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최근 폭우속 골프 논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회부 등 악재가 이어지던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홍준표시장의 막말 논란과 시정 업무수행능력 어느 것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게 될런지는 지켜봐야겠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에서 홍 시장은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 시장은 시민 59%로부터 '시정을 잘한다'(못한다 25%)고 평가받아 전국 17개 광역시도단체장 중 3위를 기록했다. 잘한다 1위는 62%의 김영록 전남지사, 2위는 61%의 이철우 경북지사가 차지하는 등 여야 텃밭에서 여야 단체장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홍준표 시장은 전임 시장의 수행평가와 비교한 증감률에서 압도적 선두를 차지했다. 2021년 하반기 수행평가 때 전임 권영진 대구시장이 잘한다 39%, 못한다 49%로 네트스코어(긍정과 부정의 격차)에서 -10을 기록했지만 홍 시장은 +34로 '네트스코어' 증감률에서 +44를 보였다. 이는 '네트스코어 증감률' 2위인 김두겸 울산시장(+30), 3위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이상 +10)을 멀찌감치 따돌린 수치다. 이런 소식이 국민의 힘 윤리위원회에 어떤영향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 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국 대통령의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이 국제회의 등 다자 외교 무대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적은 있지만, 3국 회담만을 위해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워싱턴DC로 초대하겠다고 '깜짝 제안'했다. 3국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통령실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8월 중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3국 간 조율을 거쳐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4대 그룹 삼성, 현대자동차, SK, LG가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으로 총 100억원을 지원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성금 외에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해지역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SK그룹은 전국재해구호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탑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수해피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민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지원 부스 및 인터넷TV(IPTV)를 설치하고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재해 발생시 이재민 구호키트와 쉼터 등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기금 5억원을 출연해 하이세이프티(High Safety) 사업을 통한 긴급 지원활동도 진행 중이다. LG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그룹 내 계열사도 침수 가전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에 나섰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5억원 규모의 식수용 생수와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4대 그룹 외에도 재계에서는 재해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성금을 쾌척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잇따라 내밀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롯데그룹은 10억원의 성금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수해 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을 돕는다. GS그룹도 충청·전북·경북 등에서 극한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앞서 HD현대, CJ그룹, LS그룹, 두산그룹, 현대백화점그룹 등도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5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오피셜북이 미국 책 시장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The New York Times Best Sellers)’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간한 오피셜 북 ‘비욘드 더 스토리 : 10-이어 레코드 오브 BTS(BEYOND THE STORY : 10-YEAR RECORD OF BTS, 이하 ’비욘드 더 스토리‘)’가 비소설 하드커버 분야 1위에 올랐다. 이날 발표된 순위는 지난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판매량을 합산해 매긴 것으로, ‘비욘드 더 스토리’는 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 ‘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비욘드 더 스토리’가 사상 처음이다. ‘비욘드 더 스토리’는 지난 달 15일 한국어판 예약판매와 동시에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의 주간 베스트셀러에서 1위로 직행했다. 오피셜 북은 출간 후에는 교보문고의 종합 주간 베스트셀러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발간 당일인 9일에는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 여러 국가/지역의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랭크됐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비욘드 더 스토리’가 역대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욘드 더 스토리’는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10년의 이야기를 조명한 책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인터뷰에 참여하는 등 여러 해에 걸친 기획, 준비를 거쳐 제작된 책이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북한이 오늘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3시30분쯤부터 오전 3시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 장소는 평안 순안 일대로, 각각 각각 550㎞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다. 한미 정보 당국은 미사일 세부 제원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방위성 소식통을 인용해 “공해 상에 탄도미사일 2발이 모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쏜 지 일주일 만이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확장 억제를 비판하는 담화를 낸 후 이틀 만이기도 하다. 앞서 한미는 전날(18일)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을 출범시켰다. 핵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도 부산항에 입항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59분 기준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의 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43도)를 넘어섬에 따라 19일째 이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10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50년 전인 1974년의 18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 최고기온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장기 폭염 지속 기록이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 기온은 이날 2시 화씨 117도(섭씨 47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 피닉스는 하루 최저 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연속 8일간 이어져 역대 최장기 열대야 기록도 새로 썼다. 같은 날 이탈리아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로마의 최고 기온이 그간 이 도시에서 관측된 기온 중 가장 높은 41.8도로 관측됐다. 여태껏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의 40.7도였다. 이탈리아와 위도가 비슷한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에서도 이 지방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이날 카탈루냐 기상청은 프랑스 국경에 가까운 보아데야 저수지에서 수은주가 역대 최고인 4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도 30~40도 부근 중위도대에 추세적으로 갈수록 강해지는 고기압 영향이다. 미 남부에서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한 달 가까이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더위가 기승을 부리다가도 며칠 지나면 몬순(계절풍)이 몰고 오는 비바람에 식곤 하는 예년 패턴이 올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기상학자들은 분석했다. 남유럽도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이 모두 강한 고기압 영향권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19일 현재 20개인 폭염 경보 발령 도시가 23개로 확대된다. 사람들은 극심한 폭염에 고통을 호소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피닉스 중심부 캠프에 밀집한 노숙인들이 뜨거운 아스팔트와 인도 블록 등에서 자다가 화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폭염이 취약 계층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지난 주말 골프장을 찾은 홍준표(사진 오른쪽) 대구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했다. 김기현(왼쪽) 대표 지시에 따라 국민의힘 사무처가 폭우 골프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하는 것과 별개로 국민의힘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에 대한 징계가 실제로 이뤄지고, 이에 대해 홍 시장이 반발할 경우 이번 논란이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 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 시장은 “대구시 재난대비 매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18일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폭우 중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징계로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유·제명이 있다.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소식에 국민 모두가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홍 시장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집중호우 상황에서 골프를 친 행위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헌신해야 할 공직자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함은 물론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적반하장 행태를 보여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고 홍 시장을 겨냥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당 윤리규정 제22조는 ‘자연재해 등으로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국민과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하면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반발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비상단계 2단계 발령 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엇을 하든 상관없다”면서 “비상 3단계 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단계 2단계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선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김 대표와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 문제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였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김 대표는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연방타임즈 = 신경원 기자 | 2023년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근로자 1인을 고용할 경우 실제로 기업들은 시간당 1만3610원을 부담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기업이 실제로 근로자 1명을 고용할 때 부담하게 되는 금액과 명목상 최저임금과는 3999원으로 4000가량의 차이가 발생하며 기업의 실제 부담은 최저임금 대비 41.5%나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4대보험과 퇴직금 등의 최종 수혜자가 근로자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부담하고 있으나 최저 임금에 산입에 빠져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기업의 부담을 반영한 새로운 지표의 도입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연방타임즈가 2023년 최저인금 9620원과 내년도 노측 안을 기준으로 임금과 4대보험 등 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과 실질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관계 전문가를 통해 계산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업의 입장에서 지불하는 급여의 기준이 되는 월평균 평균 근로시간은 연월차와 주효수당을 포함해 209시간으로 계산됐으나 실질 근로시간은 174시간에 불과했다. 여기에 건강보험 7만260원, 국민연금 9만47원, 고용보험 1만8090원, 장기요양보험 8620원, 퇴직금여 16만7548원 등 35만4994원의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이 부담하는 4대보험과 각종 세금도 21만1458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저임금 기준의 1인당 임금을 기준으로 정부에서 기업과 근로자로 부터 가져가는 총 금액이 총 금액이 56만6350원으로 근로자의 급여로 계산되는 201만580원의 28.1%에 달했다. 18일 노사정위에서 내년 최저임금으로 확정된 986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실제 근로시간 대비 시간당 기업 부담금은 1만3951원이었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기업들이 최저임금 고용시 기업이 추가로 부담하는 금액은 4091원으로 올해 대비 92원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쟁이 을과 을의 전쟁으로 묘사되기도 하는 것은 이같은 숨겨진 임금 구조가 노사양측 모두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노동계가 모두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정치적 이유에서 언급을 회피함으로써 현장에서의 노사관계 안정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현재의 최저 임금을 둘러싼 갈등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과 고금리 기조속에서 기업과 근로자 모두로 부터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는 만큼 원점에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사정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최저임금의 인상을 보전할 수 있는 정부의 과감한 소상공인 등 한계 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금리인하 등 특단의 조치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 74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시급 9620원·월급 201만 580원)보다 2.5% 높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8∼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밤샘 논의 끝에 15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원이 8표, 기권이 1표 나왔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9명 중 1명 구속돼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결국 노동계의 염원인 1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7차 최저임금위 회의에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근로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시급 1만 2210원을 제시한 바 있다. 209시간 근무기준 월급 환산액으로는 255만 1890원이다. 노동계는 올 초부터 가파른 물가상승과 실질임금 하락으로 인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주장해왔다.최저임금위는 18일 오후 3시 제14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는데,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자정을 넘겨 차수가 변경됐다. 차수 변경 이후에도 정회와 속개가 반복되다가 이날 오전 6시쯤 최저임금 수준이 결정됐다. 올해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연도로 기록됐다. 최저임금 제도는 1988년 도입된 뒤 3차례 제도가 변경됐는데, 현행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기간은 110일로 현행 제도상 최장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최저임금은 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 462.5원·487.5원(첫해에만 업종별 차등 적용)에서 꾸준히 높아져 1993년 1005원으로 1000원, 2001년 2100원으로 2000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과 전년 대비 인상률은 2019년 8350원(10.9%), 2020년 8590원(2.87%), 2021년 8720원(1.5%), 2022년 9160원(5.05%), 올해 9620원(5.0%)이다.
영상제공: 유튜브 천년의 세상여행 경북지역 폭우로 안동댐 수문개방후 낙동강 하류 함안보 현 상태 연방타임즈 = 고순희 기자 |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국무조정실은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3명이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관련 조사에 따라 징계·고발·수사의뢰·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새벽 참사 현장을 방문해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찰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전담수사본부’를 별도 구성키로 했다. 충북경찰청 내 경무관급 간부인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88명 경력을 투입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전담수사팀에서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사 대상엔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관할 지자체인 충청북도, 청주시청, 흥덕구청 등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경찰은 재난대응에 책임 있는 공무원들이 도로와 제방 관리에 소홀한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현장 매뉴얼이 지켜졌는지 조사가 필요하다. 홍수경보에도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빚어진 사고로 인재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서다. 우선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4시40분께 미호강의 홍수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를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는 충북과 세종의 경계 지점에 있는 지방도 508호선의 한 구간이다. 도로법에 따라 지하차도를 관리하고 소유한 충북도와 청주시는 교통통제 등 관리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찰은 지하차도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궁평2지하차도 내부엔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전기 시설이 물에 잠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3년 전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 지하차도 참사도 분당 20t 용량의 배수펌프 3개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수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경찰은 이번에도 펌프가 용량을 초과해 오작동이 발생했거나, 관리부실 등으로 고장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오송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목을 모은 건 이번 오송 참사와 관련 업무분장 대한 구조적 문제를 항변하는 글이었다. '이번 사고 관련 담당 오송 시설관리 공무원..'이라는 제목의 글은 '이번 사고로 피해자들도 안타까지만 계속 집 못 가고 재난 대비 근무하는 공무원들도 불쌍하다. 특히 사고 업무 담당자, 전부 공무원들 욕하며 책임지라고 하는데 오송읍 전체에 시설관리 담당자는 1명이다'라며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글쓴이는 "그것도 이것보다 더 업무량 많은 2~3개 업무와 같이 한다. 누가 그자리에 있어도 못 막는다"며 "지하차도 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침수됐다고 연락오는데 몇분만에 침수되는 정신없는 상황에 예측이 어려웠을 것. 전문가들은 '미리~했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은 누가 못하나"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결과론적으로 그 자리는 사고 예방이 났을 때 책임지고 처벌받기 위한 자리다. 담당자는 파면되고 감옥 가야겠지만 사고는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케냐에서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라”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강요에 목숨을 잃은 신도가 400명을 넘어섰다. 케냐 현지 언론 일간 더스탠더드 인터넷판의 17일(현지 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지방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이날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이로써 사망자 수는 총 403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고위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수사관들이 지난 4월 13일 첫 시신을 발견한 이후 숲에서는 매일 새로운 무덤이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적십자에 실종 신고된 인원이 613명에 달해 당국은 시신 발굴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검 결과, 희생자들의 주요 사망원인은 굶주림으로 나타났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교회 지도자 폴 은텡게 맥켄지는 4월 중순부터 신도들을 강제로 아사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과거 극단주의 전과가 있는 맥켄지가 그간 어떻게 법망을 피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맥켄지가 테러 및 집단학살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 추진하라”며 공무원들의 현장 대처를 주문했고, 이재민들을 만나서는 “정부가 다 복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해 오전 8시 30분쯤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수해 현장을 찾았다. 현장은 산에서 떠내려온 바위와 흙이 농가와 창고를 덮쳐 아수라장이었다. 83가구 143명이 살던 이 마을은 이번 산사태로 농가 30호가 쓸려가거나 파손됐고 주민 2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는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 집을 덮친 흙을 퍼내던 한 주민은 윤 대통령이 “수고가 많으시다”라고 위로하자 “집이 다 날아갔다”며 황망해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등과 함께 이재민들이 임시 거처하는 마을 노인복지회관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주민들을 보자 “얼마나 놀라셨느냐”고 위로했다. 한 할머니는 윤 대통령 손을 잡고 울먹였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이가 없다”며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그냥 주택 뒤에 있는 산들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 생각했지, 몇 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 내려올 정도는 살면서 처음 봤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좁고 불편하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식사 잘하시라”면서 “정부에서 다 복구해 드릴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는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집중호우로 사상자가 여럿 나온 데 대해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험 지역 진입 통제와 선제적 대피를 작년부터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상 이변은 늘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해야지, 이상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올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러시아가 17일(현지시각) 흑해 곡물 협정의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곡물과 비료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이 소식에 선물시장에서 곡물 가격이 뛰었다. 러시아 타스 통신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 전화회견을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은 오늘(18일 0시)부터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앞서 밝힌 대로 협정의 데드라인은 17일 자정"이라면서 "불행히도 러시아 관련 사항이 아직 이행되지 않았고, 따라서 협정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발표에 앞서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유엔에 협정 연정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러나 상화 변화에 따라 재개 여지를 남겨둔 만큼 물밑협상으로 협정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은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정이 중단됐지만, 러시아 관련 사항이 이행되는 즉시 러시아는 협정 이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협정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국영방송 인터뷰를 통해 동일한 입장을 확인했다.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22일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은 전쟁 이후 봉쇄된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들에서 곡물 수출을 재개하고,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를 원활히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협정은 러시아의 이탈 위협 속에서도 세 차례 연장되며 식량 부족과 곡물 가격 급등세를 진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크렘린궁의 이번 거부로 네 번째 연장에는 실패했다. 러시아는 자국산 곡물·비료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기한 만료 때마다 협정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유럽과 유엔 등은 제재 대상인 러시아 농업은행이 자회사를 만들어 국제결제망에 복귀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협정 추가 연장을 중재해왔다. 러시아 측은 제재 해제 없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며 거부했다. 흑해곡물협정 연장 실패에 따라 곡물가격 상승 등 식량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밀과 옥수수 선물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이날 시카고선물거래소(CBBOT)에서 8월 인도 밀 선물은 장중 전거래일에 비해 4.24% 급등한 부셸당 6.8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부셸당 7.06달러까지 오른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다. 옥수수 선물가격도 부셸당 5.26달러까지 치솟았다. 유라시아그룹의 피터 세레티 분석가는 CNBC에 "곡물협정 종료는 유럽의 가뭄과 엘니뇨의 시작처럼 식료품가격에 상승압력을 더할 것"이라면서 "이번 협정 붕괴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시작은 흑해지역에서 대량의 곡물을 수입하는 북아프리카와 레반트(팔레스타인, 시리아, 요르단과 레바논 등을 포함하는 지역)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하루 2잔 넘게 커피를 마신 사람이 2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환경의학교실)·편욱범(순환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1만2133명(남성 5303명·여성 6830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커피 섭취량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고혈압’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하루 커피 섭취량에 따라 2잔 이하 그룹(9260명), 2잔 초과 그룹(2873명)으로 나눠 고혈압 유무를 조사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32%, 여성의 17%가 각각 하루에 2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 항고혈압 약물로 치료 중인 경우로 정의됐다. 분석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 대상자의 19.4%(2359명)가 고혈압 상태였다. 연구 결과 하루 2잔을 초과하는 커피 섭취량은 고혈압과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하루 커피 섭취량이 2잔이 넘는 사람의 고혈압 위험이 2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16%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연관성은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두드러져 최대 24%까지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커피 섭취와 고혈압의 연관성을 두고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보면, 연구 모델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 결과가 도출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이 단기적으로는 교감신경계 활성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생산 증가 등의 부작용으로 혈압 상승을 부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커피의 풍부한 섬유질과 폴리페놀 등 주요 성분이 카페인에 의해 유발된 승압 작용에 대한 내성, 항염증 작용 등을 통해 부작용을 상쇄하고 오히려 더 유익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우리 몸이 카페인에 쉽게 적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커피 섭취가 이미 발생한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아직 없고 미확인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므로, 커피를 마시더라도 하루 3잔 이하로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커피와 고혈압 발생의 인과관계를 본 게 아니라는 한계가 있지만,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2잔이 넘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과 반대의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