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남궁원은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 투병 끝 노환으로 사망했다. 전 국회의원이자 책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지난 5일 별세한 부친 남궁원(본명 홍경일, 향년 89세)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홍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고인의 생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 활동을 포함 수상 내역 등이 담겼다. 이후 자신의 개인계정을 통해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그는 "살아 숨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라며 남궁원의 활동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또 배우 신영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34년 생인 고인은 한양대 화학공학과 재학 중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 불릴 정도로 출중한 외모로 주목받으며 무려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고인은 1960~1970년대를 풍미한 한국의 명배우다. 그는 영화 ‘자매의 화원’ ‘빨간 마후라’ ‘호녀’ ‘피막’ ‘버려진 청춘’ ‘연산군’ ‘가슴달린 남자’ 등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출연작이 345편에 달한다. 드라마로는 2011년작인 ‘여인의 향기’가 유일하며 유작이기도 하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1971년 아시아영화제 남우주연상, 아시아영화제 남우조연상, 아시아영화제 최고 인기상, 1973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1981년 대종상 남우주연상, 1982년 영화인 유공자 수상, 1984년 영화인 유공자상, 1993년 서울시 문화상, 2015년 제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 여러 수상을 하며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 받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5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JLL이 발행한 '2023년 4분기 아태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금액은 총 16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7% 감소했다. 이는 아태 지역에서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거래 규모다. 한국의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42억달러였다. 낮은 공실률과 견조한 임대 수요로 임대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했던 반면, 신중한 투자 심리로 인해 투자 활동은 둔화했다고 JLL은 설명했다. 이기훈 JLL코리아 캐피털 마켓 전무는 "임대시장과 상반된 분위기가 지배적인 국내 투자 시장의 경우 여전히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 종결에 어려움을 겪는 자산들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오피스 자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시장 참여에 대해 당분간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74억달러를 기록하며 아태 지역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고, 일본이 전년 대비 1% 줄어든 245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아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천68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아태 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총 3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면서 7분기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性)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된다. 태어나면서 남자와 여자로 태어나고, 개체로서 역할을 익히며 점차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사춘기를 거치고, 어른이 되어 결혼과 더불어 자녀를 낳고 키우며, 노인으로 살아가는 삶 자체가 성이며, 이것이 모여 인생이 된다. 성(性)이란 우리 성인들도 남녀, 성폭력, 성매매와 같은 특정 의미와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 성(性)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된 성(gender)과 포괄적인 의미입니다. '성(性)은 특별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생활 즉 삶 속에서 이어져 나가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성교육이라고 하면 신체적인 것 생식기, 성관계 등이 먼저 떠올리고, 성폭력예방교육이라는 개념의 오류를 범한다. 그래서 부끄러워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성을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여 소극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채팅한다거나 미니 홈페이지를 개설해 놓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性)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중요하다. 성(性)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개념을 먼저 정리한 후에 우리 몸에 관한 공부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든다. 성은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생명 탄생에 관한 소중한 것으로서, 우리의 일상생활의 일부분임을 알아야 한다. 성교육은 성폭력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나의 이야기,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관계 이야기이다. 성교육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나면 부끄러움보다 떳떳함이 호기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성은 아름다운 것인지? 성은 부끄러운 것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은 개인의 경험을 투영한다. 사람마다 어떤 경험을 하였느냐에 따라 성(性)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에게 정의된다. 성은 부끄러운 것이다. ‘성은 아름다운 것이라는 두 가지 명제만이 성(性)을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서로의 사랑에는 성은 달콤한 연애로 정의되지만, 데이트 폭력이나 스토커의 경험들은 성은 범죄로 정의될 수 있다. 즉 성은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함을 이해하고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생 주기에 맞는 성을 이해할 수 있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성(性)에 대해 인식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부모가 가르쳐 주는 것보다 유튜브를 통해 성교육하는 경험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주 양육자(부모, 조부모 등)인 부모로부터 배우는 것보다 유튜브 영상에서 배우는 세상이다. 학생들 또한 책이나, 전문적인 정보를 이용하여 성교육하기보다는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나는 전문서적이나 전문교육 기관을 통해 성교육을 받기를 권장한다. 이러한 세상에서 부모가 주 양육자가 되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환경을 구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님의 행동이나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책 읽으며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생활 속에서 교육이 되기를 바란다. 아무튼 성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성은 태어남과 동시에 죽을 때까지 거치는 인생의 과제이며, 성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사회 속에서 느끼는 문화이며, 성은 신체적인 sex가 아니고 넓은 의미의 sexuality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4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을 8607억 원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이 잠정 집계해 발표한 지난해 영업이익 7854억 원보다 약 1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36.6%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셈이다. 매출은 건설 원가 개선에 따라 지난해 29조 6514억 원, 올해 29조 5934억 원, 내년 28조 4501억 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대규모 수주 잔고를 확보한 덕분에 이익 창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신규 수주 금액은 연간 수주 목표(29조 900억 원)를 초과한 32조 4913억 원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이 악화하면서 주택 중심의 국내 신규 수주는 19조 62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줄었지만 해외 수주가 대폭 증가한 덕분에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 신규 수주는 12조 86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0.3%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를 견인한 건 이른바 ‘오일머니’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화학 공장을 짓는 아미랄 프로젝트에서 6조 7800억 원어치 ‘패키지 1(에틸렌 생산시설)’과 ‘패키지 4(유틸리티 기반시설)’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 계열) 확장 공사 등 해외 대형 건설 현장이 본격적으로 착공 작업에 돌입하면서 실적도 현저하게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 건설 등 국내 대형 프로젝트도 연이어 수행하면서 지난해 전체 수주잔고는 전년(88조 3671억 원) 대비 2조 원 가까이 증가한 90조 4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낮은 부실 위험도를 앞세워 건설 업계에 불어닥친 부동산 PF 리스크도 무난하게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말 회사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은 4조 5815억 원이다. 같은 시기 현대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 2000억 원이지만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다른 경쟁사보다 위험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사업장의 84%가 분양 경기가 양호한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착공 사업 물량 가운데 서울 소재 사업장이 차지하는 비중만 99%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사우디 아람코의 독점적 협력사 지위를 확보해 비경쟁 수주 계약을 노릴 것”이라며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아파트 층별 실거래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정보의 관리와 국민편의 증진을 위해 2006년부터 운영해 온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은 부동산 매매신고, 실거래가 공개 등에 활용되어 왔으나, 시스템 노후화로 인한 유지관리 효율 저하, 기능개선 한계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운영위탁기관)은 지난 2020년부터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이번 차세대 시스템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 안전조치가 강화되고 보다 편리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국 229개 지자체에 분산되어 있던 서버와 개인정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접근권한 관리, 접속이력 점검 등 개인정보 안전장치를 한층 강화했고, 실거래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지자체 정보를 취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거래당사자 등 신고의무자는 거래신고 내역을 전국 단위로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거래신고 시 기존 공동인증서 방식 외에 민간 인증서를 통한 간편인증도 추가로 지원해 이용편의를 크게 높였다.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투명한 거래질서와 프롭테크 등 신(新)산업 지원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범위 내에서 실거래가 정보도 확대 공개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의를 토대로 정확한 거래시세 제공을 위해 기존 아파트 ‘층’ 정보와 함께 ‘동’ 정보도 공개한다. 다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격)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방지 등을 위해 거래주체도 구분(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 등)해 공개한다. 또 현재 ‘아파트’만 공개 중인 등기정보를 ‘연립·다세대’로 확대하고,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정보와 토지임대부아파트 시세정보(토지임대 여부, 거래가격 등)도 신규로 공개한다. 한편, 국토부는 데이터 이관, 사전 테스트 등 시스템 전환작업을 위해 부동산 거래 신고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설 연휴기간 중 현행 시스템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단, 주택임대차계약신고를 통해 확정일자 부여 신청을 하고자 하는 경우 운영이 재개되는 오는 13일 0시 이후 본 시스템에서 신청을 하더라도 확정일자 효력이 동일하며, 시스템 중단기간 중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를 통한 확정일자 부여 신청도 가능하다. 국토부 남영우 토지정책관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보다 유용하고 투명한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행 시스템을 개선하게 됐다”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거래업무에 추가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의시연, 장애 대응 매뉴얼 정비 등 차세대 시스템 전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일(현지시간) KBW 나스닥 은행지수가 6% 하락했다. 전날(31일)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NYCB)는 지난해 4분기 2억6000만 달러(한화 약 3437억902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이날 NYCB 주가는 무려 37.7% 떨어졌다. 이어 (1일)에도 11.1% 급락하며 이틀 연속 두 자릿 수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공실 증가와 고금리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미국 기준 금리는 4분기 연속 5.25~5.5%로 동결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NYCB와 같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많은 웹스터파이낼셜(-4.7%), 시노버스파이낸셜(-4.41%), 밸리내셔널뱅코프(-6.9%),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4.7%) 등 지역 은행 주가도 5% 안팎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 은행에도 타격이 이어졌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가 미 은행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자 일본과 독일 등에서도 실적 악화를 발표한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에 따른 은행권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한국도 위험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은행과 펀드 매니저들이 아오조라은행의 투자 전략과 흡사하다”며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에 묶인 부실 대출에 노출됐다”며 한국에도 미국 부동산 부실 여파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대형은행 6.5%, 소규모 은행 28.7% 등이 차지하고 있어 지역은행이 대출 부실에 더 취약하다. 상업용 부동산 채무불이행은 곧 대출을 공급한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진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2024년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4%, 전세가는 5.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가구 소득 증가속도는 더딘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2.4% 상승한다고 가정할 때 10억원 안팎의 아파트 거래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경기 하남과 화성, 성남, 광명 등에서 전세가 상승 압력이 발생했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급지는 특히 전세를 구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 시장 양극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일반 분양 물량은 15만5308가구지만 이중 절반 가량이 지방의 분양 물량이다. 분양물량은 서울 1만5233가구, 수도권 6만4630가구, 지방은 7만5445가구다. 최근 들어서는 수도권도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분양 여건이 더 열악해졌다. 이 대표는 "수요자들이 상품성과 입지를 더 중시하는 등 상품에 대한 편견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을 15:1 이상 만들 수 없다면 분양을 하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입주물량 중 상당수가 오피스텔이며 소규모 리모델링 단지, 장기 미분양 아파트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는 7차 임의공급, 호반써밋 개봉과 강동 중앙하이츠시티는 3차 공급까지 진행한 바 있다. 정비사업의 경우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거나 분담금이 급증하면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들도 속출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자체 개발 사업보다는 시공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조언했다. 그는 "공사비는 계속 오르고 정비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 중견건설사들도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어려운 시기에는 '시공'만 하는 것이 답일 수 있다"며 "자체 사업을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시공 전문으로 가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총 상업용 및 다세대 임대주택 담보대출은 2024년에 57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 예상 총 4440억 달러보다 29%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수치에 포함된 다세대 임대주택 대출만 해도 올해 3390억 달러로 작년 예상치 2710억 달러에서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BA는 내년에도 차입 및 대출이 71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4040억 달러가 다세대 임대주택 대출이라고 전망했다. MBA의 한 리서치 책임자는 "2023년은 약 10년 만에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이 가장 느린 해로 기록에 남을 것 같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금리, 부동산 가치, 일부 부동산 기초 및 기타 요인에 따라 재설정됨에 따라 거래량은 소폭 증가할 것이다. 작년 수준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2024년 대출이 2017년 당시 규모보다 아직은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상업적인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은 역사적으로 부동산 가격을 따라왔고, 금리의 미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현재의 경기 둔화에 기여한 요인이다. 금리와 자본수익률이 하락한다면, 그것은 가치를 높이고 차입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이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활동을 억제할 것이다. 이 불확실성은 오늘날 경기 둔화에 기여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지난 29일 홍콩 법원으로부터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는 한때 중국 최대 부동산 기업이었지만 중국 경기 침체와 맞물려 막대한 빚을 지면서 2021년 채무불이행(디폴트)가 발생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결국 성과가 나지 않아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제경(이차이)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알바레즈앤마살(A&M)의 전무인 에드워드 사이먼 미들턴과 티파니 웡 윙-즈제 두명을 헝다그룹 공동 청산인으로 임명했다. 헝다그룹은 청산에 대한 최신 동향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전했지만 관련 업무가 신속히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쉬 자인 헝다그룹 회장은 “앞으로 그룹은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국내외 채권자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전제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며 “청산인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채무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산 명령을 내린 곳이 홍콩 법원이란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헝다그룹이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달러 채권이 홍콩에서 거래되지만 90% 이상 자산은 중국 본토에 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을 따를지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헝다그룹이 청산하더라도 자회사 경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국 정법대의 리슈광 교수는 이차이에 “(청산 명령을 받은) 헝다는 그룹의 최상위 지주사고 그룹 내 각 회산은 독립적인 법인이어서 헝다가 청산한다고 그룹의 국내 사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여전히 기존 경영 구조와 방식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며 “해외 주주 권익 가치가 실질적으로 정리됐고 중국 내 채권자는 법에 따라 헝다 부동산 관련 자산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니터링 대상 약 58만개 법인 대출 가운데 부동산 업종 대출 잔액은 작년 12월 말 현재 385조3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동산업 대출 통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포함된 것으로, 2021년 말(302조7천300억원)과 비교해 2년 사이 27.3% 늘었다. 연체액(30일 이상 연체된 금액) 증가 속도는 더 빨라 같은 기간 2조2천700억원에서 3배가 넘는 7조원까지 불었다. 이에 따라 0.75%에 불과했던 전국 부동산업 연체율 역시 지난해 말 2.43배인 1.82%로 급등했다. 건설업 대출의 부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작년 말 기준 건설 업종 대출 잔액은 118조3천600억원으로, 2020년 말(88조5천억원)보다 34% 증가했다.연체액은 7천600억원에서 2.5배인 1조9천억원으로 증가했고, 연체율도 0.86%에서 1.9배인 1.60%로 치솟았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수위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동의 아래 이 업체에 대출자의 금융정보를 제공하거나 반대로 기업·개인의 대출·연체 이력 등을 받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나이스평가정보의 통계에 실제 대출 현황이 대부분 반영된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보다 비수도권의 부동산·건설 업종의 대출 부실 정도가 더 심했다. 이번 현황 조사에서 대출의 지역 분류는 대출 법인의 본사 사업장 소재지 기준으로 이뤄졌다.작년 말 현재 비수도권 부동산업의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2.17%)은 수도권(1.56%)을 웃돌았다. 나이스평가정보 관계자는 "세종시처럼 수년 전 집값이 많이 올랐다가 최근 많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부동산중개업이나 시행사들의 부동산 대출 부실이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업에 대해서도 "비수도권 지역 건설업 대출의 상당 부분이 토착건설사, 시공 능력이 떨어지는 영세 건설사들과 관련이 있다"며 "미분양 급증 등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연체율이 급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작년 말 한국은행도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부동산업 연체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 노력은 연체율 상승세를 제약하겠지만,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하방 리스크(위험)를 감안하면 연체율의 추가적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는 1월 29일(월)부터 1월 31일(수)까지 3일간 총 130건의 국유부동산을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한다고 26일 밝혔다. 캠코는 활용 가능한 유휴 국유부동산을 선별하여 매주 온비드를 통해 대부 및 매각을 실시하고 있다.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공개 입찰에는 경작용 토지, 주거용 건물 등 다양한 신규 물건 78건 및 최초 대부·매각예정가보다 저렴한 물건 52건이 포함됐다.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 개찰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하기 전 온비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전자입찰용(범용) 공동인증서를 발급받아 등록해야한다.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캠코는 2018년부터 대부ㆍ매각 계약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이용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과 연계해 '부동산 전자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미국이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금리도 올해 하반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반면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PF대출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떨어져서다. 하지만 전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투자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률이 절반 가까이 이르는데다 오피스, 데이터센터 및 시니어 하우징·스튜디오의 경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26일 종합 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발간한 ‘2024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서베이 보고서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약 10일간 투자사 및 운용사 관련 부서 담당자들에게 제공한 설문을 바탕으로 60여명의 응답을 받아 작성됐다. 오피스 섹터의 경우 응답자의 37%가 올해 상반기를 ‘침체기’일 것으로 예측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침체기’를 예측했던 응답률이 18%에 그쳤는데, 이보다 19%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또한 작년 하반기 설문조사에는 ‘회복기·호황기’를 예상했던 응답률이 총 66%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이 응답률이 50%로 떨어졌다. 오피스 자산 자체의 펀더멘털은 좋지만 금리인상 여파로 매입·매각 시장이 냉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에 ‘후퇴기·침체기’라고 예측한 응답률이 90%에 이르렀다. 작년 하반기에 ‘후퇴기·침체기’라고 답한 응답률 92%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리테일의 경우에도 응답자의 28%가 후퇴기, 48%가 침체기로 예측했다. 임대주택은 작년 하반기 설문에는 응답자의 50%가 회복기를 전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회복기 응답률이 32%로 떨어졌고, 침체기를 예측하는 응답률(30→47%)이 늘어났다. 임대주택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터센터는 올해 상반기 회복기(32%) 및 호황기(32%)를 전망하는 응답률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작년 하반기 설문과 비교하면 후퇴기(6→13%), 침체기(12→23%)를 예상하는 답변도 증가했다. 오피스, 호텔, 데이터센터 모두 올해 상반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오피스는 꾸준한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하락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입·매각 가격이 5% 오를 것이라는 응답률이 28%를 차지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10만5천614건으로 지난 2022년에 비해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12만4천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강제경매와 달리 별도의 재판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일 때 임의경매가 활용된다. 작년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가 신청된 부동산 가운데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은 3만9천59건에 달했다. 이 역시 전년(2만4천101건)에 비해 62% 급증한 수치다.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소위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보통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면 금융기관이 경매를 신청할 수 있는데, 금리가 높아지자 이자를 못 갚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전세사기 피해 주택 중 상당수가 임의경매에 넘어갔다. 작년 집합건물 임의경매 등기신청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총 1만1천106건으로 전년(5천182건)에 비해 114.3% 증가하면서 가장 많았다. 증가율로는 제주(977건, 13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경기 내에서도 전세사기가 많았던 수원시의 경우 지난해 집합건물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신청 건수가 전년(352건)보다 181% 급증한 990건을 기록했고, 수원시 내에서도 권선구의 신청 건수는 481건으로 전년의 세 배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임의경매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거래도 잘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집값 상승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 중 원리금 상환 부담을 버티지 못하는 이들의 임의경매 매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 PF 사업자의 자기 책임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다. 시행사는 토지를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본 PF를 일으켜 앞서 빌린 브릿지론을 갚고, 입주자들이 주택담보대출로 마련한 돈으로 본 PF를 상환한다. 이러한 구조로 시행사들은 총 사업비의 5~10% 안팎에 불과한 자기자본으로 수조원대의 부동산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분양 수요가 넘쳐나는 부동산 호황기에는 이러한 구조가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금융권에도 막대한 수익을 가져다줬다. 이와 관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선진국의 PF는 기본적으로 땅은 자기자본으로 사고 건물을 짓거나 사업을 할 때 금융을 일으키지만, 우리나라는 대출을 일으켜 땅부터 산다"며 "그러다 보니 분양가격이 폭락하면 줄줄이 '폭망'하는 구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 상향 조정과 관련해 "100%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 책임이 될 수 있는 상태에서 부동산 개발 시행을 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본력이 너무 부족한 시행 사업자들을 걸러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지만 자본 요건 수준 등을 두고는 계속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F 규제를 지나치게 강화할 경우 '공급 절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한 정부 관계자는 "후진적인 시행 관행을 들여다볼 때는 됐지만 시행사의 자기자본 요건 강화는 공급 정책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조심해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부처 간 협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부동산 PF 시장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 방식 등의 근본적인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선진적인 해외 사례 조사 등을 포함한 연구용역을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조세재정연구원·국토연구원에 맡겨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연구용역은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PF와 관련해 "일부 금융사나 건설사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내하고, 기존에 말한 것보다 훨씬 엄청나게 강도 높게 정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새살이 돋으려면 굳은살을 벗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권에 결산 시 사업성이 없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정리할 것도 주문한 상태다. 경·공매를 통해 토지 가격이 내려가야 PF 사업성이 개선되고 새로운 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란 게 금융당국 판단이다.
연방타임즈 = 이효주 기자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동안 너무 많이들 힘드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끄집어낸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서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바로 한 몸이나 다름없다”며 “오늘 민생 토론회는 이러한 출퇴근 교통지옥을 해결하고자 머리를 맞대보자는 차원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2022년 1월 김포시 풍무역에서 열차에 올라 김포공항역을 거쳐 9호선으로 갈아탄 후 여의도로 출근하며 ‘지옥철’을 체험했다. 시민 불편을 고려해 언론 공지 없이 서일준 비서실장과 단둘이 김포골드라인에 탄 윤 대통령은 제대로 지옥철을 경험하고자 9호선은 완행이 아닌 급행열차를 택했다. 출발 40여분 만에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당사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경전철이 2량 밖에 없어서 ·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더라”고 말했다. 운전면허가 없는 윤 대통령은 과거 검찰 근무 시절부터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4월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던 승객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일까지 발생하자, 정부는 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함께 특히 김포에서 강남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개통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을 발표했었다. 아울러 G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충청·강원까지 아우르는 ‘초연결 경제광역생활권’ 탄생을 내다보고, 내수 활성화와 국가 경제 지형의 변화도 예상한 윤 대통령은 “부·울·경과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4개 도시권에서 시속 180㎞급의 xTX(지방권 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교통정책은 지표나 보고서 수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서 길게 줄 서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힘든 국민의 고통과 불편은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0여분간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가정의 가장과 매일 서울로 통학하는 수도권 대학생, 상대적으로 교통이 낙후된 지방 직장인 등이 교통난에 따른 저마다의 고충이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오늘 참석한 정부 기관 관계자들은 이분들의 말씀을 다 기억해야 한다”며 “현장에 나가 버스도 타고, 이렇게 하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