레기 같은 말"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 수위가 함께 높아지는 것이다. 선거 초반 입단속을 당부했던 '냉정함'은 사라지고, 표 결집을 위해서라면 독한 말도 서슴지 않겠다는 '거친' 한 위원장만 보인다는 지적이다. 한 위원장의 독한 발언은 31일에도 계속됐다. 경기 지역 지원 유세 현장을 찾아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해 독한 말을 쏟아낸 것이다. 한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와 성관계를 맺고 마약을 했을 수 있다고 했다"며 김 후보 발언을 거론한 뒤, "이게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뭔가"라고 비판했다. '불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도 집중 공격했다. 그는 양 후보가 대학생 자녀 명의 대출을 '사기 대출'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표해서 양문석씨를 사기대출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당 후보를 '씨'라고 부른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멋진 말 내놓고 실제로 '뒷구멍'으로 잇속 챙기는 일을 계속해 온 것이다. 그거 이번에 끝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말 그게 쓰레기 같은 말 아니냐"며 "제가 그 분이 했던 말을 여기서 읊어볼까"라며 이 대표의 형수 관련 막말도 소환했다. 그는 청중의 만류에 "맞다. 제가 읊어볼 수도 없는 말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직접 했다. 그것도 자기 형수한테"라며 "그게 머릿속에서 (생각) 없이 그냥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말이냐. 저 사람은 늘 그렇게 말 해 오며 살아왔던 사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러분이 들으실 말이 이 대표의 세계관이고 인간관이다. 그 세계관, 인간관을 가지고 정치해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너무 관대했다고 생각한다. 그 말을 들어봐달라.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걸 허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의 '극언'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부터 도드라졌다. 서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발언이 사실상 시발점이었다. 29일과 30일에는 민주당 김 후보와 양문석 후보를 겨냥해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삐소리 나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된다"는 등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의 '막말 유세'는 그만큼 국민의힘의 열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의혹을 재소환하고, 이를 유권자들 뇌리에 각인시키기 위해 보다 자극적인 표현과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다. 중도표 확장 및 야당에 대한 선명한 비판을 원하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올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세빌스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이 담 '2024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세빌스코리아는 국내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공급을 이어간 물류센터 시장도 우수한 입지,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자산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캡레이트(Cap Rate)는 5% 후반에서 6% 초반대에 형성될 것이라고 봤다. 리테일 시장은 지난해 대부분 매입 후 재개발 목적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성수동, 도산대로와 같은 체험형 매장 운영으로 인근 상권이 주목을 받았고 올해도 이같은 변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호텔 시장은 고물가 시기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자산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봤다. 현재 콘래드 서울, 신라스테이 마포 등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고 신규 매물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대비 48%, 2022년 대비 63% 수준이다. 거래 비중이 높은 오피스의 경우 2022년 대비 30% 감소한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 시장의 경우 올해에도 낮은 공실률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 자산의 거래 가격 또한 현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고금리로 인해 투자 결정이 아직 부담스러운 만큼 가격 조정 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대규모 공급이 이어진 물류센터는 우수한 입지나 우량 임차인을 보유한 자산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거래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또한 5~10% 수준의 조정이 이뤄져 5% 후반에서 6% 초반대의 캡레이트(Cap rate, 수익률)가 형성될 전망이다. 호텔 투자는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과 공사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해 1조원 규모로 축소됐다. 다만 '엔데믹'에 따라 호텔 운영 실적이 반등하고 있으며, 오피스나 물류와 달리 객실단가를 조정하여 운영비용의 충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물가 시기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 콘래드호텔과 신라스테이 마포 등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고, 조선, 신라, 롯데 등 주요 3사가 모두 위탁운영전략의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규 매물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본부 전무는 "대내외적으로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시장은 지난해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