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얼에셋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부실화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규모가 235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부실 자산이 55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아파트(670억달러), 호텔(360억달러), 소매점(350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빌딩 가격은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한 부동산 소유주들이 값싸게 매물을 내놓고 있는 탓이다. MSCI 리얼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테크 기업 사이에서 인기 있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빌딩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9.9% 폭락하며 하락률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맨해튼, 보스턴도 각각 15.4%, 13.2% 떨어졌다. 저금리가 지속된 지난 10년간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 자산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고금리와 재택근무 문화 확산으로 공실률이 급증한 사무실 자산으로 위기감이 확산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사무실 공실률은 19.6%로 사상 최고치다. 일각에선 지난달 NYCB 주식의 폭락 사태가 보여준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난달 31일 NYCB는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등 대출 2건에서 총 1억8500억달러를 상각했다는 점이 확인되자 주가가 이틀 새 50% 폭락했다. 상각이란 시간이 흘러 유형자산의 가치 감소가 예상돼 미리 회계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로부터 대출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나온 것이다. 부동산 소유주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만기가 도래할 때 빚을 갚지 못할 우려가 커진 이유다. 부동산 조사 업체 트랩에 따르면 1조달러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내년 말까지 만기될 예정이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만기는 5년 또는 10년 만기로 도래하는데 이 때 갚거나 훨씬 높은 금리로 재융자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상업용 부동산 위기가 중소 규모의 지역은행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5년까지 만기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금 70%는 지역은행으로부터 나왔다. 자산 기준으로 가장 큰 지역은행인 US 뱅코프는 작년 4분기 기준 신용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8%(1억1100만달러) 늘렸다고 밝혔다. 잠재적 상업용 부동산 손실을 메꾸기 위한 취지였다. 모건스탠리는 지역은행의 경우 규제 환경도 변하고 있는데 따른 부채 비용이 증가하면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미 금융당국이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대형은행뿐 아니라 중형은행에 대해서도 엄격한 자기자본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고정비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부동산 계약 체결 즉시 실거래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 부동산시장의 향후 흐름까지 추정할 수 있는 '부동산 가격지수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7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오는 5월 완료할 예정이다. 6월에 첫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고 12월께 부동산 가격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 협회는 자체 부동산 가격지수가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의 실거래가 지수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부동산원의 가격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국토교통부 매매거래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실시간으로 시장 흐름을 파악하기는 한계가 있다. KB부동산도 소속 조사원의 조사 결과 등을 지표로 활용해 표본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협회는 가격지수 시스템을 활용해 부동산의 지역 및 유형별로 가격변동 추이, 거래 완료 비율, 거래 완료 기간 등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매수인과 매도인의 연령, 개인·법인 여부, 내국인·외국인 구분, 공동 소유 여부도 조회하고 변동 추이도 확인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협회는 해당 데이터로 허위 실거래가 신고 같은 거래가격 이상 징후 포착이 가능해 공공 데이터로서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가 개발 중인 가격지수 시스템은 개업 공인중개사 80%가 부동산 계약 시 이용하는 '한방' 거래정보망 시스템에 등록된 데이터를 즉시 DB화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 내역이 통계에 반영된다. 실제 작성된 계약서를 근거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거래를 데이터화 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상가 등 비주거 부동산의 가격 변화와 임대 동향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거래시장의 1차적 데이터 생산자인데도 지금까지 이런 데이터를 가치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공인중개사가 생산한 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공익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0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개인 임대사업자는 237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2천170명 감소했다. 개인 임대사업자가 줄어든 것은 2017년 14개 업태별 사업자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개인·법인 사업자 수는 광업을 제외하면 경제 규모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개인 임대사업자 감소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매년 3천개 이상을 기록하던 법인 임대사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 10월 2천171개를 기록하며 처음 3천개를 밑돌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법인 임대사업자는 6만2천340개다. 10월 기준으로 매년 10만명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개인 임대사업자는 2022년 증가 폭이 6만5천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개인 임대사업자 감소에도 법인 임대사업자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부동산임대사업자는 1년 전보다 1개 늘어났다. 2022년 기록적인 고금리 여파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영향이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등록임대사업자 주택의 임대료 인상 5% 제한,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의무 가입 등도 임대사업자가 감소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2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주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30~-82%대로 곤두박질하면서 금융·투자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한 ‘이지스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229’호의 경우 수익률이 -82.17%까지 추락해 펀드의 만기를 당초 지난해 11월에서 이달 말로 연장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가 금융시장의 새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80%까지 폭락하면서 올해 4104억 원을 비롯해 2026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총 8747억 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한 개인의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펀드 청산 과정에서 금융사와 투자자 간 첨예한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만기 때까지 차환(리파이낸싱)을 하거나 다시 만기 연장을 하지 못하면 자산 처분권이 대주단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개인투자자가 투자금을 건질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다른 펀드의 상황도 엇비슷하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내 오피스에 투자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는 2016년 펀드 모집 당시 열흘 만에 3000억 원이 팔렸지만 부동산 침체로 지난해 20%가량의 손실을 본 채 건물을 매각했다. 자산 매각 당시 공지를 받지 못한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펀드 규모는 4365억 원(개인 투자 4104억 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기준)에 이른다. 이후에도 내년 3470억 원(〃2725억 원), 2026년 이후 2532억 원(〃1918억 원)의 펀드가 만기를 맞는다. 수익자 총회를 통한 만기 연장 및 추가 출자 같은 대안이 없는 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 당시에는 4~5%대의 배당 수익에 자산 매각 수익까지 노린다는 콘셉트로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렸다”며 “금융사로서는 투자자에 대한 사전 공지 없이 펀드 청산에 나설 수 있어 갈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2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단독주택·빌라·토지·상가 등 부동산 경매건수는 1만8074건으로 전년(8786건)보다 106% 증가했다. 이 중 낙찰된 물건은 2742건으로 낙찰률(경매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15.2%에 불과했다. 낙찰률은 전년(21.6%) 대비 6.4%포인트(p) 내려갔다.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81.7%로 전년(92.1%)보다 하락했다. 아파트 경매건수도 2456건으로 전년(1040건) 대비 136% 급증했다. 이 중 69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8.4%로 전체 평균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전년(26.6%)에 비해 소폭 줄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건축 호재가 있는 일부 물건을 제외하고는 경매지표가 저조했다. 경매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주택을 낙찰받을 경우 실거주 의무가 없다. 유찰횟수가 늘면서 낙찰가율은 지난해 91.1%에서 81.3%으로 대폭 내려갔다. 빌라 경매건수가 두 배 넘게 뛰면서 전체 부동산 경매 건수가 늘었다. 지난해 빌라 경매건수는 1만1340건으로 전년(5314건) 대비 113% 올랐다. 빌라 가격이 하락하고 강서구 빌라왕 등 전세사기, 깡통전세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빌라가 일반 매매시장에서 팔리지 않자 경매시장으로 대거 넘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률도 11.2%에 불과했다. 열 건당 한 건꼴이다. 낙찰가율도 83.8%에서 74.3%으로 떨어졌다. 오피스텔 경매건수도 1378건으로 전년대비 163%이 증가했다. 낙찰률은 12.4%에 그쳤으며 낙찰가율은 89.7%에서 81.7%로 내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서울 부동산 시장 거래 감소로 시장이 침체되면서 매매시장에서 처분이 안되는 부동산 경매 물건이 가파르게 쌓이고 있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 회복 가능성과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모두 크지 않아 경매 물건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충북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조주연)은 6~7일 양일간 충북도립대학교 미래관에서 산학협력 공동연구사업 발굴을 위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몽골 수교 34주년을 맞아 몽골 문화 경제 교류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몽골 소상공인 단체, 관내 소상공인 임직원, 앵커기업 등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기술교류회 첫째 날은 정책설명회 및 앵커기업 교류회, 상담회가 열렸다. 정책설명회 및 앵커기업 교류회에서는 △2024년도 소상공인 정책설명 △과학기술훈장 수상자 소감발표 △기술커뮤니티 및 기업애로사항 토론회가 진행됐다. 기술교류 및 네트워킹을 위한 상담회에서는 △소상공인협동조합 컨설팅 △영업비밀보호 및 법률 상담 △특허 및 지식재산권 상담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이 제공됐다. 둘째 날에는 소상공인협동조합의 성공 사례와 앵커기업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조주연 산학협력단장은 "옥천과 몽골의 소상공인 간의 기술교류를 통해 양국의 지역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상호 정보교류가 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진 변호사(법무법인 세영)는 앵커기업의 환경관련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축사 및 쓰레기 처리 시설 등의 허가 절차시 환경 관련 기술의 적용여부를 반영함으로써 지자체 내 기술관련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안을 제시하였다. |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토연구원은 7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대한건설정책연구원·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과 공동으로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2024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발표를 맡은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되는 한편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으로 추가 자금 유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9월까지 9.41% 상승했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3.5%대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전월 대비 19.8% 감소했다. 수도권 월간 거래량은 평년 대비 72.8% 수준으로 역사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 그는 올해 연간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 기준 2% 하락, 수도권은 1%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셋값은 전국 기준 2%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전세는 매수세 축소에 따라 추가 수요 유입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부동산 시장 주요 변수로는 주요국 금리인상 압력 확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정부의 금융 규제 재강화,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문제 등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신축 주택 시장을 둘러싼 제반 비용이 상승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사업비 조달, 인건비, 자재비, 안전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공급을 활성화하더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주택 가격과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 완화책에 따라 심리가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의 금리와 가격 수준,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시장이 부진한 만큼 거래 활성화가 지속되리라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정치적 이벤트, 하락 전환에 시간이 소요돼 상대적으로 상고하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이날 '주택공급 상황 및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회복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전국 기준 계획 물량 47만호 대비 인허가 실적은 82.7%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계획 물량(26만호) 달성은 69%에 그쳤다. 김 연구위원은 "주택공급 지연의 원인이 대외 여건, PF 등 금융환경과 시행·시공 현장, 규제 등이 있지만, 장·단기적으로 정부가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분쟁 해결과 건설기업 성장 지원, 부동산 PF 모니터링 등의 주택공급 기반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6일 파이낸셜뉴스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2000년부터 2026년까지 입주(예정) 아파트의 평형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국의 경우 2000년부터 2009년에 전용 85㎡ 초과 비중은 20.1%이다. 당시만 해도 10채 중 2채가 대형으로 구성됐다. 이후 2010년~2019년에는 14.0%로 줄었고, 2020년~2026년에는 7.8%까지 감소했다. 이제는 10채 중 1채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반면 전용 85㎡ 이하 비중은 이 기간 79.9%(2000년~2009년)에서 86.6%(2010년~2019년)로 늘었고, 2020년~2026년에는 92.0%까지 증가했다. 통계를 보면 전용 85㎡ 이하 중소형 비중은 매해 늘면서 어느새 지역 구분 없이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최근 들어 공급 물량간 불균형도 심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공급 불균형은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가격 상승기에는 전 평형대에서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하락기에는 대형 평형이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 통계 기준으로 지난 2022년의 경우 서울 아파트값은 전용 60㎡ 이하 -6.30%, 전용 60~85㎡ 이하 -4.73% 등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는 0.26% 상승했다. 2023년에도 전용 60㎡ 이하 -5.15%, 60~85㎡ 이하 -2.90%, 85㎡ 초과 -1.61% 등으로 대형일수록 하락폭이 적었다. 여 연구원은 "최근에는 집에서 힐링하는 트렌드로 중대형 면적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신규 공급 감소로 희소 가치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집값 하락기에는 대형 평형이 가격 방어를 잘한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평형별 공급 불균형이 매우 심화된 상태로 앞으로는 중소형이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내다봤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오는 4월 총선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범야권 선거연합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정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기기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소수 정당을 배려했다는 명분도 얻고 야권 통합으로 '반(反)윤석열 전선'을 넓게 펼쳐 접전 지역에서의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대표가 던진 승부수가 묘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의 결정을 반대로 말하면 거대 정당에 보통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병립형 비례제를 포기한 것이기도 하고, '위성정당 창당을 막고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절반만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겠다는 시도인 동시에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칠 수도 있는 선택인 셈이다. 이 대표는 발표 전날 밤까지도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최고위원회가 선거제 결정 권한을 위임한 이후로 이 대표가 정말로 깊게 고민했다"며 "발표 전날까지도 주변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표 본인도 발표 당일 "이 사람과 얘기하면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가 저 사람 말을 들으면 또 다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고심했던 상황에 관해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과 대선에서 위성정당 없는 준연동형 비례제를 약속했지만, 막상 22대 총선이 가까워지자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일부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제'보다 소수 정당에 유리하고 거대 양당에 불리하다. 선거제와 관련해 이 대표와 꾸준히 소통해온 한 의원은 "피습 사건 이후로 당 지도부와 강성 당원들 사이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을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대표도 (병립형 회귀로) 조금 기울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주변에서 준연동형을 유지했을 때의 리스크가 오히려 적을 수 있다는 논리로 계속 설득이 있었고 이 대표가 최종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대표가 실제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도권의 민주당 한 의원은 "대선 공약의 약속을 일부 이행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지만 민주당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되기는 사실상 더 어려워졌다고 본다. 통합 비례정당을 잡음 없이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며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모두 놓치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남궁원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 노환으로 사망했다. 전 국회의원이자 책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지난 5일 별세한 부친 남궁원(본명 홍경일, 향년 89세)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홍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생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 활동을 포함 수상 내역 등이 담겼다. 이후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그는 "살아 숨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라며 남궁원의 활동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또 배우 신영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34년 생인 고인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재학 중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릴 정도로 출중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무려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인은 1960~1970년대를 풍미한 한국의 명배우다. 그는 영화 ‘자매의 화원’ ‘빨간 마후라’ ‘호녀’ ‘피막’ ‘버려진 청춘’ ‘연산군’ ‘가슴달린 남자’ 등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출연작이 345편에 달한다. 드라마로는 2011년작인 ‘여인의 향기’가 유일하며 유작이기도 하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1971년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상, 아시아영화제 최고 인기상, 1973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1981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1982년 영화인 유공자 수상, 1984년 영화인 유공자상, 1993년 서울시 문화상, 2015년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 여러 수상을 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 받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5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이 발행한 '2023년 4분기 아태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총 16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다. 이는 아태 지역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거래 규모다. 한국의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2억달러였다. 낮은 공실률과 견조한 임대 수요로 임대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했던 반면, 신중한 투자 심리로 인해 투자 활동은 둔화했다고 JLL은 설명했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임대시장과 상반된 분위기가 지배적인 국내 투자 시장의 경우 여전히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 종결에 어려움을 겪는 자산들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오피스 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 참여에 대해 당분간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74억달러를 기록하며 아태 지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고, 일본이 전년 대비 1% 줄어든 245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천68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아태 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총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면서 7분기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性)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태어나면서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고, 개체로서 역할을 익히며 점차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사춘기를 거치고, 어른이 되어 결혼과 더불어 자녀를 낳고 키우며, 노인으로 살아가는 삶 자체가 성이며, 이것이 모여 인생이 된다. 성(性)이란 우리 성인들도 남녀, 성폭력, 성매매와 같은 특정 의미와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 성(性)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된 성(gender)과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성(性)은 특별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생활 즉 삶 속에서 이어져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성교육이라고 하면 신체적인 것 생식기, 성관계 등이 먼저 떠올리고, 성폭력예방교육이라는 개념의 오류를 범한다. 그래서 부끄러워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성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여 소극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채팅한다거나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性)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중요하다. 성(性)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개념을 먼저 정리한 후에 우리 몸에 관한 공부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성은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생명 탄생에 관한 소중한 것으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의 일부분임을 알아야 한다. 성교육은 성폭력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나의 이야기,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관계 이야기이다. 성교육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나면 부끄러움보다 떳떳함이 호기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성은 아름다운 것인지? 성은 부끄러운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은 개인의 경험을 투영한다. 사람마다 어떤 경험을 하였느냐에 따라 성(性)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에게 정의된다. 성은 부끄러운 것이다. ‘성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두 가지 명제만이 성(性)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서로의 사랑에는 성은 달콤한 연애로 정의되지만,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커의 경험들은 성은 범죄로 정의될 수 있다. 즉 성은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함을 이해하고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생 주기에 맞는 성을 이해할 수 있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성(性)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부모가 가르쳐 주는 것보다 유튜브를 통해 성교육하는 경험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주 양육자(부모, 조부모 등)인 부모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유튜브 영상에서 배우는 세상이다. 학생들 또한 책이나, 전문적인 정보를 이용하여 성교육하기보다는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나는 전문서적이나 전문교육 기관을 통해 성교육을 받기를 권장한다. 이러한 세상에서 부모가 주 양육자가 되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환경을 구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의 행동이나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책 읽으며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생활 속에서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 아무튼 성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성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을 때까지 거치는 인생의 과제이며, 성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사회 속에서 느끼는 문화이며, 성은 신체적인 sex가 아니고 넓은 의미의 sexuality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4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을 8607억 원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이 잠정 집계해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 7854억 원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36.6%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셈이다. 매출은 건설 원가 개선에 따라 지난해 29조 6514억 원, 올해 29조 5934억 원, 내년 28조 4501억 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덕분에 이익 창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신규 수주 금액은 연간 수주 목표(29조 900억 원)를 초과한 32조 4913억 원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악화하면서 주택 중심의 국내 신규 수주는 19조 62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줄었지만 해외 수주가 대폭 증가한 덕분에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 신규 수주는 12조 86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0.3%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를 견인한 건 이른바 ‘오일머니’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 아미랄 프로젝트에서 6조 7800억 원어치 ‘패키지 1(에틸렌 생산시설)’과 ‘패키지 4(유틸리티 기반시설)’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 계열) 확장 공사 등 해외 대형 건설 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 작업에 돌입하면서 실적도 현저하게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 건설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도 연이어 수행하면서 지난해 전체 수주잔고는 전년(88조 3671억 원) 대비 2조 원 가까이 증가한 90조 4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낮은 부실 위험도를 앞세워 건설 업계에 불어닥친 부동산 PF 리스크도 무난하게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회사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은 4조 5815억 원이다. 같은 시기 현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 2000억 원이지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다른 경쟁사보다 위험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사업장의 84%가 분양 경기가 양호한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착공 사업 물량 가운데 서울 소재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만 99%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 아람코의 독점적 협력사 지위를 확보해 비경쟁 수주 계약을 노릴 것”이라며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아파트 층별 실거래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정보의 관리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해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은 부동산 매매신고, 실거래가 공개 등에 활용되어 왔으나,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 효율 저하, 기능개선 한계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운영위탁기관)은 지난 2020년부터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보다 편리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국 229개 지자체에 분산되어 있던 서버와 개인정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접근권한 관리, 접속이력 점검 등 개인정보 안전장치를 한층 강화했고, 실거래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지자체 정보를 취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거래당사자 등 신고의무자는 거래신고 내역을 전국 단위로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거래신고 시 기존 공동인증서 방식 외에 민간 인증서를 통한 간편인증도 추가로 지원해 이용편의를 크게 높였다.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투명한 거래질서와 프롭테크 등 신(新)산업 지원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범위 내에서 실거래가 정보도 확대 공개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를 토대로 정확한 거래시세 제공을 위해 기존 아파트 ‘층’ 정보와 함께 ‘동’ 정보도 공개한다.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격)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방지 등을 위해 거래주체도 구분(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 등)해 공개한다. 또 현재 ‘아파트’만 공개 중인 등기정보를 ‘연립·다세대’로 확대하고,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정보와 토지임대부아파트 시세정보(토지임대 여부, 거래가격 등)도 신규로 공개한다. 한편, 국토부는 데이터 이관, 사전 테스트 등 시스템 전환작업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설 연휴기간 중 현행 시스템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단, 주택임대차계약신고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 운영이 재개되는 오는 13일 0시 이후 본 시스템에서 신청을 하더라도 확정일자 효력이 동일하며, 시스템 중단기간 중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를 통한 확정일자 부여 신청도 가능하다. 국토부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보다 유용하고 투명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거래업무에 추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의시연, 장애 대응 매뉴얼 정비 등 차세대 시스템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일(현지시간) KBW 나스닥 은행지수가 6% 하락했다. 전날(31일)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지난해 4분기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437억902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이날 NYCB 주가는 무려 37.7% 떨어졌다. 이어 (1일)에도 11.1% 급락하며 이틀 연속 두 자릿 수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공실 증가와 고금리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기준 금리는 4분기 연속 5.25~5.5%로 동결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NYCB와 같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은 웹스터파이낼셜(-4.7%), 시노버스파이낸셜(-4.41%), 밸리내셔널뱅코프(-6.9%),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4.7%) 등 지역 은행 주가도 5% 안팎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 은행에도 타격이 이어졌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가 미 은행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자 일본과 독일 등에서도 실적 악화를 발표한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에 따른 은행권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국도 위험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은행과 펀드 매니저들이 아오조라은행의 투자 전략과 흡사하다”며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에 묶인 부실 대출에 노출됐다”며 한국에도 미국 부동산 부실 여파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대형은행 6.5%, 소규모 은행 28.7% 등이 차지하고 있어 지역은행이 대출 부실에 더 취약하다. 상업용 부동산 채무불이행은 곧 대출을 공급한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