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타임즈 = 배지연 기자 | 정윤영작가의 '오빠생각'은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다달을 즈음, 더욱 악날해진 일본을 피해 이른 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순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본문] “이순아, 늦었다. 빨리 서둘러라.” 벌써 사립문을 나서는 아버지가 이순이를 보챘다. 이순이도 부리나케 고무신을 신고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 자기도 데려가 달라며 심술이 난 동생과 엄마 등에 업혀 신나게 손을 흔드는 막내가 이순이를 배웅했다. 반나절 넘게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장터가 아닌 송목골이라는 곳이었다. 산으로 올라가지만 않았지 이순이가 살던 산골 집과 비슷했다. 경순 언니 또래로 보이는 남자와 그의 엄마인 듯 한 사람이 이순이와 아버지를 맞이했다. “인자부터 니 서방인겨.” 아버지가 이순이와 남자 사이에 물 한 사발이 올라간 소반을 올려 놓으며 말했다. 시집이라니, 말도 안 되었다. 정작 이순이만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눈치였다. “집으로 갈 거여. 장 구경하고 싶댔지 시집 오고 싶댔어? 아부지, 지도 데려가요. 응?” “집보단 여그가 나을껴. 여그선 끼니는 거르지 않는다니께. 인자부터 니 서방이 나 대신인겨. 알아듣겄냐?” “엄니는 내가 올 줄 알 틴디요. 동생들도 기다리고 있구만요. 아부지.” “다른 뾰족한 수가 없응께. 니를 경순이처럼 순사에게 뺏기기는 싫어야. 엄니랑 그렇게 결정한 일이여. 느그 엄니 생각해서 잘 살아야 혀.” 아버지는 이순이 손을 매정하게 뿌리치고는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순이가 떠나올 때 엄마 눈이 왜 퉁퉁 부었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 하지만 더 이상 소용이 없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장터 구경할 생각에 들떠 멍충이처럼 웃으면서 아버지를 따라 왔던 자신이 미웠다. “내가 두 살 많으니께 그냥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야. 서방님은 나도 좀 그랴.” “….” 우리 집 누렁이 같이 생긴 남자가 조심스레 말했다. : 언니가 정신대로 끌려가고 나서 이순이는 원하지 않는 시집을 가게 된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를 마구잡이로 끌어가던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서다. 남편은 이순이보다 두 살은 많은데, 서방님이라 부르기보다는 오빠가 편해서 오빠라고 부른다. 전쟁 막바지에 일본은 조선의 젊인이들을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전쟁터로 내보낸다. 부모에게 속아 억지로 온 시집이지만 누렁이를 닮아 순하고 정 많은 오빠(남편) 덕분에 오빠에 대한 마음이 커진다. [본문] 맴맴맴맴 매앰매앰매앰. 아침부터 매미가 울어 댔다. 여느 때보다 더 시끄럽고 긴 울음 소리였다. “순사들이 남자들을 끌고 간다고 동네마다 난리랑께. 안 되겄다. 뒷산 거 뭐여. 산신각 있지야. 거 가서 숨어 있어야.” 아침 일찍 이웃 동네에 일하러 갔던 시어머니가 헐레벌떡 돌아오며 말했다. 얼마나 뛰어왔는지 숨을 헐떡거렸다. “지도 들었는디 여까지 올라면 아직 멀었구만요. 낼 갈께요. 곧 있으면 어둑해질라는디.” “안 돼야, 엊저녁 꿈자리가 뒤숭숭했당께. 니 아부지 끌려가던 날도 그렸어. 언넝 올라 가그라. 집 걱정일랑은 말고, 어여어여.” 시어머니 성화에 오빠는 결국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설 채비 를 했다. “며칠은 있어야 혀. 나댕기지 말고 산신각 안에 콕 박혀 있어야 한다잉.” 시어머니의 당부가 끝나기 무섭게 이순이는 저녁으로 먹을 강냉이를 면 보자기에 둘둘 말아 오빠 손에 쥐어 주었다. “순사가 돌아가고 나믄 문 열어 주러 올라갈 팅께요.” ‘오빠에게도 숨을 항아리가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했다. 오빠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이순이 손을 한번 토닥여 주는가 싶더니 그새 어두워진 산으로 잽싸게 뛰어 올라갔다. 순사들이 들이닥친 건 오빠가 산으로 올라간 다음 날, 날이 새기도 전이었다. 잠귀 밝은 어머니가 벌떡 일어났다. 잠결에 이순이 옆으로 성재 도련님을 미뤄 놓는게 느껴졌다. 기침 소리하나 없이 벌컥 방문을 열고 들이닥친 순사들은 이불을 걷어 내고 잠에서 막 깬 이순이와 성재 도련님을 바라봤다. : 어색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결혼 생활을 하던 이순에게 어려움이 닥친다. 바로 이순의 남편이 징병을 가게 된 것이다. 징용으로 끌려간 오빠(남편)가 사망 통지서 한 장으로 돌아왔을 때, 시어머니와 계속 송목골에서 살겠다는 용기는 어디에서 왔을까? 아마도 남편이 없는 집에서 남편 가족을 지키겠다고 선택한 것은 오빠(남편)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 투박한 나무 비녀를 만들어 주고 시장에 갔다가도 이순이를 향해 잽싸게 달려오곤 했던 오빠의 행동이 이순이에게 믿음으로, 더 나아가 사랑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본문] 시어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마당으로 나와 엄마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순이는 당산나무까지 배웅을 나왔다. “또 올팅께. 그때꺼정 잘 지내고.” 이순이는 멀어지는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자꾸만 뒤돌아보았다. 이순이는 그때마다 손을 흔들어줬다. 멀리서 희미하게 때 이른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다. “도련님, 지가 송목골 전설 이야기 해 드릴 테니 들어 볼랑가요? 옛날에 한 여인이 살았다요. 서방님이 큰 세상을 보러 떠나는 걸 나무 밑에서 배웅을 했는디 그 나무가 이 당산나무라 안하요. 근디 나무 밑에서 배웅을 하면 꼭 돌아온다는 전설이 있대요….” 성재 도련님이 등에 업힌 지 얼마 안돼 금세 잠들었는데도 이순이는 오빠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를 끝도 없이 들려주었다.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 마을 입구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내가 얼마나 잽싼지 알지야?’ 멀리서 옥비녀를 든 오빠가 금방이라도 뛰어올 것만 같았다. : 어린 나이에 훌쩍 성장해 버린 이순이의 처지가 안쓰럽지만 이순이가 불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빠가 당산나무 아래에 서 있는 이순이에게 다시 달려올 것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의 역사에는 이렇게 항상 슬픔 속에서도 희망이 공존해 왔다. 이것이 우리가 가슴 아픈 역사 동화를 읽고 이순이처럼 쑥쑥 성장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 현금 확보 목적으로 대형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 잇따라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에는 서울 중구 무교동 더익스체인지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이투자증권빌딩 등 대형 매물 거래가 진행 중이다. 다만 매수자와 매도자가 인식하는 적정 가격 간 차이가 커 실제로 성사되는 거래는 드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사옥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크래프톤, 무신사, F&F 등 대규모 업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특정 지역의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들이 기존 사옥 임차에서 매입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목격됐다. 알스퀘어는 "내년에는 핵심 업무 지역에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이고 공실률이 떨어질 요인도 많지 않다"며 "핵심 권역에 업무공간이 부족해 투자나 실사용 목적으로 알짜 매물을 노리는 수요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 빌딩의 경우 올해 서울·분당 지역의 연간 거래액은 약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내년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거래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2023년 대구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침체에서 시작해 침체로 끝나는 분위기다. 경기 침체, 분양가 상승에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 이자 급등의 영향으로 시행사들이 분양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런 분위기는 일년내내 이어졌다. 대구에 최근 5년간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12만6천가구로 한 해 평균 2만5천가구에 이른다. 한 해 적정 입주 물량(1만3천가구)의 2배에 육박한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이던 지난 2020년에는 총 3만2천가구가 공급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주 예정 단지 중 입지가 불리하거나 분양가격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 전세가 폭락 등 진통을 겪었다. 미분양 물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 10월 말 현재 대구 미분양은 1만376호로 전국(5만8천299호)의 18%나 된다. 이러다 보니 지역 3개 아파트 단지(1천637가구)가 분양승인(입주자모집공고)을 취소하기도 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분양가의 10∼25%까지 깎아주는 특별분양을 하는 단지가 줄을 이으면서 기존 입주자들이 반발하는 일도 잦았다. 그나마 지난 1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대구시가 신규 사업승인을 전면 보류한 게 사태 악화를 늦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대구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올해 들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다소간 회복돼 월평균 거래량이 1천900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어나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금리가 내려갈지, 내려간다면 어느 수준이 될지가 지역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1일 "새해 금리가 인하되고 매수 심리가 회복된다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거래 부진 속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분들은 내년 1분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인천국제공항이 4년 만에 코로나19 적자 터널에서 벗어난다. 2020~2022년 적자를 딛고 올해 첫 흑자 전환 전망이 나왔다. 국제여객은 내년께 코로나19 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매출 2조1102억원, 당기순이익 3800억원을 예측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 첫 적자 전환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해 개항 18주년인 2019년, 88개 항공사가 52개국 173개 도시에 취항하며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2019년 2조7592억원이던 매출(여객 7117만명)은 2021년 9094억원(여객 320만명)으로 떨어졌다. 여객은 무려 95% 이상 급감했다. 그러다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 해제 등 코로나 엔데믹 정책을 시행하면서 올해 항공 수요가 폭발했다. 실제 올해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은 33만8000회, 여객은 5600만명으로 작년 대비 각각 97.3%, 2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천공항은 “코로나 이전 대비 여객 회복률은 약 80%에 달하고 11월에는 90% 이상 회복했다”면서 “공항운영시설도 90% 이상 정상화됐고, 수하물 대란 등 항공대란도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년 매출은 항공·임대수익 확대로 올해 보다 많은 2조4142억원을 예측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위탁 용역비 증가,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올해 보다 낮은 29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2021년 설립한 에스티영원은 단기간 기술력을 입증받아 중국 현지 분리막 생산기업에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3000만불 수출 탑을 비롯, 올해 6000만달러의 해외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2025년에는 15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의 지속 성장세에 발맞춰 글로벌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에스티영원이 개발한 습식분리막 인라인 생산시스템은 초광폭 8300㎜, 최대 120m/min 속도의 생산 능력으로 기존 장비 대비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켜 글로벌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해외 분리막 생산업체들의 사업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순식 에스티영원 대표는 “향후 전기차 이차전지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배지연 기자 | 이종석 작가의 '청산리로의 소풍' 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어 본 타임머신을 일제 강점기 우리 독립군의 최고 승리인 청산리 전투에 잘 접목한 동화이다. 통상적인 역사 관련 이야기들과 달리 과거와 현재를 인물들이 직접 자유로이 이동한다는 점이 굉장히 창의적이고 이색적이다. [본문] 우리는 주위를 살피며 기념관 안으로 들어갔다. 기념관 안은 조용했다. 그런데 기념관 가운데에는 김좌진 장군 동상이 은은하게 푸른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분위기가 으스스했다. 예전에 아빠와 왔을 때랑 너무 달랐다. 나는 현준이와 서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둘 다 직진밖에 모르는 성격이었다. 그 때, 갑자기 정문이 열렸고 우리는 김좌진 장군 동상 뒤에 숨었다. 아빠였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다가오던 아빠가 김좌진 장군 동상의 가슴에다 푸른 열쇠를 꽂고는 이상한 표식 같은 것을 새기고 있었다. “거기 누구야?” 들킨 듯했다. 서현이와 현준이는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려 했고, 나는 고개를 들고 아빠를 불렀다. “아빠!” 아빠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준아! 분명히 돌아가라고 했는데 어떻게 들어왔어?” 나는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그 순간, 동상에서 푸른빛이 강하게 뿜어져 나왔다. 주변에서 중얼중얼 주문 같은 소리가 났고, 동상이 떨리기 시작했다. “으악!” 현준이의 목소리였다. “현준아! 서현아!” 현준이가 동상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김좌진 장군 동상 가슴에 꽂혀 있던 푸른 열쇠가 강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서현이도 함께 빨려 들어갔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뛰어들어갔다. 우린 푸른빛에 휩싸였다. :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준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서현이와 친구인 현준이와 한 모둠이 되어 아빠가 근무하고 있는 청산리 대첩 기념관으로 견학을 가게 된다. 견학을 간 당일 서현이에게 꼭 고백을 하겠다고 다짐한 준이는 날아갈 정도로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아빠의 사정으로 기념관 견학이 무산이 되었지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굳게 잠긴 문을 종이 클립을 이용해 열고 들어가고야 만다. 김좌진 장군의 가슴에 빛나는 무언가를 보고 빨려들어 간 일행은 청산리 전투 현장에 떨어지고 마는데... [본문] “아, 맞다. 이 군인, 옷에 ‘37’이라고 적혀 있어.” 현준이와 서현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청산리 대첩에서 우리를 공격했던 적은 27기마연대였어. 그런데 ‘37’은 청산리에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당했던 ‘일본군 동지대 37여단’이야. 그런데 이렇게까지 우리 본진까지 밀고 들어온 걸 보면….” 콰앙! 포탄이 날아들었다. 곧이어 사방에서 총알이 빗발쳤다. “적의 포격이다!” ‘말도 안 돼…. 본진을 어떻게 찾은 거지? 어떻게 우리를 포격하는 거야?’ 폭발과 굉음 때문에 집중이 어려웠다. ‘이건 결국에…, 아빠 말이 맞았던 거야.’ “얘들아! 빨리 아빠를 찾으러 가야 해!” “뭐? 왜? 지금은 아무 것도 못 해!” 나는 포격 속에서 풀숲을 기어 친구들 옆으로 갔다. : 준이 아빠의 정체는 우리 역사를 지키는 군인이었고, 일본이 청산리 대첩을 자신의 승리로 바꾸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준이 일행은 과연 역사 왜곡을 막고,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청산리 전투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피와 땀으로 일궈 낸 승리한 전투이다. 고작 몇 천명으로 수만 명의 일본군을 몰살시켰다는 점에서 실로 엄청난 업적이다. 이 작가의 동화는 단순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중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독자로 하여금 역사의 소중함과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본문] 서로 웃고 있을 때, 지하 벙커 문이 열렸다. 김좌진 장군이었다. “이제 돌아가는 건가?” 아빠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장군님 손에 무언가를 쥐어 주었다. “앞으로 적의 공격은 딱 한 번만 더 올 것입니다. 그 때 이걸 사용하면, 반드시 이길 테니, 꼭 잘 간직하십시오.” “천군, 고맙네. 역사의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이어져 있었네. 난 과거의 시간을 잘 지킬테니, 자네들은 현재와 미래를 잘 지켜주게나.” 김좌진 장군이 우리와 아빠를 차례차례 안아주었다. 김좌진 장군과 악수를 나누다니, 인증샷도 찍고 싶었지만 핸드폰이 없었다. 김좌진 장군이 아빠를 천군이라고 부르다니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웠다. 아빠가 다시 기계를 작동시키려는데…. “엇, 아빠!” 갑자기 아빠 뒤에서 일본군 병사가 괴성을 지르며 손에 폭탄을 든 채 아빠한테 달려들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아빠한테 뛰어가 바닥에 있던 나뭇가지를 재빨리 걷어차 달려들던 일본군을 명중시켰다. 제대로 맞았는지 맞자마자 쓰러졌다. :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역사를 왜곡시키려는 일본 군대를, 주인공과 친구들이 꼼짝 못하게 만드는 통쾌한 내용의 동화이다. 또한 소녀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녹아져 있으면서 비교적 짧은 문장 패턴과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전개가 돋보인다. ' 청산리로의 소풍'은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특히 가슴 아픈 역사를 왜 기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문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역사의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이어져 있다. 과거를 잘 들여다보아야 후회없이 현재를 살아 낼 수 있는 것이다. 본문에서 김좌진 장군이 말한 " 난 과거의 시간을 잘 지킬테니, 자네들은 현재와 미래를 잘 지켜 주게." 라는 문장은 동화를 읽고 난 후에도 진하게 마음에 남는다. 이 대사는 동화의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바로 과거를 바로잡는 일,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이다. 끝.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14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2주(12월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발표한 결과를 보면,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진 -0.04%다. 지역별로는 서울(-0.01%→-0.03%) 등 수도권(-0.01%→-0.05%)이 하락폭을 키웠고 5대광역시(-0.03%→-0.04%)와 세종(-0.09%→-0.12%), 8개도(0.00%→-0.02%) 등 지방(-0.02%→-0.03%)도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8→46개)과 보합 지역(16→9개)은 감소한 반면 하락 지역(102→121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도가격 하향조정 매물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 강북(-0.03%)에서는 강북구(-0.07%)가 미아‧번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5%)가 상계‧월계‧하계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5%)가 창전‧공덕‧성산동 준신축 위주로, 도봉구(-0.04%)가 창‧방학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0.04%)에서는 구로구(-0.10%)가 개봉‧구로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6%)가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06%)가 서초·잠원동 위주, 관악구(-0.05%)가 봉천‧신림동 위주로 등 하락폭이커졌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16일(현지시각)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소셜미디어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장거리 사격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K9 자주포 6문이 에스토니아에 도착했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앞서 에스토니아는 ‘K9 Kõu(천둥)’이란 이름의 K9 자주포 18문을 한국으로부터 구매, 인도받은 바 있다. 이는 2020년부터 4년 내 총 8150만 유로에 달하는 자주포 24문을 한국으로부터 받는 계약 체결에 따른다. 이번에 인도된 6문의 총금액은 약 3600만 유로이며 납품 완료는 2026년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스토니아는 발트 해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 육군 총 병력 3500명을 보유하고 있다. K9 수출을 맡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스토니아를 비롯해 폴란드, 핀란드 및 노르웨이 등과 수출 계약 체결 및 추가 수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우리나라를 방문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위기 극복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 성장률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부와 IMF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컨퍼런스 방문차 우리나라를 찾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를 오늘(15일) 접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민생과 물가 안정을 정책 최우선으로 두고, 건전재정 기조하에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민간 주도와 시장 중심의 경제생태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그동안 우리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추진하고, 물가 상승에 대응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벌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개선과 중국의 경기 회복 등으로 우리 경제의 반등이 전망된다며, 구체적으로 우리 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이 2.2%로 예상되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 아래 국제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IMF의 신탁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방타임즈 = 배지연 기자 | 오빠생각 중 '미역국' : 엄마를 찾아 간 삼남매 앞에는 너른 들이 펼쳐졌다. 이 글의 배경인 전북 김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으니, 일제 강점기에 쌀 수탈을 피할 수 없었으리라. 막내가 보채서 나선 길이긴 했지만, 만삭인 엄마가 허리를 구부리고 일하는 것을 본 우애와 우남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칠성 아재가 들고 있던 말총 채찍이 아이들의 눈에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 [본문] “니 어매 애 낳았냐?” 사립문에 걸린 금줄을 거칠게 밀치고 불쑥 들어온 건 칠성 아재였다. 그러자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우남이가 따져 물었다. “저기 금줄 안 보이요? 아무나 들어오지 말라는 뜻이요. 아재는 것도 몰르요?” “하따, 느그 어매가 애 한두 번 낳냐? 금줄은 무슨 놈의 금줄. 이거 다 미신인 겨. 시대가 어느 시댄디 이런 걸 다 쳐 놓고는….” 그러더니 칠성 아재가 무언가를 쑤욱 우애 쪽으로 내밀었다. “받어라. 이건 하시모토 나리가 특별히 하사하시는 거다. 일등품으로다가 가져온 귀한 거여. 니 어매 끓여 드려라.” “아니, 이걸 왜….” “왜긴 왜것냐. 빨리 회복허라는 거지.” 으르딱딱대는* 칠성 아재 말에 우애는 잠시 망설였다. 하시모 토 하사품이라 하니, 왠지 받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싫으냐? 다시 가져가랴?” “아니, 그 그게 아니고….” 당장 엄마에게 드릴 것이 없었던 우애는 우물우물*하다가 보따리를 받았다. “글구, 니 아부지 오거든 내 다녀갔다고 일러라. 어매한텐 내 일은 일 나와야 헌다고 전하고, 안 그러먼 우애 니가 대신 나와 야 혀. 알것냐?” 칠성 아재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핑 돌아 뚜벅뚜벅 가 버렸다. 멀어져 가는 칠성 아재를 향해 우남이는 종주먹을 대다가 크게 감자를 먹였다. 입으로 뭐라뭐라 쫑알대는 우남이가 싫지 않았다. : 송현주 작가는 '노동력 수탈' 에 관한 이야기를 우애 가족을 통하여 풀어냈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자존심을 버려가며 마름이 전해주는 음식 재료를 받아야 했던 쓰라린 내용이다. 만삭인 엄마가 힘든 몸을 이끌고 논으로 나가 일을 해야 했던 도입부부터 벌써 우리는 마음이 불편해진다. 출산 직후 미역을 들고 오는 칠성아재의 속내까지 들여다 보고나서는 그 불편함이 한층 더 고조된다. 비록 우리는 그 상황 속에 있지 않지만 작품을 통해 충분히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설움을 헤아릴 수 있다. [본문] 순간 픽- 하고 말이 기우뚱했다. 안장에 앉아 있던 하시모토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삐를 바투 잡았다. 그러나 이내 말은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더니 봇도랑으로 그만 철퍼덕 빠져 버리고 말았다. “으으으으으욱!” 하시모토는 짧은 비명과 함께 써레질이 끝난 논으로 내리꽂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칠성 아재가 득달같이 달려왔다. “아이코, 하시모토 나리님, 괘안허십니까?” 칠성 아재가 버둥대는 하시모토를 잡아당겨 논에서 꺼냈다. 이를 바라보던 사람들이 애써 웃음을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 중 몇몇 아줌마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쿡쿡거렸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배를 잡고 깔깔거렸다. 온몸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하시모토만 붉으락푸르락 씩씩거렸다. 그리고 그 옆에 또 한 사람이 웃지도 울지도 못한 채 쩔쩔 매고 서 있었다. : 송작가는 동화를 통해 주권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를 말한다. 그 시절 , 우리의 땅이지만 하시모토가 주인인 현실을 감내해야 했다. 일하는 한 손이라도 아쉬워 편하게 쉬지도 못 한 우애 엄마를 닥달하는 칠성아재는 친일을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다. 갑갑한 현실 속에서 우남이와 친구들의 재기발랄한 행동은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우애 가족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역사동화 '미역국' 이다. 끝.
연방타임즈 = 배지연 기자 | 미역국을 집필한 송현주 작가는 편지쓰기를 좋아하는 소녀감성의 작가이다.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역사에 관심이 있어 역사동화를 집필하였다. 송작가의 미역국은 어떠한 색깔로 읽혀질 지, 첫 문장에서처럼 징게 멩게 너른 들녘으로 같이 가보자. [본문] 하늘과 땅이 맞닿은 서쪽, 징게 맹게* 너른 들녘 땅끝으로 붉은 노을이 드리워졌다. “엉엉, 엄마한테 갈 거야. 엄마한테 데려다줘엉.” 막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마당에 주저앉아 떼를 썼다. 우애는 어쩔 수 없이 막내를 달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우남이도 따라나섰다. 아침을 먹고 일하러 간 아버지와 엄마가 아직 돌아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고샅*을 내려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가를 지나자 하시모토 집이 보였다. 하얀 벽돌을 쌓아올린 벽과 붉은색 지붕을 인, 크고 웅장한 집이었다. 가끔 창문 너머로 연초*를 물고 있는 관리인이 보이곤 했다. 이 큰 집을 지날 때마다 우애 가슴은 쿵쾅거렸다. 순사라도 튀어나와 와락 덮칠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기분을 떨쳐 버리기라도 하려는 듯 우애는 막내 손을 꼭 잡고 재빠르게 그곳을 지나쳤다. 그때 우남이가 갑자기 침을 ‘퉤’ 하고 뱉더니 냅다 뛰기 시작했다. 들녘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자 넓은 논이 펼쳐졌다. 조금 더 발길을 옮기자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렸다. “엄마아!” 막내는 엄마가 거기에 있다는 듯 사람들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급히 뛰다 넘어진 막내가 ‘으아아앙’ 하고 울었다. 얼 른 가서 살펴보니 옷에 진흙이 묻고 손바닥과 무릎에 생채기가 나 있었다. “아이코, 삼월이네 애들 아녀?” : 우애, 우남, 막내는 부모님이 일하시는 논으로 간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외교부는 11일 인태 지역 내 안보 상황 협의를 위해 나토 본부에 주재하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 폴란드 8개국 대표가 13∼1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공식 회의는 아니지만 나토에 주재하는 각국 대표가 나토 회원국도 아닌 한국을 함께 찾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 상주하는 8개국 대표들이 한국을 찾는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의 관심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한국 역시 윤석열정부 출범 후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미국이 이끄는 나토와도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나토가 인태 지역에 관심을 갖는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유럽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무기 공급, 인도적 지원 등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역할 분담을 바라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밀착하는 외교정책에 따라 윤석열정부 들어 한국도 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하는 등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방한 기간 중 8개국 대표들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인사와 면담한다. 이들은 대학에서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과 주한 미국대사관이 주최하는 여성 안보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 이스라엘의 한 여성 군인이 하마스로부터 12발의 총격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이스라엘방위군(IDF) 소속 에덴 램 중위의 놀라운 생환기를 보도했다. 생사가 오가는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것은 우림남부지역 기지에서 주말근무 중이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경 사이렌 소리와 미사일과 총격이 시작되면서 램 중위는 "처음에는 테러리스트(하마스)들이 침투했다는 소문을 믿지않았다"면서 "그러던 와중에 총성이 들려왔고 곧바로 다른 군인들과 함께 기지 작전실로 달려갔다"고 회상했다. 이후 작전실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하마스의 총격으로 다리를 다친 램 중위는 "동료 병사들이 저항하다 하마스 병사들의 총격에 하나 둘 씩 쓰러졌다"면서 "이 시간동안 나도 여러차례 총격을 받아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정도였지만 여전히 보고 들을 수는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를 죽게할 마지막 총알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면서 "하마스 대원들이 시체를 확인했을 때 죽은 척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죽음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램 중위는는 다리, 팔, 어깨 등에 총 12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병원에서 두 차례의 응급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현재 재활 중으로 향후 일상 생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훈장까지 받은 그는 "당시의 힘들었던 순간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할 것"이라면서 "내가 과연 살아있을 수 있을지 고통을 받았으나 결국 기적이 나를 불렀다"고 밝혔다.
연방타임즈 = 이창섭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청년이 17세의 나이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최근 검사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 검찰청은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18)이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서 역대 최연소 합격 기록을 쓴 인물이라고 발표했다. 검사 임명장을 받은 피터박은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길을 발견한 것은 내게 큰 축복이다" 라고 말했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23년 토지·지적관리업무 평가'에서 부동산평가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수 행정과 제도 개선사례를 공유하고자 시행된 이번 평가는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토지·지적관리 업무 전반에 관한 사업별 추진현황을 평가했다. 평가대상 기간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이며, 5개 분야(▲부동산평가 ▲토지정책 ▲부동산관리 ▲공간측량 ▲지적재조사)에 대해 서면점검 또는 필요시 방문점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중 구가 최우수구로 선정된 '부동산평가 분야'는 ▲표준지 및 개별지 합동조사를 통한 적정성·균형성 유지 ▲공시지가 조사 정확성, 투명성 확보 ▲개발이익환수제도 운영 ▲우수사례 및 업무 개선사항 등을 평가했다. 먼저 구는 서울시의 '개별공시지가 권역별·용도별 시세 반영 적정성·균형성 실태조사' 사업에 시범 자치단체로 적극 참여하며 2024년도 개별공시지가 적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들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구는 개별공시지가 결정과정에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또한 홈페이지에 '표준지공시지가 열람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표준지공시지가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부동산종합공부, 도로명주소, 건축물대장 등 기초행정자료와 개별공시지가 토지특성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지가현황 종합도'를 구축, 개별공시지가의 객관적이고 적정한 가격 형성으로 신뢰행정을 구현했다. 앞으로도 구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구는 내년도 조사방향을 ▲주민과 소통하는 개별공시지가 조사 ▲지역 간 가격균형 유지 ▲지가의 적정가격 산정 등으로 삼고,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행정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개별공시지가 결정은 국세, 지방세 등 각종 부담금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업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시지가 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