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지난 5월, 중국인 A씨가 친한 언니와의 대화 일부를 중국 SNS에 올리면서 공개한 내용이다. 당시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받았다는 중국인 A씨는 여러 보험사에서 총보험금 700만원을 타냈다며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는 1년 1개월 전, 국내 다수 보험사의 치아보험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는 "치과 치료비로 190만원을 내고, 보험금으로 700만원을 챙겼다"며 "한국에선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공짜로 치과 치료도 받고 돈까지 남길 수 있다. 여러분도 한국에서 치과에 가기 전 치아보험에 가입하라"고 독려했다. A씨처럼 최근 한국에서 치아 보험금으로 통장을 두둑이 배불렸다는 '신종 투자법'이 한국 거주 중국인들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선 한국에서 치과 치료를 받기 전, 치아보험에 가입하면 돈을 쏠쏠히 벌 수 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치과 치료 가운데 가장 비싼 치료인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수백만 원 타냈다는 인증 게시물에선 '임플란트 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임플란트를 3개 심었다는 B씨 역시 치아보험 덕분에 '임플란트 재테크'를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슈'에 그가 지난 4월 올린 게시글에선 "지난 3월 치료받고 보험금 180만원을 받아, 보험금이 더 안 나올 줄 알았다"며 '두 번째'로 받았다는 보험금 입금 내역을 인증했다. 그가 두 번째로 받은 보험금 258만원엔 임플란트 보철 치료(150만원)와 잇몸뼈 이식비용(75만원)에 치아 상실 위로금(309만원) 등이 지급 담보로 포함돼 있었다. B씨는 "지난주 금요일에 서류를 제출했는데 이번 주 월요일에, 이렇게 빨리 입금될 거라 예상 못했다"며 "공짜로 임플란트하고서도 '임플란트 재테크'라고 해도 될 정도로 돈이 많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만간 크라운도 씌울 예정이라고 한다. B씨는 "한국에서 치아 치료를 앞두고 있다면 꼭 치아보험에 가입하라"면서 "적은 돈으로 큰돈을 아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가입자 한 명이 국내 여러 보험사의 치아보험을 한꺼번에 드는 이른바 '무더기 가입' 사례도 적잖게 발견된다. 치아보험을 여러 개 가입한 후 면책 기간이 지나고 치료받아 거액의 보험금을 타냈다는 후기도 줄을 잇는다. 중국인 C씨가 인증한 입금 내역에 따르면 그에게 보험금을 입금한 국내 보험사만 무려 여섯 곳이며, 보험금으로 지급한 금액만 583만2000원이었다. 그중 라이나생명보험에서 161만5000원을, 하나손해보험에서 129만5000원을, 삼성생명에서 118만5000원을 받는 등 100만원 넘게 지급한 보험사가 세 곳에 달한다. 그는 "한국 치과에서 보철치료인 레진 12개, 골드인레이 1개를 치료받고, 치료비 167만7500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보험금을 500만원 넘게 타낸 사례는 또 있었다. 지난해 9월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치아 보험금으로 271만2000원을 받은 D씨는 입금 내역을 친구에게 공유하며 "또 들어왔네"라고 알렸다. 그는 이 게시물에서 "하하하. 저번에도 520만원 탔는데 또 탔네"라며 "한국에서 임플란트를 심거나 크라운을 씌우려는 사람은 치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려 800만원 가까이(791만2000원) 보험금을 타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국내 주요 보험 3사의 '중국인 가입자' 실손보험 손해율은 △A사 123.1% △B사 124.1% △C사 110.7%로, 다른 외국인 가입자들과 비교하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이 124%라는 건 보험사가 100만원의 실손보험료를 받으면 보험금이 124만원 나간다는 의미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7월 29일 자)에 따르면, 정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첫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이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정국은 앞서 2022년 슈가가 프로듀싱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7FATES: CHAKHO'의 OST 'Stay Alive (Prod. SUGA of BTS)'와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에 이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3번째로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Seven'은 이 외에도 '글로벌 200',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1위에 올랐고,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2위, '스트리밍 송'에서는 4위에 자리했다. 한편, RM이 지난해 발매한 첫 공식 앨범 'Indigo'는 LP 발매에 힘입어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53위로 재진입했다. 'Indigo'는 '바이닐 앨범', '월드 앨범'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고,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에서는 동시에 각각 3위로 재진입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들꽃놀이 (feat. 조유진)'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도 재진입하며 4위에 올랐다. 슈가의 솔로 앨범 'D-DAY'가 '톱 커런트 앨범' 33위, '톱 앨범 세일즈' 54위에 오르며 13주 연속 차트인했고, 지민의 첫 솔로 앨범 'FACE'는 '월드 앨범' 9위, '톱 커런트 앨범' 45위, '톱 앨범 세일즈' 82위로 17주 연속 차트에 포진했다. #BTS #정국 #방탄소년단 #빌보드 #세븐 #SEVEN #슈가 #지민 #RM #제이홉 #진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BTS 정국이 첫 솔로 싱글 ‘세븐’(Seven)으로 빌보드 ‘핫 100’ 정상에 오르며 네버엔딩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7월 29일 자)에 따르면, 정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솔로 싱글 ‘세븐’이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은 1958년 ‘핫 100’ 차트가 시작된 이래,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한 68번째 곡이 됐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와 CD)을 종합해 싱글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세븐’은 주간 집계(7월 14~20일)에서 다운로드 15만 3,000건, 스트리밍 횟수 2,190만 건, 640만 라디오 방송 횟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국은 앞서 2022년 슈가가 프로듀싱한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세븐 페이츠 : 착호(7FATES: CHAKHO)’의 OST ‘스테이 얼라이브(Prod. SUGA of BTS)’와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로 ‘핫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빌보드는 “지난 4월 ‘Like Crazy’로 ‘핫 100’ 1위에 데뷔(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 직행)했던 지민에 이어 정국은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멤버”라며 “6곡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방탄소년단은 비틀스(The Beatles),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 제네시스(Genesis) 등과 함께 팀은 물론이고, 2명 이상의 개별 멤버가 ‘핫 100’ 정상을 밟은 역대 9번째 그룹이 됐다”고 전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대형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쿠팡이 국내 헬스앤뷰티 업계 1위인 씨제이(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씨제이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 상대로 여겨 뷰티 시장 진출을 방해하기 위해 중소 뷰티 제조사를 압박해 물건을 납품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선 최근 쿠팡이 햇반 등의 납품 단가를 둘러싸고 씨제이제일제당과도 분쟁을 빚고 있는 점을 들어 두 회사 간의 갈등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쿠팡은 이날 오전 씨제이올리브영이 중소 뷰티 협력사를 대상으로 갑질을 했다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 쿠팡은 “수많은 납품업체가 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의 거래를 포기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쿠팡은 납품업체들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보게 돼 신고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신고서에서 “중소 협력사가 쿠팡에 납품할 경우, 올리브영이 ‘매장을 축소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인기제품을 ‘쿠팡 납품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의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납품업체에게 배타적인 거래를 강요하거나 다른 사업자와의 거래를 방해하는 것으로 ‘대규모유통업법 13조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브영의 이런 불법 행위 탓에 쿠팡이 화장품 판매 등을 본격 개시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장 진출에 막대한 지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쿠팡은 올리브영이 이미 비슷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해 5월부터 공정위는 이미 시장에서 철수한 경쟁업체(랄리블라·롭스) 등 경쟁 핼스앤뷰티 업체에 상품을 공급하지 않도록 납품업체에 독점 거래 등을 강요한 혐의(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로 올리브영을 조사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정위 신고에 대해 공격적인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 쿠팡이 헬스앤뷰티 시장 1위 업체인 올리브영을 견제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헬스앤뷰티 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올리브영은 온라인 비중도 점차 늘어 현재 매출의 30%가 온라인 판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서는 쿠팡이 같은 씨제이 계열사인 씨제이제일제당과 지난해 11월부터 햇반·비비고 등 납품 단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연결해 두 회사 간의 불편한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 업계 관계자는 “제일제당은 제조사, 올리브영은 유통채널로 성격은 다르지만 두 회사의 갈등 전선이 확산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씨제이가 신세계 등과 연합해 ‘반 쿠팡 연합’을 꾸리는 등 대응에 나서자 쿠팡 역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행정안전부는 8월 1일부터 인도 위 불법 주ㆍ정차 차량에 대해 과태료 부과 조치가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 등 5곳이 주ㆍ정차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었는데, 여기에 △인도 위도 새롭게 포함되는 것이다. 지자체별로 1~30분 등 다르게 적용됐던 신고 기준도 1분 이상으로 통일했다. 주민들이 인도 위에 주ㆍ정차된 차량 사진을 2장 이상 1분 간격으로 촬영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고하면, 관할 지자체가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과태료는 승용차 4만 원, 승합차 5만 원이다. 주ㆍ정차 위반 시 과태료는 동일 장소에서 하루에 한 번만 부과되지만, 해당 차량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인도 위 주ㆍ정차를 하면 재차 단속 대상이 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행권은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인도 위 불법 주ㆍ정차로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있어선 안 된다”며 “불법 주ㆍ정차 행위가 근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3명의 생명을 구한 화물차 운전사 유병조 씨(44)가 신형 화물차를 받는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 씨에게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평소 14톤 화물차를 몰면서 청주와 세종시로 출퇴근하던 중 궁평 2지하차도 침수로 위급 상황을 겪었다. 15일 집중호우로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에 갑자기 많은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 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15일 궁평 2지하차도 침수사고에서는 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고, 14명이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서 유 씨와 2020년부터 운송 위탁 계약을 맺어왔던 LX판토스에서는 차량 피해 지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KTA)도 유 씨에게 화물차 구입 지원금 2500만 원을 전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23일 해외로 출장을 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해외로 떠났다고 비판하며 “의원 외교라는 핑계는 관두고 당장 귀국하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의 경우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국에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있고 수해로 인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 단체로 베트남 출장을 떠난 민주당 의원들을 도대체 어찌 이해해야 하나”라며 “더군다나 수해 관련 소관 상임위인 환노위원장인 박정 의원이 나서서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고 해외 방문을 한다고 하니 더욱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고 있는 수해 피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출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1명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수해상황을 고려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려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수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상태이며 집이 잠겨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는 국민들이 있는데,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처리해야 할 당사자인 환노위원장이 베트남으로, 그것도 집중호우가 막 시작된 오늘 떠났다는 게 상식적인 일인가”라며 “자연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고 정부와 여당을 공격할 땐 언제고 정작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이 이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국 재난도 정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민주당의 저급한 수준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내로남불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민주당은 출장을 떠난 의원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민주당 의원의 베트남 의원외교 일정 건과 관련해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기간 중 해외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을 제외한 3명의 의원은 오는 24일 조기 귀국할 예정이며, 박 전 의장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돼 있어 조기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지난주 많은 국민을 독극물 테러 공포에 휩싸이게 한 ‘괴소포’에 기재된 발송지는 3년 전 미국과 캐나다를 불안에 떨게 했던 ‘씨앗 소포’의 발송지 주소와 같다. 당시 미국은 이를 ‘중국발 브러싱(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무작위 배송) 스캠’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었다. 한국 경찰도 최근의 정체불명 소포 파동에 대해 우선 브러싱 스캠 쪽에 무게를 두고 발송자 추적 등을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정체불명 소포 최초 신고지였던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배송된 소포 2개의 발송자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소포에는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라고 적혀 있었다. 대만에서 발송된 것이지만, 경찰 조사 결과 최초 발신지는 중국 선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우편 방식으로 선박을 통해 대만으로 보내진 뒤 중화우정(대만 우정사업본부)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당국 역시 정체불명 소포 발송지로 중국을 지목했다. 한국에 발송된 소포들은 경유 우편이기 때문에 세관 검사 등 대만 반입 절차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시신문망에 따르면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1차 조사 결과 이 소포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경유 우편으로 대만에 보내졌고 대만 우체국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발송됐다”며 “끝까지 추적 조사해 사건의 실체를 명확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주재 대만대표부도 성명을 통해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한 뒤 한국에 최종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7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중국 쑤저우발 정체불명의 소포로 한바탕 소동이 일었었다. 당시도 대만을 경유해 유입된 것들이었다. 소포에 적힌 품목명은 보석, 장난감 등이었지만 실제 내용물은 작물 씨앗이었다. 중국발 생화학 테러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미 농무부는 조사 결과 브러싱 스캠 외 다른 행위로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나흘간 국내에서 유포된 괴소포에 적힌 발송지도 3년 전 캐나다로 보내졌던 괴씨앗 소포 발송지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러싱 스캠은 이베이나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쇼핑 플랫폼의 일부 판매업자가 사용하는 수법으로, 무작위로 물건을 발송한 뒤 수신자를 가장해 상품 리뷰 등을 올려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식이다. 실제 배송이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판매업자들은 값싼 물건을 넣거나 아예 아무것도 없는 빈 소포를 보내기도 한다. 국내의 경우도 수거된 소포 대부분이 빈 상태였고, 일부는 비닐 재질 충전재나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무작위 테러를 의심할 혐의는 극히 낮다는 게 관계 당국의 판단”이라며 “다만 국제공조를 통해 원발송지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벨라루스로 본거지를 옮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 침공을 원한다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며 "바그너는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이 바르샤바(폴란드 수도)와 제슈프(폴란드 남동부의 도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폴란드의 군사 지원에 대응해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그너 그룹의 폴란드 진격 이유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은 원한을 품고 있다.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싸울 때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는 약 10개월간의 격전 끝에 지난 5월 러시아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바그너 그룹이 실질적으로 전투를 이끌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러나 "기존 합의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잡아두겠다"고 강조했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와 마찰을 빚은 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무장 반란을 일으켰으나, 루카셴코 대통령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해 벨라루스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그의 병사들이 벨라루스로 가는 대신 그들에게 반란 책임을 묻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 거점을 벨라루스로 옮긴 바그너 그룹은 실제 폴란드 국경 근처에서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하고 있으며, 벨라루스군을 훈련하는 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역시 벨라루스와 인접한 동쪽 지역에 병력을 강화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례 국가안보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어떤 공격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그들이 믿는 역사적 영토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되찾으려고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앞으로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의뢰인을 만날 때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오는 10월 19일부터 중개보조원은 의뢰인에게 반드시 신분을 밝혀야 한다. 서울 강서 '빌라왕 사건' 등 전세사기에 중개보조원이 적극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련된 조치다. 국토부가 전세사기 의심 거래 1천300여건을 추출해 조사한 결과, 전세사기 의심자 970명 중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은 42.7%(414명)에 이르렀다. 이 중 공인중개사가 342명, 보조원이 72명이었다. 전세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 10명 중 4명이 중개사나, 중개사 주변 인물이라는 것이다. 중개보조원은 일정 시간의 교육 이수 외에 특별한 자격 요건이 없다. 고객을 매물 현장으로 안내하는 등 공인중개사 업무를 보조할 수는 있지만, 직접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계약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중개사와 달리 중개 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부담이 약하다.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이를 악용해 중개보조원을 다수 고용해 영업하도록 한다. 현재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파악하고 있는 중개보조원 수는 6만5천941명이다. 보조원으로 신고하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실장', '이사' 등이 적힌 명함으로 고객들의 혼선을 불러일으키거나 중개사를 사칭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개보조원이 신분을 알리지 않으면 중개보조원과 소속 공인중개사에게 각각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공인중개사가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보조원에게 상당한 수준의 주의를 주고, 감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과태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공인중개사가 고용할 수 있는 중개보조원 수는 중개사 1인당 5명 이내로 제한된다. 중개보조원 채용상한제가 1999년 폐지 이후 24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349억원짜리 가짜 잔고증명서를 만들고 부동산 투자에 활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76)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판사 이성균)는 21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해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된 원심 판결을 유지, 법정구속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최씨가 주도적으로 범행했고 막대한 사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실행했다"며 "불법 정도와 이익의 규모가 막대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실명법은 등기 제도를 악용한 투기·탈세·탈법을 방지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인데 최씨의 행위는 입법 목적에 정면으로 반한다"며 "최씨는 관여를 부정하기 어려운 증거가 존재함에도 항소심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동업자에게 책임을 돌렸으며 반성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씨는 재판장이 법정구속을 통지하자 "판사님 다시 말해달라"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 세상에 이런 내가 무슨 욕을 내고 정말 약이라도 먹고 죽어버릴 거다"라며 그대로 법정에 드러누웠다. 법정 경위들은 최씨를 붙들고 감치 장소로 이동했다. 최씨는 2013년 4~10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안모씨(61)와 공모해 금융기관에 349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땅을 사들이며 계약·등기에 안씨 사위 등 차명을 이용한 혐의도 적용했다. 최씨 일당의 가짜 잔고증명서는 도촌동 땅의 잔금 일자를 늦추고 돈을 빌려줄 사람을 모집하는 용도 등에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2021년 12월 "위조된 액수가 거액이고 잔고증명서를 재판에 제출해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당시 재판부는 최씨가 요양병원 사건으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석방된 점을 감안해 법정구속을 면제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드디어 출격한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데뷔 1주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니 2집 '겟 업(Get Up)'을 발매한다.'겟 업'은 총 6곡으로 구성됐다. UK 개러지, 저지 클럽, 펑크, 하우스, R&B, 유로 팝 등 다양한 장르에 뉴진스만의 세련된 감성을 입혔다. 청량하고 톡톡 튀는 '슈퍼 샤이(Super Shy)'는 선공개곡으로, 몽환적인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로 먼저 알렸다. 'ETA'는 최근 진행된 팬미팅서 선보였지만 아직 베일에 싸인 타이틀곡이다. 티저를 통해 질주감이 느껴지는 빠른 비트와 펑크 바이브를 느낄 수 있다. 그 외 또 다른 선공개곡이자 프롤로그 곡 '뉴 진스(New Jeans)', 인터루드 트랙 '겟 업', 에필로그 곡 'ASAP'까지 앨범 전체에 담긴 서사와 함께 각각의 곡이 담아내는 뉴진스의 이야기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서 뉴진스는 퍼포먼스에도 힘을 실었다. 6곡의 분위기에 맞는 여러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준비해 볼거리를 가득 안길 예정이다. 뉴진스는 선공개 타이틀곡 '슈퍼 샤이'에서 손과 팔을 힘있게 뻗는 왁킹 댄스를 선보여 경쾌한 에너지를 전했다. '뉴 진스'에서는 자유분방한 힙합 스타일을, '쿨 위드 유'에서는 현대 무용을 접목한 컨템포러리 댄스를 소화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오늘 공개될 타이틀곡 'ETA'는 신나는 비트에 어울릴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곡의 흡입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앨범 참여진도 눈길을 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뉴진스의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킨 250, 프랭크 등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또한 래퍼 빈지노는 타이틀곡 'ETA' 작사에 참여했다.'디토(Ditto)'와 'OMG' 뮤직비디오로 공전의 히트를 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은 타이틀곡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다. 뮤직비디오에는 양조위, 정호연 두 글로벌 배우가 등장해 역대급 시너지를 보여줬다. 뉴진스는 이번 앨범서 음반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태세다. 앨범 유통사 YG PLUS에 따르면 신보 '겟 업' 선주문량은 전날까지 총 172만장을 넘었다. 이는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껑충 뛴 수치다. 데뷔 앨범 '뉴 진스'와 싱글 앨범 'OMG'에 이어 세 번째 밀리언셀러 등극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더블 밀리언셀러도 가능할지 기대가 모인다. 뉴진스의 글로벌 인기몰이는 이미 시작됐다. 선공개곡 '슈퍼 샤이'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올킬은 물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와 미국 빌보드 '핫 100'서 각각 59위, 66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미국 정부가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의 생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에 접촉 중이지만 북한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킹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킹 이병의 상태를 포함해 어디에 억류돼 있는지, 건강 상태를 전혀 모른다"며 "부처 간 공조를 통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더 공개할 내용이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북한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스웨덴의 카운터파트와 다른 방식을 통해서도 접촉하고 있지만, 북한으로부터 관여의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킹 이병이 추가 징계를 위해 본국으로 송환되는 상황이었는데 호위 없이 귀국편 비행기에 오른 이유에 대해선 "그는 근무지를 떠나 본국 기지로 돌아가는 중이었고, 그런 차원에서 호위는 보안구역 전까지만 그를 대동할 수 있었다"라며 관련 사항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 장관도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 대담에서 "국방부, 국무부, 백악관이 유엔 채널을 활용, 그의 신변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북한 당국과의 접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 있는 분들은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구금됐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고 있다"면서 "웜비어는 잔인한 대우를 받았으며, 그 일 때문에 북한이 킹 이병을 어떻게 대우할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호우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 재정, 세제, 금융의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재난·재해대책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복구비용을 지급하고 긴급생계비·주택복구비·임시주택 등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세무신고·납부기한 연장, 재해손실공제,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세정 편의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채소, 닭고기 가격 상승과 관련해서는 "상추, 시금치, 닭고기와 대체품목인 깻잎 등에 대해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닭고기는 할당관세 3만톤을 8월 내 전량 도입하고 추가 도입절차에 착수해 단기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겠다"며 "종란을 500만개 수입하고, 병아리 입식에 대한 800억원 규모의 융자 지원 등을 통해 공급능력도 신속히 회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피해 농가가 빠르게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도 발표됐다. 추 부총리는 "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교육 등 5대 선도분야에서 디지털 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며 "산업현장에서 데이터 활용이 조속히 정착·활성화되도록 세부 활용기준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박순응 기자 | 지구촌이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체감온도 67도에 육박하는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면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선을 넘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싼바오와 미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온은 각각 52도, 54도를 기록했다.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40도 이상의 고온이 19일 이상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기간 폭염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 16일 이란 남서부 해안의 페르시아 걸프 국제공항에서는 체감온도가 66.7도까지 올랐다. 뜨거운 페르시아 만의 수온과 높은 습도가 맞물리면서 체감기온을 끌어올린 건데, 현행 척도상으로는 정확한 산출이 불가능해 과학자들은 화씨 152도(섭씨 66.7도)로 추정해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동 지역의 체감온도는 67도에 육박했다. 미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2시 30분 이란 남서부 해안의 페르시아 걸프 국제공항에서는 체감온도가 66.7도까지 올랐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바다인 페르시아 만에서 40도의 기온과 높은 습도가 결합하면서 체감기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행 척도상으로는 정확한 산출이 불가능해 과학자들은 체감 더위를 화씨 152도(섭씨 66.7도)로 추정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기온과 습도가 치솟으면서, 이상 기온이 신체의 열 조절 능력을 압도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래리 케니 교수 연구팀은 “에어컨과 선풍기, 그늘 없이 인체가 자연적으로 견딜 수 있는 기준선은 약 35도”라며 “젊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땀을 통한 신체 냉각 기능은 31도가 한계였다”고 밝혔다. 땀을 흘리고, 땀을 증발시켜 몸의 열을 식히는 기능은 외부 온도가 체온(36.5도)보다 높은 경우 그 기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또 땀은 증발할 때만 열을 식히는 데 효과적이고, 증발하지 못하고 피부에 고이거나 떨어지는 땀은 냉각 효과가 없이 탈수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렇게 인체의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선 심장이 긴장하고 체온이 계속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노인과 심장 질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는 ‘슈퍼 엘니뇨’까지 겹치며 북반구의 이상고온 현상은 더 극심해졌다. 캐스케이드 투홀스케 몬타나 주립대 교수는 “극한 기후가 이제는 사람을 죽이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특히 플로리다 주변의 해수 온도는 37.7도까지 올라갔다. 투홀스케 교수는 “이는 바다에 몸을 담그는 해수욕으로도 더위를 식힐 수는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